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스플래쉬 splash

2016. 5. 7. 08:56

마루님

영화/팝콘

스플래쉬는 첨벙했을때 물튀기는걸 의미한다. 얼마전 한 다이빙 스포츠 예능을 같은 제목을 쓰기도. 어렸을때 케이블해줬던 기억이 어렴풋이난다. 대형수족관에서 어가 갇혀있던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다시 어린이가 된 기분으로 봤는데 유치하고 뻔한 영화 인건 맞지만 졸작은 아니다. 흥행한 상업영화 답게 여성관객을 사로잡을만한 사랑에 약한 로맨틱한 남주와, 남성관객에겐 천진난만한 인어 캐릭터와 가족관람가에서 최대한 노출. 오프닝 ost로는 tv에서 자주 삽입하곤했던 울레불레.

남주가 톰행크스라니 나한텐 중년의 캐치미 이프유캔 형사여서 로코??했었는데 캐릭터가 인간적인 매력이있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수습하고 결혼 안하니까 화내는 것까지 얼굴은 취향은 아니지만 끝날때쯤에 정이 들었다. 보다보니 고경표도 좀 닮은 듯.

어렸을 때는 남주인공처럼 인생에 열렬히 사랑하고싶은 사람을 애타게 원했었는데, 알렌은 본지 며칠만에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자고 청혼할만큼 확신에 차는데 뭐 영화니까 천년의 사랑도 하는 거겠지만 그렇게 저돌적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될까 생각하면 옛날이 더 꿈같은 사랑을 믿는 낭만이 있었다.

웃으라고 집어넣은 장면에선 실소도 터져 나오지 않았는데 요즘 영화에 비해 웃음과 컷 템포가 다소 느린 감이 없잖아 있다. 그간 영화적 템포에대한 현대물의 진화를 본 이상 과거의 것이 비교가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경험적 데이터가 없는 초딩들에겐 여전히 써먹을만한게 플롯자체는 지금도 유효하니까. 마지막에 자동차 추격씬이라든지 볼거리까지 단단히 붙잡아두려는 노림수가 착실하다.

스플래쉬가 1984년작, 디즈니 인어공주가 1989라고 하니 스플래쉬의 흥행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죄책감 안가져도 된다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죄책감이란 그녀의 말에 그렇게 나랑 함께하고도 나를 모르냐는 엘렌. 그리고 그들을 완성하는 키스. 동화를 로맨틱하게 각색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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