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2017. 1. 7. 16:47

마루님

영화/팝콘

누설이 포함된 글입니다.

Scenario 중 애니 설정을 연결했을뿐 창작 시나리오
Direction 중 과거로 돌아가는 cg에 대폭소
Character 중하 캐릭터성 딱히 없고 평이
Acting 중
Sounds 중 골덴베르크 변주곡 아리아
Cinematic quality 중 킬링타임
Impression 중

애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리메이크라기보다 스핀오프 작이라 할수 있다. 자식이 부모의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한다는 점에서 [백투더퓨쳐2]와 비슷한 골자를 지녔다.

타임리프를 한대도 막상 잘곳이 부족한데 웬 남자랑 붙어다니더니 남주일줄은... 연기는 무난하지만 얼굴이 무난하면 안되는데... 개그맨하게 생김... 이마다 코지 닮았어서 애정서사를 차곡차곡 깔았고 설레라고 준 씬들 미남이 했으면 설렜겠지만 우정☆★☆으로봄.

공교롭게도 바로 전에 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랑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골덴베르크 협주곡도 나오고, 남주 이름이 료타인것도, 딸이름이 유카리인것도(그렇게~에서는 상대집 부인이었지만)부모의 것이라는 주제면에서.

근데 본작품에서의 아빠 고테츠는 [당신, 거기있어줄래요]와 비교됐다. 수현은 아주 따뜻한 아빠였는데 고테츠는 무심함. 아이를 떠맡은 수현과 달리 고테츠는 떠넘기고 지생활만알고 지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놈. 그래서 유카리가 부재속에서 힘들지만 결국 아빠라고 아는척 안한듯.

70년대 거리 풍경이 눈에 들어왔는데 타바코를 히라가나로 쓴거랑 오래된 자판기, 쇼와풍 간판 글씨체... 그당시에 일본도 서민층은 공동욕실을 썼다니, 춥다고 일주일에 한번 목욕하는 남주에 당황하는 유카리. 교복에 이름도 아니고 반 기재는 왜돼있는지도 웃김. 70년대 필름이 칼라인것도 신기. 포장마차에서 어묵먹으면서 시간이 멈췄으면~ 같은 가사의 노래가 나오는데 그 시대 노래이면서도 상황에 딱맞아 들어 웃음이 났다.

신문물을 향유하던 유카리가 70년대면 안되는게 많아 불편할텐데 미래인을 증명하려고 핸드폰 보여주고 권외구나하고 땡이었다. 미래 알려주는것도 앞집여자 정도. [퐁당퐁당 러브]처럼 미래의 지식을 활용하는건 전무. 그냥 현재 유행어 못알아듣는 걸로 시대 차이 드러낸 정도.

과거 바꾸려고 료타 살리려고 그렇게 찾던 엄마의 남자 뿌리치고 가는 장면에서 드물게 감정 몰아치던데 괜찮았다. 얘가 마코토 성우라고 생각하면 아닌거 같은데 성우일 때 연기랑 배우로서 연기할 때 호흡이나 발성이 다르다. 사실 그전에 알고 봤는데도 애니에서랑 많이 다른거같아 말 안해줬으면 절대 눈치 못챘을듯.

그럭저럭 킬링타임으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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