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소스코드 Source Code

2016. 10. 16. 17:19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상 고심도하고 머리를 쓰긴썼음
Direction 중
Character 중
Acting 중
Sounds 중
Cinematic quality 중상
Impression 중하 인상적인 장면이 없음
Black people O Extra
Asian X
Equal relationship translated O

[나비효과]와 [사랑의 블랙홀]에 911테러사건이 합쳐놓은 느낌. 콜터 대위간 션이라는 사람 뇌 속 소스코드에 들어가 기차 폭파사고를 저지시키는 내용이다. 시간을 되돌려 다시 리셋하고 결과를 바꾼다는 점에서 [나비효과]를, 매번 리셋지점이 동일하기 때문에 주인공 혼자서 새롭게 습득하는 정보와 일어날 일들을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장면은 [사랑의 블랙홀]이, 자신이 8분뒤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무얼해야할까 고민하고 집에서 나올 때 다퉜던 아버지에게 마지막전화를 건다든가 테러를 막으려는 당국의 움직임은 미국인들의 큰 아픔인 911테러사건을 연상케했다. 만약 비행기였다면 미국관객에게 사건이 떠올라 보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죽은 사람을 소스코드로 연결시켜서 군인으로서 임무를 계속한다? 무슨 이게 열정페이도 아니고 애국페이란 말이냐. 콜터를 이용하는 대의 명분부터가 너무나 대국적이어서 미국에서 이런 설득이 통하는구나 싶고. 죽은 육신으로 마지막까지 모두를 구한 그의 사명감은 전형적인 헐리웃표 영웅 다웠지만, 내 마음에 콕 박혔던건 콜터의 대사나 행동이 아닌 데릭의 대사였다.
"The world is hell"
이미 사회적 계급과 행동범위가 정해져 버렸고 타계할 방법은 리셋 뿐이니. 헬조선에까지 관통하는 것.

리셋 지점이 같으니 매번 같은 내용을 다르게 보이려고 애는 썼는데 스펙타클한 장면이나, 새로운 그림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답답한 감이 있다. 러브라인은 예상대로고. 박사는 소스코드 내 세계는 잔상 같은 것으로 의미없다고 했지만 콜터는 평행세계가 존재한다고 했다. 내생각도 그랬다. 생존자들이 기억하는 세계로만 소스코드가 구현된다면 생존자들의 기억에서만 정보생산이 가능한건데 어떻게 그 안에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거며, 잔상이라면 애초에 실체감이 없어도 무방했고, 기억대로만 진행하고 결과가 바뀔 필요가 없었다. 시나리오 기본 설계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는데 결말이 제대로였다.

러닝타임이 1시간 반인데 늘어지는 2시간 보다 영리했다. 그치만 기차라는 영화배경 속에서 같은 씬의 반복이라는 요소, 영웅주의가 볼거리나 웅장한 맛이나 규모, 흡인력면에서는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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