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Cruel Intentions

2017. 8. 19. 16:47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 [위험한 관계]+인과응보
Direction 중 눈에띄게 좋은건 없었지만 인테리어 등 미술감각 굿
Character 중상 척블레어가 의부남매가 된다면
Acting 중 낫배드
Sounds 중상 음악선곡이 적재적소에 센스있음. 엔딩의 bitter sweet symphony가 화룡점정
Cinematic quality 중 영원한 고전의 발칙한 하이틴버젼
Impression 중 흑인이라 세실 엄마한테 소박맞은 로널드가 복도에서 흑인은 갑니다 방방뛰며 외치는 장면

[위험한 관계] 영화판 3번째 보고있지만 시기상으론 가장 앞섰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위험한 관계]는 개화기 상하이,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은 미국 명문 고등학교의 하이틴물로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미국의 개방적이라 고딩 나이대로 (한국등급상) R18을 소화하는 아이러니. 야한장면은 없고 단지 성적인 얘기가 나와서 등급을 그렇게 때린듯.

사교계가 등장하는 타리메이크판에 비해 고등학교 풀로 좁아졌다. 세바스찬 머리가 빠글빠글하니 도묘지 츠카사를 연상케했다. 그러고보니 [꽃보다 남자] 연재하던 시절 맞네. 90년대스러운건 무전기같은 핸드폰으로 전화할때. [제리 맥과이어]가 3년전인데 3년만에 보급되기 시작했나봄.
캐더린은 타작품에 비해 연상 설정이 대폭 축소되어서 전교회장인거 빼고는 저나이에 대담하게 판을 굴리는게 말이 안된다 하면서도 영악한 소시오패스라면 가능할지도.

개인적으로 둘다 자기 나쁜거 인정하고 망나니짓 하는거라 게다가 상류층. [가쉽걸]이 떠올랐다. 가질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블레어와 척같이. 사악하고 발칙하게 사람들 굴리고 판을 굴리는게 흥미로웠다. 그부분이 타리메이크작에서 본 적없는 매력이었다. 캐더린 역의 사라 미셸 갤러 목소리가 꿀바른것처럼 예쁜목소리라 반했다. 외모도 블레어랑 좀 닮은듯.

또 세바스찬이 급브레이크에 굳이 구르는 액션으로 무리하게 죽은거까진 이해했는데 굳이 개학후 학교서 장례식인지 추모식을 하면서 그의 치부책을 그들이 피해자에게 그랬듯이 만천하에 까발린건 인과응보고 정의구현이지만 어찌보면 사족인데 비터스위트 심포니로 영화내용 하이라이트 압축과함께 끝나니까 그럴싸하게 개연성에 방점이 찍히는 기분. 극중 깔리는 음악선곡 대체로 굿이었다.

[위험한 관계]에서는 가난하고 천한계급에 학벌좋은 미술가정교사가 여기서는 가난한 흑인 줄리어드음대생 첼로가정교사로 나온다. 원작도 흑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생활상 그대로라, 세실 모친이 로널드를 흑인이라고 능멸하고 로널드가 인종차별 지적하는데도 나 콜린 파월(최초의 아프리카 흑인출신 미국 국무부장관)한테 기부했다며 퉁치는 궤변을하며 맞서자. 그동안 호의에 감사했다며 깍듯이 인사하고 흑인은 갑니다 뒷모습으로 외치는데 그걸 연기한 사람이 실제흑인배우니까. 어떤 감정에서 연기했을까 보는 내 감정이 복잡미묘했다.

작법은 90년대 상업영화스러움이 ost는 오리지널 스코어보다 팝차용하는 등 요즘과 분명 다른 스타일의 영화이고, 원작을 모르고 이 영화 자체로 본다면 아쉬운 구석이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리메이크작과 비교해보면 오락성도 많고 사악한 매력이 있다.

번역에 캐서린도 아니고 캐스린은 너무한거 아님? katherine을 캐스린으로 한거 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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