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블랙 스완 Black swan

2017. 11. 4. 15:39

마루님

영화/팝콘

누설을 포함한 글입니다.
Scenario 중상 절정에 압도돼 짜증도 지루함도 싹 사라짐. 심리묘사 발군.
Direction 중 발레무대 씬과 음악의 조화
Character 중하 정붙이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없음
Acting 중 나탈리 포트만의 가녀리고 유약하다가 변모하는 감정연기
Sounds 중상 백조의 호수의 진가 발현
Cinematic quality 중 [퍼펙트 블루]에서 많이 따왔다함
Impression 중상 릴리의 대기실 까꿍
Black people X
Asian O Extra                          

여리고 두려움많은 니나가 주연을 맡으면서 엄청난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심리변화를 잘 나타냈다. 영혼이 없다면서 껄떡대는 단장, 딸에 집착하는 엄마, 쿨한척 호시탐탐 자기자리 노리는 라이벌.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좆같은데 니나가 착해서 그나마 스트레스도 덜받은거.

딸이라면 자기일같이 챙겨주는 엄마지만 자신의 꿈을 딸을 통해 대리만족 시키는거며, 케익을 안먹으면 쓰레기통에 버릴것으로 협박해 먹이며, 딸에게 검사하고 통제하는 압박적인 엄마가 주는 그늘이 짙다.

단장도 찾아온 니나한테 그렇게 입고 찾아온 이유가 뭐냐며 유혹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키스한것도 성추행이고 남들 앞에서나 둘이 있을때 모욕적 발언한거 개소름이 돋았는데 자기를 주연자리에 꽂아줘서 호의라고 착각하면서 단장의 추행을 합리화 하는거라고 생각했더니, 니나의 키스에 아연실색. 아재판타지에 종지부를 찍었네...

뱅상 카셀 확실히 있어보이는 지위 역할 연기를 잘하지만 성적매력 너무 없잖아... 독특하게 생기고 쿠보타 마사타카 닮음.

니나가 재능있는 릴리에 열폭하는거나, 점점 돋아나는 상처, 자신을 짓누르는 베쓰의 환영, 무대에 대한 압박, 엄마의 집착이 장장 한시간 넘게 숨을 조여서 주인공을 꼭 저런 캐릭터로 해야하나, 현실과 환상이랑 구분 못할때 답답하더니 기어코 미쳐서 사람죽였을때 짜증이 폭발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들어와 지루할지경인 백조의 호수가 이렇게 처절하고 아름답고 우아하게 클라이막스를 풍부하게 해줄줄은. 반전에 잇따라 터지는 음악의 절정은 영화의 완성도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생각해보지 않았던 반전에 희열을 느낀건 덤.

 꼭 악행을 저질러야 각성을 하냐며 흑조때 욕했었던 그 감정을 비웃듯이 전복시켰고 최고를 향한 완벽주의에 방점을 찍은것은 물론이다.

번역 뉘양스가 마음에 안든다. 단장이 에둘러 성적인 표현하는 걸 예를들어 자기몸만지라고하는데 직접적으로 자위라고 하거나 통나무란 말 쓰지도 않은데 덧붙이거나 딸보고 스윗하트도 아가야라고 누가 그래. 우리딸이 낫지 않나. 오역까진 아니어도 문체나 어휘가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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