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나를 잊지 말아요

2016. 10. 10. 11:37

마루님

영화/팝콘

누설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Scenario 중하 법알못인 나보다 더 법알못
Direction 중 미장센 실종
Character 중상 평소엔 로맨틱 화낼땐 섹시한 연변
Acting 중하 썩 오글거림 전형적인 연기
Sounds 하 휘몰아칠 때나 감정선 살릴때 몰입감없던 음악
Cinematic quality 중하
Impression 중 연애씬만큼은 달달한데 잠잘때 생각날 정도는 아님
TU O / N X / E O / F X

"상관없어요. 과거는 어차피 사라지는 거고 잊어버리면 정말 없는 일이 되는 거예요."

잘만들면 멜로 수작이 될뻔했는데 말아먹었다. 근데 정우성이 이렇게 매력적인지 처음알았다. [새드무비]랑 [신의 한 수]에선 별 감흥 없었는데 정우성이란 배우 자체에 잘생겼다고 난리인지 내안에선 그냥 아재일 뿐이라 공감안갔는데 이영화 보니 홀리는 사람들의 심정을 알거같다. 진영이랑 연애씬에서 세상 다시 없을 로맨티스트더라. 막 해달라는대로 다해줘.... 다시 또 없을 다정한 남자 매력적이었다. 난 독하게 굴던 원래모습이 더 현실감 느껴지고 좋았다. 그의 악역하면 그런 모습일까 궁금하다.

[똥개]의 안어울리게 막사는 이미지 말고 잘하는 캐릭터를 해야겠다 싶다가도 나중에 사실을 알고 무너지는 장면이나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또 미치지 못하는 연기력이 드러나 허탈했다. 김하늘도 동생앞에서 오열하던 장면 빼곤 그냥 그랬다. 떽떽거리게 느껴지게 말고 다르게 연기할 수 없었나. 평소 연기를 평타 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배우에 영향을 받은건지 감정선이 굉장히 많은 역인데도 인상적인 연기가 없다.
그나마 장영남의 독한연기는 볼맛이라도 났지, [구르미 그린 달빛]의 내관 이준혁도 나오고, 예쁘긴 진짜 예쁜 임주은도 나옴. 온주완은 착한남자하면 진짜 따뜻해보이더라. 완전 좋았어 신부님.

화가 났던건 멜로분량 제외 시나리오에 허술함이 득실득실. 그 중 의뢰인이며 변호사 사건 정말 안이하고 온갖 뭐가 있는척하더니, 그냥 어리버리 병신 변호사 만들고 사건도 제대로 매듭짓지도 않고 전체 맥락이랑 상관없으니까... 장편만드려고 박아놓은 에피에 불과하단 생각이 들었다.

정우성의 나레이션도 변호사할 머리면 센스도 있고 수완도 좋고 그런게 기질적으론 남았어야하는데 첫장면부터 눈치로 알만한걸 하나하나 'ㅇㅇ인가' 띨띨이같이 나레이션을 일일히 넣어서 노답이다 싶었다. 피고가 법정에서 판검사들 향해 당신들이면 그럴수 있냐고할 때 법정에서 저런말을 할수 있을거란 사고가 그저 당황스럽다. 게다가 동업하는 변호사가 오지랖부리며 화내는데 부모인줄, 진영이네 팀장님 승무원 제복입고 행차하는 촌스러움...

편집이 훨씬더 쳐냈어야했다. 늘어지는 부분이 많으니까. 크레딧 보고 기함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던 신민경 편집기사여서. 그동안 좋았던 작품에서만 기사를 확인했어서 망한거 없는줄 알았는데, 그리고 편집 누가했냐 따분하네 싶었는데 스피디한 감각으로 유명한 이분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첫만남에 석원이 진영을 인식하던 장면이나 기억 깨달은 장면, 오열하는 장면, 프러포즈 장면은 그 분위기에 빠져들만한 몰입력높은 OST가 필요한데 잔잔하게 좋은것도 아니고 겉돌고 기억에 안남는 구색갖추기에 지나지 않아 아쉽다. 그냥 말할수 없는 비밀 OST만 버무려 넣었어도 손익은 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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