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2017. 1. 6. 09:35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원작을 가지고 탄탄하지 못함
Direction 중 흡인력 없고 미장센은 어디에
Character 중상 인간냄새나는 캐릭터
Acting 중하 김윤석의 다른작품 같은연기
Sounds 중하 장면과 따로노는 OST
Cinematic quality 중상 현대식 관계, 여캐의 소비
Impression 중하 차라리 치매아빠 연기한 장광씨가 인상적
TU X / N X / E O / F O

멜로의 숙명은 연애감성 아닌가 하나도 안설레고 안애틋하면 어쩌자는 건지. 멜로영화속에서 자아찾기중...

일단 멜로면 멜로답게 연애서사를 착실히 깔았어야했는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비중이 대부분이고 연애서사는 곁다리 수준. 그러니까 달랑 얘네 사랑하는 사이임ㅇㅇ해놓고 남주가 목숨만큼 아끼고 애절한데 감정이입 안됨.

김윤석을 캐스팅해선 안됐다. 배우가 크니까 비중을 줄이지 못하고 가장 중요한 청년들 연애서사가 흐릿해지고 안물안궁인 중년남자의 딸사랑과 애끓는 첫사랑 얘기 지루. 변요한의 멜로인줄 알았더니 김윤석의 멜로였다. 그리고 미래의 나한테 존대하는게 말이되나? 별개의 존재가 눈앞에있으니 수긍했는데 뒤이어 태호한테는 반말하는데 앞뒤가 안맞짜나~ 솔까 폐암때매 친구가 시간여행하는 때부턴 사족처럼 느껴짐. 꼭 해피엔딩이 아니어도 되는데 억지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엔딩 역광씬은 예뻤다.

현재 남주가 회진이랑 수술중에 콜록거리는거 너무 작위적이게 극적장치인게 티나서 참... 위기플롯에서 수술중에 뛰쳐와 항의하고 방해하는 장면도 뻔한데 저게 최선이었나 싶음. 차라리 극적효과는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칠때 영화적 효과에 신경쓰지.

ost삽입한 비오던날 바닷가에서 우산들고 있던 여주 풍경으로 흐르던 팝송과 집앞 현관에서 시간의 흐름과 함께하던 팝송 선곡 진짜 영화랑 많이 겉돌았다. 엔딩의 이문세곡까지 음악감독이랑 감성 정반대.

김윤석은 멜로를 연기해도 무뚝뚝하고 감정없는 쪼 그대로 목석연기... 게다가 막 젊은시절의 나에 쏼라쏼라 대사하는데 말은 빠른데 부정확해서 잘 안들리는 것도 고질적임. 변요한은 핏대세우며 소리지르고 툭하면 감정폭발할거 같은 연기가 너무 단선적이었다. 김고운은 신인치고 무난한데 발성이 명확하지 않고 발음을 흘려서 말해서 아쉬움.

특별출연을 알차게 써먹었다. 젊은 혜영에 박희본에 수아엄마가 김효진에 중년 연아가 김성령이라니 다들 좋아하는 배우들!!!

여타 영화들과 달리 차별점이 있다면 정형화되지 않은 세계관이 마음에 들었다. 남주 동료와 돌고래 조련자로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여캐를 그린거나, 남주가 서툴러도 자식을 사랑하고 위하는 꼭 절절하게 부성애를 소구하지 않아도 따뜻하게 부성애를 드러낸점. 자식에게 맛있는 밥을 차려주는 아빠나, 여친위해 3층 도시락 싸오는 남친 현실적이라 좋았다. 거기에 연아와 수현이 서로 반말하는 사이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수현도 골초지만 수아 엄마의 등장도 담배피우는 동료로 등장한게 인상적. 멜로에서 여캐의 담배는 금기라고 생각했는데 깨부순느낌. 대개 첫사랑은 젊을때 가장 예뻤던 순간을 미화하기에 시간의 흐름앞에 여주를 박제하기 위해 죽이는데 아름답게 나이든 모습으로 존재하는것도 신선했다.

80년대 기차역이나 전화부스, 태호네집 싸구려 두루말이 화장지까지 옛날느낌 물씬 나는 소품들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지만 어디 리모델링 아쿠아리움 대관한게 분명한 돌고래 수족관이나 장례식장 인테리어가 완전 최신식이어서 어쩔수 없었나 싶기도 하고...

blog activities

  • 왼쪽의 목록에서 링크를 선택해주십시오.
    목록이 보이지 않으면 링크를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Visitors: / /

music box

자동재생 상태가 아닙니다.
00:00

[재생목록]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