[2024] 피의게임 시즌3 ~3화
2024. 11. 20. 21:36
마루님
예능
치킨 시켰는데 후라이드 치킨이랑 양념치킨이랑 간장치킨 반반반나옴. 시즌2 때 결승때 생짜증 나서 그렇지 피겜 시즌2에서 이미 대대적인 연출력 향상을 보여줬던 거처럼 그 연출력 그대로 개안하는듯한 화질과 볼거리 드론 띄워서 부감을 많이 따서 게임을 보는듯한/관전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줬다. 중간중간 소품들을 포커싱하던데 의미있는 메타포일까? 아니면 나솔피디처럼 자아표출일까 아리까리함.
시즌2와 다르게 낙원-저택-잔해로 3파전으로 구성된건 좋았는데 또 탈락시 잔해로 빠지고 스파이를 두고 습격하는 체제 시즌2~3 봤으면 모를수가 없는데 이걸 꼭 존치시키는 이유는 뭘까 좀 이해안갔다. 홍진호가 스파이라고 몰렸는데 나라도 아니 삼척동자도 의심이들겠다. 게다가 홍진호라는 유력 우승후보가 아무리 멘탈이 털려도 정답 알려줄때까지 가만있었다? 나머지는 어떻게든 쫓아가려고 벽돌로 깨고 발광을 하던데 홍진호가 부상이 있었으면 모를까 이해가 잘 안간다. 홍진호 데스매치를 위해 포커게임한거는 제작진이 조절할수 있겠다 싶은데 홍진호를 잔해를 굳이 만드려고 했을까. 그럴거면 차라리 시즌2처럼 잔해 멤버를 초반에 확정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다들 이해가 안가니 귀띔설 주작설도 있고 조금 찜찜
장동민은 명불허전. 40대 후반에 저렇게 압도적인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놀랍다. 평범한 일반인도 그나이 땐 기억력 감퇴가 오고 눈도 침침해지는데 이미 검증 받은 지니어스 왕중왕이 또 보여주는데 자칭 신이 어쩌고 하는데 비웃음이 나기보다는 수긍을 하게된다. 개인적으로 불호지만 능력치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추리게임에서 1라에 자신이 1등을 먹고 2라에 허에게 1등 주면서 양보하고 그 전에 연합에게 깔아둔 2등에게 탈락면제권을 약속을 함으로써 어떤 경쟁도 없이 탈락면제를 손에 얻도록 설계한점, 자신이 양보함으로써 혜택을 주고 신뢰를 쌓은점, 전체 참가자에겐 2등으로 두각을 숨긴점 하나씩 소거법으로 정답에 근접해가는 방식도 훌륭했지만 판을 읽고 대처하는 점이 너무나도 천재적이었다.
김경란의 [지니어스] 별명 혐젤갓을 그대로 방송에서 누가 언급해서 너무 놀랐고. 개인적으로 ng라고 생각함. 우아하면서도 은유적이면서도 정치에 능한 김경란의 활약을 좋아했는데 생각보다 보살처럼 참아서 나이들어서 많이 성격을 죽었나보다 싶었다. 뒤늦게 꼴찌될걸 알아차리고 먼저 정답말하러 들어가고 나서 이지나가 징징대는데 마음 안쓰러워 하고, 팔계가 되도않는 자기변호와 양보없는 모습 보고 멕이기 한마디라도 할줄 알았는데 다 참아내시던데 사리나올거 같더만
이지나는 1등을 밀어달라고 지입으로 말한다든가 누가봐도 정치하수인면이나 꼴찌 자기가 됐다고 동네방네 징징대는데 솔직히 이해는 갔다. 대부분 사람들은 정치질 하수기 때문에
서출구네나 장동민네 (뒤늦게)빠니네는 서로 자진해서 알아보고 공유했지 누가 공평하게 손해봐야한다고 반반짓은 안했기 때문에 사익으로 똘똘뭉친 개인주의로 조별과제 망한 사례를 직관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무 이득 없는 소모성 입씨름으로 시간 낭비+질문하나도 제대로 안묻고 공유도 이상하게함+팩트도 아닌 우기기로 못물어보게 막음까지 사회초년생이 보고 타산지석으로 삼을 인간군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에 반해 장동민은 게임설명을 듣자마자 '이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랑 팀을 해야한다'고 전략을 짠것과는 천지차이였다.
4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나오고 다들 적극적으로 병풍 캐릭터가 없어서 만족스럽다. 시즌1에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 까고보면 럽라라 망했는데 남자출연자들이 유부남들이 꽤 있다보니 럽라가 아닌 게임 본연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그나마 허랑 신혜선이 연합하려했는데 신혜선이 잔해 가버리고, 신혜선이 입술색 물어봤지만 임현서가 유부남이라 럽라 털끝도 없어서 마음편히 봤다.
PD이름 몰랐는데 시즌3만에 찾아봄. 현정완 PD 시청자들이 원하는 아는맛을 잘 구현한 덕분에 즐겁다. 두뇌와 편집 스타일은 [지니어스], 야생은 [소사이어티], 이번에 추리는 [크라임씬] 두 팀 다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게임으로 만들었는데 시간으로 순서를 정하는건 [더타임호텔] 정말 자기것으로 잘만드는 재주가 있다.
출연자도 뇌속에서 시뮬레이션이 되는 검증된 출연자, 또한 적극성 있는 출연자를 섭외한다는 걸 보니 이번에 병풍이나 무임승차가 없나보다. 그리고 우승자까지 완벽하면 좋겠지만 그만큼 조작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우승자 서사가 보고 싶은게 아니라 그때그때 잘하는 사람과 인간군상을 보고싶은거라서 PD의 철학이 맞다고 응원해주고싶다. 아직까진 매우 흡족!
'예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크라임씬 리턴즈 ~4화 (1) | 2024.02.15 |
---|---|
[2024] 크라임씬 리턴즈 ~2화 (1) | 2024.02.12 |
[2023] 데블스 플랜 ~최종화 (1) | 2023.10.11 |
[2023] 데블스 플랜 ~9화 (1) | 2023.10.04 |
[2023] 데블스 플랜 ~4화 (0) | 2023.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