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190123 유노윤호, 김원효, 박지헌, 황치열

2019. 1. 24. 05:39

마루님

예능

유노윤호를 필두로한 열정특집 최근 개노잼의 연속이다가 간만에 풀시청.

유노윤호가 당한 독극물 음료수 테러사건은 그때 뉴스로 봐서 그렇구나 했는데 먹고 토하고 위세척하고했으니 얼마나 끔찍해. 나 중딩때 고로케 먹고 체해서 지금까지 고로케 안먹는데 트라우마 극복하려고 똑같은 음료수 사다놓고 몸이반응하고 손떨리는데 다른손잡고 마셔서 극복한게 너무 안쓰러웠다. 멘탈이 위인전급.

[두니아]에서 아주 잠깐 짤이 언급됐는데 아예 인생은 진리서 부터 살인예고, 익스큐즈뭬까지 다보여줬는데 진리짤은 공감성수치나서 못보고 나머지 짤은 봤는데 근데 저짤 유행한지도 8~9년 됐을걸? 초딩이 대딩될 옛날 고리적 유물을 굳이 당사자앞에서 왜꺼낸지 모르겠다만 익스큐즈뭬는 팬이 깔려서 안전사고 날까봐 가수가 나서서 그와중에 예의차린다고 선글라스 벗고 팬안전 챙긴거라는거 듣고 짤퍼뜨린 사람 너무 악의적이어서 학을 뗐다. 살인예고는 머 하도 봐서 정듬ㅋㅋㅋㅋㅋㅋㅋ 연예인들이 곧잘하는 [기억이 안난다/어린마음에] 회피용 마법의 단어를 구사하는게 보통인데 저것도 나의 일부라고 정면승부하는게 과연 유노윤호였다.

그리고 어릴때 27살에 결혼하겠다 했던것도 부모님이 초등학교 동창에 27살에 결혼해서 그걸보고자란 아이가 27살에 결혼을 꿈꾼거도 무슨 드라마 같음. 뭐 지금은 결혼 생각 전혀 없어보이고 워커홀릭같지만. 진짜 우리나라 연예인들 정말 결혼 늦게한다.

신혜성이랑 강타성대모사 비교보고 오! 유노윤호도 SM(가수)이었지하고 [내생에 봄날은]은 배기성의 거친목소리가 시그니쳐인데 보컬로는 유노윤호를 한번도 생각해본적없는데 생각보다 미성이었다.

[나혼자산다]에서 나왔던 손호준이랑 고향친구랑 커피 볼링 소소하고 건전하게 즐기는게 연예인들 향락파티 진짜 많은데 저런게 자기관리구나 싶고. 보아도 그렇고 동방신기도 그렇고 걸어다니는 청년재벌인데 뭘 샀다거나 어떤 vip대접을 받았다든가 호화로운 얘기 일절 안한다는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황치열이 힘들다가도 잔고보고 힘내고 저정도는 샐러리맨들도 하는 얘긴데 꾸준히 저금하는 얘기하면서 자기 부를 자랑하지 않았던 점이... 슈퍼스타 돼본적도 없는 나는 상상속에서도 입이 근질거릴거같은데 연예계에서 15년 탑으로 살면서 '이제부터 시작이야'며 초심 얘기하는게 정말 판타지같음. 커피숍이며 그런데 따라다니는 팬있다고 우쭐댈만도 한데 그개 일상이면서도 의식하지 않눈 것도 그렇고. 요즘 좀 떴다싶은 남자연예인들 살찌고 명품으로 휘감고 게으르고 거만한 모습만 보다가 귀감 그자체. 딘딘이 위인전에 나와야한다는 말에 수긍.

김원효는 개콘할 때보다 지금이 인상이 더 좋아진듯. 먼저 유노윤호한테 다가가고 타이밍이 잘맞는다 할때 김구라가 김원효가 맞춰준거다 할때 정곡이었음ㅋㅋㅋㅋ 솔직히 정력 에피는 안물안궁이지만 팔베개 얘기할때 팔에 일정한 무게가 필요했던거 아니냐며 모함에 넘어가지 않고 죽부인도 아니고 사랑이라고 할때 남자다. 김원효 이상형이 통통한 여자인것도 그렇고 팔베개해주고 등돌릴 때마다 바로해주는 것도 그렇고 코미디언이라 그렇지 로맨틱 달달 흐름.

박지헌은 [아빠본색]에서 그렇게까지 다정하진 않았던거같은데 라스에서 자상한 아빠, 아내사랑을 조근조근 말하니까 지론이야 완벽한데 와닿진 않았다. 다만 아이들에겐 사랑도 스펙이다 라는 말은 너무나 맞는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프로다웠다. 밤무대도 뛰었는데 그런데서 품위지키려는게 더 우습다고 자기직시를 칼날보다 예리하게 파악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아빠본색] 하차하고 유튜브까지 뛰어들고 차도 본인이 운전하고 미용실 안가고 방송국에서 해결하는게 양쪽에 청년재벌들이 있어서 상대적 부의 격차가 보일지언정 초라하지 않았다. 계속 주변사람들 말에 공감하는 리액션으로 경청하고있다는게 더 돋보였다.
윤종신이 자꾸 알콩달콩한 김기방한테도 그러더니 언제까지 (아내사랑) 할거 같냐. 집에 가기전애 전화올데없나 기다린다 같은 자기집에 남편으로서 별로인거 안물안궁인데 박지헌이 아내보러 가고싶어서 엑셀 더 밟는다 주차장에  뛰어간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 같다고 보기좋게 먹금ㅋ

황치열은 라스 첫출연부터 기억하지만 지금과는 입지가 달라졌는데도 방송바깥에선 어떨지모르지만 한결같아서 놀람. 유독 그의 처세가 눈에 들어왔다. 중국관련 입조심 철저한건 당연하지만 그와중에 남들의 조언을 폄하하지 않고 "공기 적응 안될 수도 있겠다, 물 적응 안될 수도 있겠다."라고 자신은 전혀 문제없었지만 타인의 경험을 살려주는 화법. 중간에 유노윤호와 댄스, 박지헌과 팔씨름이 있었는데 자기 댄스는 90년대라고 낮추면서 유노윤호를 올려주고, 댄스를 여러장르란걸 황치열이 언급해줌, 댄스하고나서 자기도 열정이 많지만 못당하겠다는 식으로 마무리. 박지헌도 팔씨름을 이겼지만 박지헌은 김원효에 이어 두번째 상대고 그간 박지헌이 100kg미만에 져본적 없단 타이틀이 있어서 이후게임은 져준 느낌. 마지막에 승부욕보다도 자기 이겼을 때 그만둬야했다고 너스레 떨때 서글서글 갑. 박지헌이 밤무대때 텐션 올려서 멘트래서 vos 멤버들도 소화하기 힘들다는데 하이텐션에서 바로 발라드 부른다며 냉정히 말해 자기위주로 말해도 모자랄판에 띄워준대도 콩고물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인데도 유노윤호못지않게 체면을 살려준 처세가 노련했다.
한편 발라드 가수인데 경상도 사투리가 있다는 지적이 어쩌면 이미지에 도움되지 않기에 아티스트병 걸렸으면 무리하게 캐릭변화를 시도하거나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여전히 흔쾌히 받아들이고 고향친구한테는 서울말 많이쓴다는 소리 듣는다고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현철 사투리 성대모사에 노래까지 열창하는거보고 중국거품꺼져도 한국에서 방송밥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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