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소라닌 ソラニン

2017. 11. 10. 03:15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 곱씹어볼 대사는 있으나 만화원작 특유의 무리수 설정도 있음
Direction 중 담백함
Character 중 이상과 현실속의 표류하는 대학 6학년들
Acting 중 무난하지만 감정이 풍부하진 않음
Sounds 중 밴드주제 치고는 썩
Cinematic quality 중 보기드문 20대 성장물
Impression 중상 "ゼロとゼロをあわせて・・無限!"
                                                
소라닌 하늘사람... 딱 꽂히는 제목은 아니었다. 미야자키 아오이가 오밀조밀하니 귀여웠다. 특히 깻잎머리했을 때 인형같아서 귀여워 쥬금. 코라 켄고는 안경끼니까 급 못생김. 코라 켄고가 학창시절부터 미야자키 팬이었다고하고 비주얼커플 기대했는데 키리타니 켄타가 더 잘생김. 느끼하지만 약국운영하는 거친캐릭터도 맘에 들고. 솔직히 키리타니가 섭남일까 두근했으나 택도 없었다.

스토리가 의외로 예상한대로 흘러간다. 20대의 이상과 현실. 밴드 말고 생업도 뛰고있다. 좌절하면서 마냥 꿈꿀 수도 없고 이대로 포기하는게 맞는건지 남은 인생 후회없이 불투명한 꿈을 밀고나가야하는 건지. 그 안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글쎄 보통은 남자가 이상 여자가 현실캐인데 [소라닌]에선 여자가 이상 남자가 현실이다. 주인공 메이코도 적당히 취미로 밴드하고 꿈을 이루기보다 안주하려는 타네다에게 도전을 부추긴다. 그리고 6학년(일본에선 휴학 잘 안함 취업불이익)대학생인 카토우에게 현실 감각은 커녕 이때 아니면 언제 느긋하겠냐며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아이. 그래도 진짜 시궁창현실처럼 한량짓 안하고 생업은 다들 마련했다는 점이 픽션이 주는 마지막 안식처일수도. 솔까 예체능이 취미면 몰라도 업으로 삼기에는 회의적이라 메이코가 교과서적이라고 느꼈다.

영화톤은 [피스오브케익]처럼 강약없는 차분한 톤의 일상물이라 같은감독인가했는데 달랐고 다행히 아니었고 원작은 빼박 만화. 너무 닳고닳은 클리셰가 나온다. "타네다 답지 않아" "나다운게 뭔데" 한드도 00년도에 졸업한 클리셰인데 실소가 나왔다.
일상물이라 저렇게 지지고 볶는 청춘 얘길 하겠거니 갑자기 누군가 죽는 전개는 영화드라마에서나 흔한 클리셰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 방금까지 사랑한다 전화한 놈이 쥬금.  애인 잃은 슬픔도 슬픔이지만 밴드는 메이코가 하나? 했는데 진짜함... 너무 뻔한 전개에 빌리와 메이코가 오토바이씬에서 괜찮냐 묻고 괜찮...을리가 있겠냐 하는거 원래라면 슬픔에 감정이입도하고 그래야하는데 항상 극이 톤다운 돼있고 감정이 덜 드러나다보니 감정씬도 그냥 그랬다.

메이저 기획사 간부로 아라타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이름이 사에키 류타로ㅋㅋㅋㅋㅋ 타네다가 학교다닐때 팬이었다고 그때부터 밴드의 꿈을 키웠다는씬이나 공연에 들어와서 관람하는 장면 많이 오글거렸다. 전형적인 만화 페이지 정지된 그림에서나 멋져보이는 서사.

그라비아 모델이 아티스트 데뷔하는 것도 어쨌든 이름값이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봐주는 거지. 무명 밴드가 기획적 메리트가 있을리 만무하고 실력은 과연? 누가 그 무대를 원할까하는... 별거아닌 흔한 말에 꽂혔다. 자기만의 무대를 하는게 절정이고 결말인데 결국 그 꿈이란게 자기만족이다. 돈받으면서 자아실현까지 딱 맞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치만 이상 어딘가와 현실어딘가의 접점을 찾기위해 우린 표류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20대의 사춘기란 생각이 들었다. 청춘이 항상 총천연색인건 아니다 답없는 길을 처음 열어가는 지점에서 순류인지 역류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는 시기다. 목표와 한계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생의 기로 앞에 선택의 무게를 감당해야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흑백일 수 있다.

약국 앞 개구리에 편지 넣으려는 할아버지 사연조차 예지력은 틀리지 않았다. 천국에 우체부인가 옛날 꼬마때 엄마인가 하여간 천국에 편지보내는 내용의 영화인지 봤어서 그때참 먹먹했는데. 전해지지 않는 편지를 부치는 기분... 헤아릴순 없지만

아유카와 동아리 가입하겠다고했는데 거절하고 다른 동아리 사람들한테 이해안됐음. 그럼 카토우가 데려다주고 썸내나는거나 다 쳐내지. 다른 동아리 들어가서 자기네 다음무대하라는 셔틀. 메이저 관계자가 일전의 그 아라타ㅋ

솔까 동거설정이라든지 열정적이지 않은 타네다한테 그렇게까지 열성인지 좀 이해는 안갔고. 동거 눈치챈 메이코 엄마편지를 보고 나라면 울지 않았을까. 엄마 몰래할바엔 안하고 말지.

"はじめてギターを手で弾いた時、世界が開けた気がしたんです。その感じってゼロとゼロをあわせて・・無限!"

"ギター弾いてる時だけは、なんか無敵になった気分でさ!!
人間、生きてくだけでも、けっこー大変だし、
世の中いろんなもんがゴチャゴチャしすぎててよくわかんないけど、
大切な何かってきっとあると思うんだ。
・・・ていうかそう信じたい。
それを信じて音楽をやり続ければ、
こんな俺でもちょっとは世の中を変えられる気がしてさ。"

"お!カチャ屋じゃん。こういうの好きなんだよね。"
"子供だね"
"子供だもん"
"なんだこれ。はずれかな"
"え、かわいいよ"
"じゃ、いっこ要る?"
"うん! ありがと"
메이코가 뽑기해서 겨우 토끼 장난감 나온거 보고 타네다가 실망하자 귀엽다고 긍정적인 얘기하는 메이코. 그전에 애들이라고 놀리는 메이코에게 애들이라고 답하는게 완전 나같고 공감갔다.

"そんな未来が予想できる生活なんて、つまんなくないですか?
・・・だって俺はまだ心のどこかで、
自分はすごいことができるんじゃないかって思っちゃうんだよ。"

"俺の才能は平凡よ。今さら本気でやってろうしても叶わないって"
"才能ないから、本気じゃないからいつも逃げてばっかだね。 種田は批判されるのが怖いんだ。
填められても、けなされても評価されて初めて価値が出るんじゃん!"
それでホントダメだと思ったら、その時は...その時だけど..."
"...その時はどうするの?一緒に死んでくれるの?
...冗談だよーん"
뜬금없이 이딴말할 때 쎄했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에게 같이 죽을 수 있냐는 말 개무서움. 사랑하면 남는 사람만이라도 잘살길 기도하는데 간혹 죽음까지 함께해야한다는 사람보면 소름돋음.

"逆らってみるか、流れに"
그동안 순류를 강조하는 게 많았는데 역류(미래 개척)는 처음이다.

"家に帰ったらラブソングでも作ってみよう、そんな気持ちになったー"

타네다와 메이코상이라니 메이코는 그렇게 타네다를 챙겨주면서도 성으로 부르고... 가끔은 이름으로 불러달란 대사가 나오는데 심쿵했다. 나루오~ 한국의 '씨' 객관적 존중호칭이 지위를 잃어버린게 너무 유감스럽다. 경칭생략 안하고 꼬박꼬박 메이코상하는 설정도 참 좋다.

여담으로 메이코가 빙수해먹던 빙수기 우리집 빙수기랑 똑같아서 화들짝 놀라서 알아보니 이미 문의해본 사람이 있었고 도시샤 빙수기랑 보국전자 빙수기가 같은 OEM임. 물방울 가습기도 같다고하는데 일본에서 파는거보다 싸게샀으니 왠지 기분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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