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오직 그대만

2014. 3. 14. 10:31

마루님

영화/팝콘

본글은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청각장애인과 권투선수 이야기. 배우라면 욕심나는 가슴 찡한 멜로. 관객에겐 통속적이고 신파까지 신물나는 멜로.

 처음에 후각이 예민해 땀냄새나는 남주가 의식하는 장면에서 보이는 섬세함이 인상적이었고 시각 장애인인 정화가 도움받기 보다는 열심히 일하고, 철민의 도움으로 성폭행의 위협에서 벗어났지만 이를 계기로 철민에 연정을 품거나 하는 클리쉐로 빠지지 않고 오히려 그를 내쫓는 데서 장애인에 대한 자립적인 캐릭터가 신선했다. 물론 이와 별개로 이혼당한 팀장캐는 너무 1차원적. 철민도 드라마 남주 같은 자상한 왕자님이기 보다 말수 없고 데면데면하지만 남자지만 속정있는 남자로 현실감 있는 캐릭터였고 소지섭이 잘 소화했다. 내가써도 저정도는 쓰겠다 싶은 흔해빠진 서사 구조, 중반부부터 늘어짐도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강신일의 뻔한 연기, 한효주 연기할때 자기 특유의 독특한 말투가 너무 거슬리고 초반부 철민과 첫만남에서 나 연기해요식 연기에 절레절레. 아직 갈길이 멀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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