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청설 聽說 Hear me

2014. 2. 4. 11:04

마루님

영화/팝콘

본글은 치명적인 누설을 포함하고있습니다.

영화중반부까지 지루하고 핵노잼. ost도 별로였고 보통 오프닝 시퀀스는 공들이기 마련인데 무음. 보통 작품에선 수화하더라도 말소리로 덮어주는데 계속 무음인채여서 답답했다. 정말 영화상에서조차 그런데 실제 청각장애인은 어떻게 세상 살겠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늘어지는 감이 1시간까지 지속돼 편집이 아쉬웠다. 비슷한 소재의 대드 [백색지련]도 마음은 훈훈하지만 지루해서 보다 놨었는데 중반까지 근성으로 봄
언니를 돌보기에 급급한 동생 보호자를 자처하는 동생. 같은처지의 자매를 두고 아빠가 아프리카로 갈리도 없고 동생의 과보호도 초반부터 아닐거라는 생각을했는데 궁금해서 쳐보니 반전이 있다기해서 내 직감이 맞았구나했다. 근데 그것보다 더큰 반전이 있을줄은.
중간에 거리의 예술가하면서 돈받으면 움직이는거나. 그때 수화하면서 뭉클했는데 이후 밥쏜다고하면서 여주의 상황을 비참하게 만들어 꼭 위기를 구질구질하게 만들어야하는지. 꼭 거기서 피해의식같이 대응했어야하는지 여주가 이해가지 않았다. 맑고 구김살없는 천관이 서투르지만 진솔한 매력적인것과 비교되게. 수영장 고백씬도 따뜻하고 울컥했지만 부모님 만나서 부모님이 해주신 말들에선 눈물이났다. 현실적으로 사람들은 속물이기 때문에 사랑받고 훌륭하게 자란 천활과 마음 넉넉한 천활의 부모님. 문득 내가 그리고 우리부모님은 초연할 수있을까란 생각. 
영화는 나혼자 감동하는 동안 감동하라고 힘주지 않고 잔잔하게 그려내서 담백해서 좋았다. 십년전 일드 [오렌지데이즈]처럼 뭔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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