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백 투 더 퓨쳐3 Back to the Future III

2016. 10. 3. 02:57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1985년기준으로 1편은 과거 30년전 부모님 세대 2편은 30년 후 미래 3편은 100년 전 대과거로 돌아간다. 박사님을 구하러 55년에서 70년을 더 거슬러올라가는데 뭐 시대 배경과 현재 생활상이 달라서 당황하거나 주위 사람 어리둥절하는거, 미래에서 했던 것들 써먹어서 이목을 끌거나 하는 것들 다 전편에서 보였던 거고. 꾸준히 러브라인 나왔는데 이번엔 박사님이 연애를 한다.

어쩌면 시리즈를 닫는 작품이기 때문에 타임머신도, 주인공을 시간여행시켜줬던 박사와의 이별을 위해서 개연성을 염두한 설정으로 보인다. 박사가 실제 나이는 모르겠지만 백발이 성성한데 여자가 너무 젊어서 언밸런스 하기도 하고. 실제 배우는 젊어뵈는 거같은데 실제 나이는 어땠을지 궁금하다. 55년부터 백발인거면 극중 나이는대체 몇살이야. 85년의 박사가 100년전으로 간거면 55년박사보다 더 나이먹은건데.

역시 뻔하게도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 등장하시고, 주인공이 대처하지 않으면 조상이 위기에 처하고 미래도 같이 없어질 수 있다는 압박속에 주인공 치트키로 모면. 후반은 현재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씬이 대부분이어서 그림만 있고 내용이 없어 지루했다.

몇가지 느낀게 있다면 주인공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라고 1885년으로 갔을 때 뻥을 치는데 그는 서부영화의 대표적인 배우. 한국으로 이를테면 중절모를 쓰고 파이프담배를 무는데 니가 무슨 김두한이니? 라고하는 맥락의 비유를 들 수 있는 유명인사인데 확실히 영화는 문화적 기반으로하는 매체라는 걸 새삼 느꼈다. 극중 서부영화에서 등장하는 클리쉐 같은 것도 전혀 와닿지 않았고, 그당시 복식이나 시대상에 대하여 공감할 수 없었다. [맨프롬어스]에서처럼 이민자와 인디언 등 미국의 개국초기에 대해서 미국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역사적 문화적 시대적 감정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거기서 벌어지는 일들이 따분하게 느껴졌다.

당시 말투들이 현재의 영어 말투랑 상당히 다르고, 개척시대에 남성이 주축이되어 영역싸움을 하던 시대다보니 거친 남성상이 주류 였던 거 정도 눈도장을 찍었지만 이미 전시리즈에서 했던 구성 그대로를 벗어나지않고 그대로 따라갔기 때문에 한계가 확실했다.

언제나처럼 네 미래는 네가 만드는 거야와 같은 얘기로 마무리되는 메이저식 안전빵 클리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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