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스마 161226 최종회

20주년에 후지TV 간판예능 SMAPXSMAP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팬이 아니어서 스맙해체도 그러려니했고-10대에 시작해 40줄에 이른 나이까지 존속해 활동한 것만으로도 할만큼 했으니까-스마스마 종영도 [와랏떼 이이토모]도 시청률과 수익률 저울질로 종영했는데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방송국의 지시가 아닌 본인들 문제로 마침 20주년이라면 이것도 어찌보면 유종의 미라고 할 수 있다.

무려 5시간 스페셜로 꾸몄으며 팩스의 본고장 답게 시청자로부터 감사의 메시지를 팩스로 받는다. 최종회 특집은 '고마워스맙'. 얼마전 런닝맨 개편과 관련해 7년 동고동락한 출연진에 일방적인 하차통보로 논란을 빚자 전면 백지화하고 17년 2월로 종영한 사건이 겹쳐진다. 모두의 아쉬움 속에 20년간의 노고를 치하받으며 퇴장하는것... 박수받을때 떠날 수 있는 예능의 뒷모습을 초라하지 않게 꾸며준 후지TV의 예의 내지는 의리가 엿보였다. 스맙이 내년 하순까지 쟈니스 계약이 남아있고 스맙활동 영상에 타방송사는 몰라도 후지는 틀 수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일본은 자사 자료화면이라도 초상권 동의 필요) 그럴만하다.

처음에 6인조로 시작한 스맙이었고 탈퇴멤버인 모리가 한 꼭지를 차지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스마스마 방송 한달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했고 모리 고별무대에 다들 눈물 범벅으로, 지금은 능수능란한 진행의 나카이가 말을 잇지 못하고 기무라가 치렁치렁한 미소년머리로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밝고 활기찬 모습의 체육활동을 스튜디오에서 하던데 솔까 그시절 감흥이 전혀 없다보니 아무느낌 없었고 지금 시선으론 지루하기까지한데 20%대 시청률인것만봐도 황금기였구나 싶었다. 보디가드로 전세계 히트한 우피골드버그 내일에 맞춰 야외에서 비스트로 스맙한거 앞으로 내일 헐리웃스타는 어느 프로그램으로 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