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가려진 시간
2017. 1. 3. 13:19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소재에 의존한 뻔한 전개
Direction 중 시각효과에 정성은 돋보임
Character 중 태식이 캐릭터가 현실적이고 인상적
Acting 중하 의외로 강동원의 어린척이 복병
Sounds 중하 밋밋함
Cinematic quality 중 소재의 참신함과 판타지 영역확장
Impression 하 나쁜의미로 엔딩
TU X / N X / E O / F O
강동원과 판타지 소재라 봤는데 흥행참패여서 대체 왜일까하고 설렘반 의문반으로 봤다.
극은 1부는 은수 시점으로 은수&성민 관계설명-2부 시간이 멈춘 세계에서 살아가는 성민-3부 성민과 은수 재회로 구성됐다. 어느날 갑자기 성인이 되어 돌아온 같은반 친구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 외에는 나라도 당장에 쓸 수 있는 흔하고 뻔한 전개.
알을 깨자마자 10년씩 나이먹는 설정이나 하루지나면 1년씩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 온세상의 시간을 멈춘채 자기 혼자만 먹는다는 설정이 제일 터무니 없었다. 문득 코난이 초2로 돌아간 나이 그대로 시간이흘렀으면 지금 30대라는 얘기가 떠올랐다. 어쨌든 다른차원에서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그 안에서 책도 보고 놀고 성숙하면 태식이처럼 은수 얼굴은 기억도 안나는게 정상 아닌가. 모든것이 멈췄어도 육체는 성장하고 지식습득도 했지만 15년동안 초딩 정신연령을 갖는다는게 어불성설이다. 꼭 마지막에 할배와 중딩으로 했어야하는지 외마디 탄식이 흘러나왔다.
최대한 영화속 세계관에 맞춰 생각해보면 태식이가 제일 수긍이 간다. 사람이라곤 오로지 세명뿐, 소통할 존재도 거울을 볼 수도 없고, 아무 소리도 바람도 날씨도 햇빛까지도 멈춘 곳에서 의식주가 해결된다 한들 무료한 권태속에 무기력해지기 마련이고 삶의 이유를 잊고 죽음을 택한건 죽음에 비견해도 삶이 공허했기 때문이 아닐까.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태식이를 주인공으로 연출했다면 어땠을까 굉장히 반짝반짝 톡톡튀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막상 바다에 내던졌을때 그쪽세계관으로 물 알갱이가 멈춰있는데 인간의 몸으로 파고들어 공간이 생기는데 죽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강동원이 아무리 어린척 내면에 초딩성민처럼 순수한척 연기를 해도 역부족이었단게... 그가 동안이긴 하지만 그 비주얼에 스무살과 20대는 아니었고 성민과 은수시점에서 보여지는데도 불구하고 마을사람과 경찰의 시점대로 아동성애자 납치범으로 보였다. 서글프게도 실사는 물리적인건 한계가 있다. 차라리 이건 연출력 쩌는 지브리같은 곳에서 극장판 애니로 냈다면 훨씬 몰입력이 좋았을텐데 환타지스런 부분을 더 동화적으로 효과 마구 뿌리면서 했다면.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건 풋풋한 어린이들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보여줄 시간이 멈춘 세겨에 대한 시각효과와 신비로운 알과 아지트를 예쁘게 찍은 거.
흡인력이 부족했다. 인상적인 ost도 상황에 따라 많이 필요했는데 받쳐주지 못했고, 주인공 외에 주변인물(아빠,경찰) 비중이 생각보다 많았다. 성민을 납치범으로 모는 것만이 영화가 가진 유일한 갈등구조인 것도 세상사람들의 외면이 이어지는 장면의 연속인 것도 단조로웠다.
주인공이 초딩이다보니 그시절 추억과 비교하면서 봤는데 보육원 아이에게 "너 고아니"묻는건 좀 뜨악했다. 그 당시에도 상처가 되는건 아는 나이였으니까. 븅신이나 새끼야 같은 욕설은 맞아 어릴때 남자애들은 썼었는데 좆까까지... 미화좀하지 꼭 쓸데없는곳에서 욕설로 리얼리즘을 찾으려는 습성이 있음. 그리고 태식 아빠 오토바이에 다방레지 치마보고 낄낄대는 태식이를 보노라니 백퍼 아재가 시나리오썼네 각나옴. 어린이의 순수를 표방하는 판타지에서 뭐 저딴... 이후 우리 스무살이라고 다할수 있다는 데서 [캐쉬백]이 떠올라 아찔했다. 연령 등급만 아니면 더 나갔을듯.
속에 어른 들었다고 할수 밖에 없는 성민이의 꿈. 100억 로또 당첨도 아니고 이자로만 먹고 살수 있는 100억이라니. 이런 수식어가 닿으려면 일단 복리 개념을 장착한 사춘기 후가 아닐까. 복리로 생활가능한 지점을 계산하는 초딩이 성민이가 아니라 안경쓴애라면 그나마 공부벌레 캐릭이라 이해라도 가지.
아동 연기자들은 그나이대 연기해서 잘어울렸다. 어린 성민이 이효재군은 강동원이랑 인상이 비슷해서 괜찮았고, 이단율군은 [한번더 해피엔딩]에서 정경호 아들역인데 애늙은이 발언하던 캐릭 그대로였다. 재욱이는 볼이 빨간게 귀여웠는데 보통 통통한 아이를 욕심쟁이 먹보로 묘사하던데 캐릭터 답습하지 않아 좋았고, 안경쓴 친구는 은수가 성민이 돌아왔다고 할때 사실적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엄태구는 스무살인데 수염을 꼭 그렇게 했어야했는지... 발성이 쉰소리랑 쇳소리 섞여서 대사가 잘 안들리는게 거슬렸다.
Scenario 중하 소재에 의존한 뻔한 전개
Direction 중 시각효과에 정성은 돋보임
Character 중 태식이 캐릭터가 현실적이고 인상적
Acting 중하 의외로 강동원의 어린척이 복병
Sounds 중하 밋밋함
Cinematic quality 중 소재의 참신함과 판타지 영역확장
Impression 하 나쁜의미로 엔딩
TU X / N X / E O / F O
강동원과 판타지 소재라 봤는데 흥행참패여서 대체 왜일까하고 설렘반 의문반으로 봤다.
극은 1부는 은수 시점으로 은수&성민 관계설명-2부 시간이 멈춘 세계에서 살아가는 성민-3부 성민과 은수 재회로 구성됐다. 어느날 갑자기 성인이 되어 돌아온 같은반 친구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 외에는 나라도 당장에 쓸 수 있는 흔하고 뻔한 전개.
알을 깨자마자 10년씩 나이먹는 설정이나 하루지나면 1년씩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 온세상의 시간을 멈춘채 자기 혼자만 먹는다는 설정이 제일 터무니 없었다. 문득 코난이 초2로 돌아간 나이 그대로 시간이흘렀으면 지금 30대라는 얘기가 떠올랐다. 어쨌든 다른차원에서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그 안에서 책도 보고 놀고 성숙하면 태식이처럼 은수 얼굴은 기억도 안나는게 정상 아닌가. 모든것이 멈췄어도 육체는 성장하고 지식습득도 했지만 15년동안 초딩 정신연령을 갖는다는게 어불성설이다. 꼭 마지막에 할배와 중딩으로 했어야하는지 외마디 탄식이 흘러나왔다.
최대한 영화속 세계관에 맞춰 생각해보면 태식이가 제일 수긍이 간다. 사람이라곤 오로지 세명뿐, 소통할 존재도 거울을 볼 수도 없고, 아무 소리도 바람도 날씨도 햇빛까지도 멈춘 곳에서 의식주가 해결된다 한들 무료한 권태속에 무기력해지기 마련이고 삶의 이유를 잊고 죽음을 택한건 죽음에 비견해도 삶이 공허했기 때문이 아닐까.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태식이를 주인공으로 연출했다면 어땠을까 굉장히 반짝반짝 톡톡튀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막상 바다에 내던졌을때 그쪽세계관으로 물 알갱이가 멈춰있는데 인간의 몸으로 파고들어 공간이 생기는데 죽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강동원이 아무리 어린척 내면에 초딩성민처럼 순수한척 연기를 해도 역부족이었단게... 그가 동안이긴 하지만 그 비주얼에 스무살과 20대는 아니었고 성민과 은수시점에서 보여지는데도 불구하고 마을사람과 경찰의 시점대로 아동성애자 납치범으로 보였다. 서글프게도 실사는 물리적인건 한계가 있다. 차라리 이건 연출력 쩌는 지브리같은 곳에서 극장판 애니로 냈다면 훨씬 몰입력이 좋았을텐데 환타지스런 부분을 더 동화적으로 효과 마구 뿌리면서 했다면.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건 풋풋한 어린이들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보여줄 시간이 멈춘 세겨에 대한 시각효과와 신비로운 알과 아지트를 예쁘게 찍은 거.
흡인력이 부족했다. 인상적인 ost도 상황에 따라 많이 필요했는데 받쳐주지 못했고, 주인공 외에 주변인물(아빠,경찰) 비중이 생각보다 많았다. 성민을 납치범으로 모는 것만이 영화가 가진 유일한 갈등구조인 것도 세상사람들의 외면이 이어지는 장면의 연속인 것도 단조로웠다.
주인공이 초딩이다보니 그시절 추억과 비교하면서 봤는데 보육원 아이에게 "너 고아니"묻는건 좀 뜨악했다. 그 당시에도 상처가 되는건 아는 나이였으니까. 븅신이나 새끼야 같은 욕설은 맞아 어릴때 남자애들은 썼었는데 좆까까지... 미화좀하지 꼭 쓸데없는곳에서 욕설로 리얼리즘을 찾으려는 습성이 있음. 그리고 태식 아빠 오토바이에 다방레지 치마보고 낄낄대는 태식이를 보노라니 백퍼 아재가 시나리오썼네 각나옴. 어린이의 순수를 표방하는 판타지에서 뭐 저딴... 이후 우리 스무살이라고 다할수 있다는 데서 [캐쉬백]이 떠올라 아찔했다. 연령 등급만 아니면 더 나갔을듯.
속에 어른 들었다고 할수 밖에 없는 성민이의 꿈. 100억 로또 당첨도 아니고 이자로만 먹고 살수 있는 100억이라니. 이런 수식어가 닿으려면 일단 복리 개념을 장착한 사춘기 후가 아닐까. 복리로 생활가능한 지점을 계산하는 초딩이 성민이가 아니라 안경쓴애라면 그나마 공부벌레 캐릭이라 이해라도 가지.
아동 연기자들은 그나이대 연기해서 잘어울렸다. 어린 성민이 이효재군은 강동원이랑 인상이 비슷해서 괜찮았고, 이단율군은 [한번더 해피엔딩]에서 정경호 아들역인데 애늙은이 발언하던 캐릭 그대로였다. 재욱이는 볼이 빨간게 귀여웠는데 보통 통통한 아이를 욕심쟁이 먹보로 묘사하던데 캐릭터 답습하지 않아 좋았고, 안경쓴 친구는 은수가 성민이 돌아왔다고 할때 사실적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엄태구는 스무살인데 수염을 꼭 그렇게 했어야했는지... 발성이 쉰소리랑 쇳소리 섞여서 대사가 잘 안들리는게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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