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스토커 stoker
2016. 4. 18. 04:08
마루님
영화/팝콘
박찬욱감독 헐리우드 진출작. 결말누설이있습니다.
오프닝부터 우리는 어떤 핏줄을 선택할 수 없듯이 그런 내가 잘못은 아니라는 나레이션. 엄마가 사준 블라우스에 아빠가 사준 벨트에 삼촌이 사준 구두를 신고서. 맞는 말이다. 환경이 인간을 지배하고 유전적 요인도 그 사람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니까.
곳곳을 뛰어다니던 한 소녀. 다름아닌 보물찾기중. 물집을 터뜨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가롭게 하얀달걀을 굴리는 중. 연속해서 성장에 관한 은유가 있었는데 눈치채지 못하고 미국에도 하얀달걀 많이먹는구나. 일본도 그런데 한국만 유독 갈색달걀많구나 이생각하고 있었다.
장례식장 묘한 눈빛의 삼촌. 이제까지 존재를 몰랐던 남자가 갑자기 아빠 장례식에 돌연 나타난다. 난 삼촌이란 존재는 꾸며낸게 아닐까 그래서 진고모를 죽인걸까 의심하고 또 의심했지만 쓸데없었다.
근데 그는 사이코패스였고 그녀를 살인후 묻는데 돕도록 시키면서 공범을 통해 자기 속으로 가두려는 행동들이 끈적해질 수록 소녀는 더 멀어지고 싶은 법이다. 왜 인디아가 태어나자마자 보지도 못했던 인디아에 그렇게 집착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리차드를 잘따라서 조나단을 죽였나 했더니 리차드까지 죽인거 보면 그건 아니고. 인디아보고 자기랑 유일한 존재니 떠드는걸 보니 지 딸이 사실은 인디아였다든가 했으면 그나마 이해가감. 혹자는 사냥감처럼 인디아를 조여갔고 긴장감을 형성했던건 맞지만 찰리에게 인디아는 운명공동체같은 존재였지 사냥감은 아니었다.
암튼 정사신 하나 없이 성적긴장감은 상당했지만 스릴러물로 보기엔 썩 밋밋하다. 게다가 딸에 질투하는 어머니라니 진짜 유치한 구도여서 원. 그치만 자신의 인생을 자식을 통해 새롭게 성공적으로 대리만족 시키는건 한국마인드지, 미국마인드는 아닐텐데.
거미는 수시로 등장해 소녀의 다리를 서성이다 쑥 들어가버리는데 그게 찰리일까 싶었다. 이제껏 운동화만 신은 그녀에게 하이힐까지 선물하다니 대놓고 숙녀로서의 전환을 의미했다. 더 나쁜짓을 막기 위해서 나쁜짓을해야한다는 말의 의미를 몰랐는데 살인을 막기 위해서 사냥을 하는 거란 뜻이라는걸로 남들 영화 해석을 통해 말미암아 내린 결론인데 살인의 쾌락에 눈뜬 결말 말곤 없는 걸까?
찰리를 죽일 이유가 충분하지만 마지막에 보안관까지 죽일 필요가 있었나 싶음. 현실적으로 신분세탁하고 살 수 있을까란 생각이 먼저들었다. 찰리야 암매장해놓은거 같으니 어떻게 넘어간대도 보안관 살인을 무슨 수로 수습할까 싶은 게...
근데 편지는 왜 놀랜거지 옛날부터 답장없는편지라서? 세계여행했다더니 같은 우표 소인이라서?
각본은 따로 쓴사람이 있던데 이런대사가 나온다.
"사람들이 왜 자식을 낳을까 종종 생각해 봤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우리가 살면서 어느 순간
내 삶을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한다는 거야
그래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결심하지
과거는 깨끗이 잊고
새롭게 시작하지
그래서 자식을 낳는 거야
그리곤 자식에게 내가 하지 못한 걸 넌 해야 된다고 해
난 실패했지만 넌 성공해야 된다고 해
왜냐하면 이번엔 그걸 바로 잡을 누군가가 필요하니까"
지극히 한국적인 사고방식이라 인상적이었다.
오프닝부터 우리는 어떤 핏줄을 선택할 수 없듯이 그런 내가 잘못은 아니라는 나레이션. 엄마가 사준 블라우스에 아빠가 사준 벨트에 삼촌이 사준 구두를 신고서. 맞는 말이다. 환경이 인간을 지배하고 유전적 요인도 그 사람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니까.
곳곳을 뛰어다니던 한 소녀. 다름아닌 보물찾기중. 물집을 터뜨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가롭게 하얀달걀을 굴리는 중. 연속해서 성장에 관한 은유가 있었는데 눈치채지 못하고 미국에도 하얀달걀 많이먹는구나. 일본도 그런데 한국만 유독 갈색달걀많구나 이생각하고 있었다.
장례식장 묘한 눈빛의 삼촌. 이제까지 존재를 몰랐던 남자가 갑자기 아빠 장례식에 돌연 나타난다. 난 삼촌이란 존재는 꾸며낸게 아닐까 그래서 진고모를 죽인걸까 의심하고 또 의심했지만 쓸데없었다.
근데 그는 사이코패스였고 그녀를 살인후 묻는데 돕도록 시키면서 공범을 통해 자기 속으로 가두려는 행동들이 끈적해질 수록 소녀는 더 멀어지고 싶은 법이다. 왜 인디아가 태어나자마자 보지도 못했던 인디아에 그렇게 집착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리차드를 잘따라서 조나단을 죽였나 했더니 리차드까지 죽인거 보면 그건 아니고. 인디아보고 자기랑 유일한 존재니 떠드는걸 보니 지 딸이 사실은 인디아였다든가 했으면 그나마 이해가감. 혹자는 사냥감처럼 인디아를 조여갔고 긴장감을 형성했던건 맞지만 찰리에게 인디아는 운명공동체같은 존재였지 사냥감은 아니었다.
암튼 정사신 하나 없이 성적긴장감은 상당했지만 스릴러물로 보기엔 썩 밋밋하다. 게다가 딸에 질투하는 어머니라니 진짜 유치한 구도여서 원. 그치만 자신의 인생을 자식을 통해 새롭게 성공적으로 대리만족 시키는건 한국마인드지, 미국마인드는 아닐텐데.
거미는 수시로 등장해 소녀의 다리를 서성이다 쑥 들어가버리는데 그게 찰리일까 싶었다. 이제껏 운동화만 신은 그녀에게 하이힐까지 선물하다니 대놓고 숙녀로서의 전환을 의미했다. 더 나쁜짓을 막기 위해서 나쁜짓을해야한다는 말의 의미를 몰랐는데 살인을 막기 위해서 사냥을 하는 거란 뜻이라는걸로 남들 영화 해석을 통해 말미암아 내린 결론인데 살인의 쾌락에 눈뜬 결말 말곤 없는 걸까?
찰리를 죽일 이유가 충분하지만 마지막에 보안관까지 죽일 필요가 있었나 싶음. 현실적으로 신분세탁하고 살 수 있을까란 생각이 먼저들었다. 찰리야 암매장해놓은거 같으니 어떻게 넘어간대도 보안관 살인을 무슨 수로 수습할까 싶은 게...
근데 편지는 왜 놀랜거지 옛날부터 답장없는편지라서? 세계여행했다더니 같은 우표 소인이라서?
각본은 따로 쓴사람이 있던데 이런대사가 나온다.
"사람들이 왜 자식을 낳을까 종종 생각해 봤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우리가 살면서 어느 순간
내 삶을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한다는 거야
그래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결심하지
과거는 깨끗이 잊고
새롭게 시작하지
그래서 자식을 낳는 거야
그리곤 자식에게 내가 하지 못한 걸 넌 해야 된다고 해
난 실패했지만 넌 성공해야 된다고 해
왜냐하면 이번엔 그걸 바로 잡을 누군가가 필요하니까"
지극히 한국적인 사고방식이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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