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조선명탐정2 : 사라진 놉의 딸

2017. 11. 12. 03:27

마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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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불량 은 추적기도 안물안궁인데 아동착취도 피곤 졸속결말
Direction 중상 몰입감과 흡입력을 위한 노오력
Character 중 입체적 인물 좋은데 돈밝히는 종자가 급각성한거 노어이
Acting 중 김명민의 능청함 이연희의 치명적인 목석연기
Sounds 중 [FWB]에서 말한 상황을 설명하는 배경음 매우 적절
Cinematic quality 하 옛날사고 방식이 드러나는 지점
Impression 중 "꽃이 아니어도 사람은 그냥 그대로 귀한 것이다"
TU O / N X / F X / M O / VL X / E O

하드웨어는 새끈한데 소프트웨어가 망충함. 그러면서 유머러스한척 재치만점인척. 일단 흡입력을 끌어올리려 신경쓴 티가남. 오프닝만보면 약 380만이 적게 느껴질정도로 공들여 세공했음. 그런데 다해 그 어린애가 열살도 안돼보이는데 지극정성으로 살림 도맡아 하는 장면이 거북했다. 주인공이 만류하는데도 그렇게 절실하면 물질해서 전복 주는 씬 몇컷처리하면 될걸 다큰 성인이 어린아이 돌봐주진 못할망정 해받아먹으며 허허하고 있으니 특히 서필은 마다치도 않고 은근슬쩍 빠지는데 나이값좀.

[FWB]와 접점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조선시대 야광칠이 나올줄은... 숫자와 과학적인 모습-목각 큐브 등-물론 개뻥이겠지만 퓨전이라해도 그시대에 접목시킨게 신선했다.

전편에서도 탈의를 지켜보는장면이 또 들어간다. 아물론 몸매가 보이는씬은 없는데 가슴에 집착끼가. 솔까 히사코의 남장할 필요도 동일인임을 알아보기 위해 굳이 만지는 씬이 있어야할 개연성 보다 만지는 씬을 넣기 위해 쓴거같고. 첫번째는 클로즈업을 안해서 개의치 않았는데 두번째하면서 첫번째에서 안보여줬던씬 보고. 히사코가 숨겨주고난후 유우머랍시고 야광이 비치는데 한숨 푹.
통통한 사쿠라가 서필에게 순정적인데 첫만남에 일본기생에 정보얻으려 한국기생 패스시키다가 가녀린 실루엣과 반전된 통통한 실제모습, 다음기생을 연발하는 김민과 서필, 사쿠라가 서필에 관심을 보이자 내외하는걸로 유머랍시고 하는데. 그 외모로 태도가 달라지는게 얼마나 웃기냐면 사쿠라가 들이대는 오달수한테 여동생같은분이 왜이러시냐고하고 여자들끼리 사람있는 앞에서 씹는다고 생각해보라. 그때까진 뭐 외모비하로 웃음유발하는 옛 클리셰에 젖었나보다했는데, 젓가락박혀서 찾아오고 산호쳐받고는 기억안나냐니까 곱게죽지 왜그랬대하거나 목숨살리는데 돈도 엄청 썼는데도 사쿠라 미색으로 확인하는 꼴에서 확신했다. 그리고 다해가 꽃이 되고 싶다했는데 아무도 안밟고 풀처럼 뽑지 않으니 좋다고한데서 바닥을 찍나하다가, 인간은 꽃이되지 않아도 사람은 귀하다는 참교육에 놀란가슴 쓸어내리고 최악은 면했다.

"사람 목숨에 어찌 귀천이 있겠습니까."
솔까 작중에서 천한신분, 천한계집하나 때문에 시대상으로 계급의식이 팽배한 시절이라 노비 목숨은 인간으로 쳐주지 않았다. 인권이란 개념자체가 현대적 가치긴하다 생각하면서도 마지막대사에 안도하는거 보면 나도 뻔한 대중인가봐.

왜가 무역에 눈뜨고 일찍이 조총이 발전됐다곤 들었는데 권총도 개인이 소지할만큼 양산됐을까는 궁금. 일본어 쓸일이 몇장면 있는데 지나가던 일본인부터 다 못함. 배에서 일시키던 일본반장빼고 첫마디부터 발음이 다르잖아. 얼굴 정면 딱한컷 나왔드라. 공대유 유학했나 검색해보니 교포였다! 한때 와타나베 사무소 소속이었던. 애들관리하던 이북사투리 쓰던 아줌마 일본어로 무시무시한 얘기해서 떨었다. 한국어로도 억센이미지인데 일본어로 사투리 쩌는 동북사투리를. 사투리설정 누가 낸건지 몰라도 이런데서 디테일이 좋았다. [군함도]에선 남자미성년팔이 역할이더니 [조선명탐정]에선 여자아이팔고... [김복주]에서 마음넉넉한 약사로 첨봤기에 망정이지 캐릭터가 잠시잠깐 나오는데 쎈캐에 밉상캐로 겹침.

이연희가 나온다고 우려했는데 50분까지 안나오길래 분량 잠깐 나오나 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첫등장이 남장인데 글로시립에 아이라인까지 야무지게 바름. 대사 치는 것도 여전히 어색한데다 치명적인 역할인데... 끼가 없어서... 일본어 대사 몇마디 나오는데 차라리 더빙을 하면 어땠을까했다. 일본어뿐 아니라 한국어도. 중국엔 캐릭터에 따라서 음색에 더 어울린다면 더빙하고, 사투리를 써도 더빙하고 내국인도 더빙을 많이하는데 성우의 호연으로 발연기가 감춰지는 기적이 생긴다고. 쨌든 이연희의 연기력 상승을 고대한다.

시종 김민과 서필을 옥죄던 경상도 사투리의 두목... 이제보니 택이아빠 무서운 사람이네. 자기 팔뚝 씹어먹던 장면 기함했다. 그런 그가 각성하고 지돈으로 애들태우고 돈돌려주고 개과천선했다고? 걍 시간은 없고 어떻게 봉합해야할지 도저히 묘수가 없었다고 해라. 너무 말도안되는 억지 해피엔딩으로 착해지니까 허무함.

애들갖고 착취하고 학대하는 소재는 별로 보고싶지 않다. [아저씨]도 그래서 싫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어도 그런 소재를 촬영할 어린 연기자들을 생각하면 더 싫다. 그 소재만 아니었다면 좀 더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었을텐데...

어렸을때 같은 아픔을 겪은 히사코가 가난으로 팔려가는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그런데 따뜻한밥먹으면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이 든단 대사듣고 기가차서 팔려간 아이가 저딴 대사를 한다고? 뭐 이런 언어도단이 있나. 팔려간 아이가 부자집에서 잘 먹고 잘산다는 파는 놈들의  자기위안적 대사이자 협잡 아닌가. 팔려간곳에서 학대받겠지. 천륜으로 낳은 자식 버리고, 데려온 사람은 사온건데 마인드가 부처겠냐. 현대의 복지개념으로 입양양육하는 아동보호가 아닌데다 검은머리 짐승 거두는게 아니라는게 현재도 통용되는 한국속담임. 설사 좋은집에서 잘 길러졌대도 결코 지가 운이 좋은것일뿐인데 자신있게 성급한 일반화하려듬. 게다가 노비도 아니고 왜놈들 노리개로 팔려갔다 귀인만나 잘풀린걸 군식구 줄인 부모가 잘한결정은 개소리. 이 시리즈 나름 정의로운척 하는데 군데군데 말도안되는 헛소리가 왕왕있음.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 보려합니다"
"언제든 조선의 품으로 돌아오게. 돌아오면 내가,"
"어디서든 조선의 딸로 살아가겠습니다."

어쨌든 히사코가 왕이 인정한 조선의 백성인데도 도로 배타고서 더 넓은 세계로 간다고 말한 히사코 결말은 마음에 든다ㅡ 미지의 여인일땐 섹시했다가 정체를 알고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정숙해지는것도 전작과 공통점인데 좀 웃김. 기모노입고 떠나지 왴ㅋㅋ조선의 딸타령은 대한의 딸이 생각나 웃었다.

놉은 노비의 줄임말이 아니라 품팔이 일꾼이란 뜻인데 뜻보다 직감적으로 전자가 떠오르는게 사실.

기생인 히사코가 어린 여자아이에 사탕주는거 [사쿠란]봤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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