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 백투더퓨쳐 Back to the Future

2016. 3. 19. 00:40

마루님

영화/팝콘

백투더퓨쳐라더니 past잖아
태어나기전의 31년전 영화에서 30년 전 1955년으로 과거 여행을하는 이야기. 전형적인 헐리웃 상업영화여서 어렸을 때봤던 외화의 흥행공식 그대로였다. 현재의 나는 수많은 영화를 접하고 난후라 너무 뻔해서 장점보다 단점이 더 눈에 띄였다.
마지막황제는 30년이란 시간을 뛰어넘는 수작 퀄리티에 감탄만 나왔는데 오락용영화에는 유효기간이 있는거 같다. 그래도 개봉년도로 최대한 감안했다.

부모님이 태어난 시절로 돌아가 또래가 된 아들이 부모가 결혼에 골인하도록 본의아니게 훼방도 놨다가 붙여주느라 진땀흘린다. 아들이 30년전 부모세대를 체험한다는 내용에서 부모자식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용이며 미국인들에겐 커피한잔에 50센트하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요소들이 있었을 것이다.아들에게 홀린 엄마는 30년후 엄격한 모습과 달리 아주 적극적인데 결정적인 순간에 남동생같은 느낌이라고 멈춘다. 가족타겟다운 건전함이다. 그리고 50-60년 대 미국 젊은이들은 꽤나 보수적이었단 생각을 하면서. 중간에 비프가 주차장에서 로레인에게 억지로 들이댄건 성폭행 수준인데 유야무야 지나가는일이 되어버려서 세대간 인식차이인가 싶었다.
마티가 타임머신타고 시간이동하기까지 꽤 시간이 허비됐다고 생각했는데 초반과 시간이동후의 달라진 모습을 비교하기 위함이었다. 통통하고 잔소리하던 엄마는 날씬하게, 언제나 주눅들고 친구에게 쩔쩔매던 아빠는 관계의 역전을. 영화에는 남자세계의 힘의 논리가 등장한다. 위력으로 찍어누르는 서열우위자에 수긍하고 반항하지못하는 서열하위자. 그 서열을 전복시키기 위해 마티는 도발하면서 아빠에대한 괴롭힘에 대한 시선 분산시키려 노력하고 영화답게 통쾌한 복수도 이끌어 냈고, 원하던 그림까지 다 뽑아낸다. 흥행공식이나 기승전결이 뚜렷해서 '아 재밌는 영화였어'하는 시간 소비에 관한 만족감을 주기 충분한 영화다.
다만 다시 현재로 돌아갈때 학교 시계탑에서 벌이는 생쑈나 잠깐 연주하겠다고 해놓고 완곡 2절까지 다하는 장면은 꽤 지루했다. 어차피 돌아갈거면서 한두번 실패할걸 열번 실패하는 답답함이란...
시간이동으로 현재를 바꾸기 때문에 조심해야하는 박사님의 당부나 사진으로 현재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줄수 있었던건 시대보정을 감안하면 좋았다. 그런데 현재 예정된시간 10분 먼저왔을때 당시 몸에 들어간게 아니라 현재의 나를 지켜보는 상황에서 자기가 2명이된건 설정 오류같다. 영화니 뭐어때라고하면 할말없지만. 내가 온순간부터 나는 나여야된다. 10분후 과거 타힘머신으로 타임루프가 된다할지언정 어제로 돌아오면 내가 2명인셈이니 현재를 바꿀수없다. 시간여행이지 복제가 아니라는거.

조지맥플라이가 비담 블레어와 똑 닮음
주요인물중엔 흑인은 없고 단역에게 미래에 시장에 당선될거라고 귀띔해주는데 문득 오바마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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