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 시즌2 - 역작의 탄생

시즌1때는 편집스타일이 몰입감이 부족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편집스타일은 비슷한데 확실히 대본기획이 뛰어나고 수많은 소품 디테일하며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난다. 왜 외국에서 상탔는지 완전 알거같다.

그중에서 최고의 사건은 미인대회 살인사건의 트릭은 기존 범행추리에서 생각지 못하게 고정돼있던 인물이 주는 역할한계를 뒤집는 사건이었는데, 처음에 장진이 00700했을 때 오옷했지만 휴대폰이야 바꿔쓸수 있는거라 개의치 않았고 지나친 비약으로 여겼다가 진범인걸 알았을때 내 예상이 틀렸을 때 그 카타르시스란.

시우민은 별기대를 안해서 처음에 당연히 걸릴 줄 알았는데 크루즈 살인사건에서 안걸린건 범행수법이 일반적인 예측범위보다 위에 있었고 양잿물등 살인미수가 겹치는 훼이크를 너무나 영리하게 교차했기 때문에 범행이 가려진건데, 결정적인 트릭을 찾았다면 미인대회 살인사건 뺨 후려칠 가공할만한 시나리오였는데 밝혀내지 못한게 아쉽다.

이후 아파트 살인사건 역시 범행도구 밝히며 소름이 여러번 돋았는데 알리바이 조작 트릭을 생각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확실히 문제가 어려워서 못맞히더라도 시청자가 뻔하게 간파하기보다 시청자를 농락해주기 위해 피땀흘려 사건을 탄탄하게 구성한 제작진들의 세공력에 감탄을 거듭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1회 1에피소드는 이어가면서 연쇄 살인사건으로 2회차를 기획한 크루즈 살인사건이나, 범인을 이중으로 설정해 1.5회차를 기획한 pd사건은 짜릿한 전율이 흘렀는데 윤현준 pd 본인이 직접 실명으로 피해자가 되는 한편 모든 출연진을 자기역할로 만들어 페이크 다큐를 구성한 것도 흥미로웠지만 0회와 겹치는 듯한 범행수법으로 혼선을 준 영리함도 좋았다.  마지막 회차에 밑져야본전인 프로파일러 전문가를 섭외시켜서 물먹인 것도 프로그램으로서는 재밌는 그림이 나왔다.

[지니어스] pd가 연출의 카타르시스라면, [크라임씬] pd는 기획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프로그램. 이런 예능 역작을 만들어주셔서 절하고싶다.

++하니는 막내인데 띠동갑이상인 출연진들한테 반말하는게 영거슬림. 중년역할할땐 그러려니했는데 이후엔 아예 반말하더란. 하니가 나온 쇼프로 안봐서 눈물기사나고 울수도있지 했는데 크라임씬2에서만 13화동안 3번움...ㅋ

++홍진호 센스 쩌는게 시즌3 0화 복습때 미인대회 레전드 보여주는데 장진이 트릭 발견하고 의욕이 앞서서 설명중에 계속 박미녀에 삿대질하고 있었는데 홍진호가 자연스럽게 장진 삿대질하던 팔 내리면서 정리. 크으 홍진호 인성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