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지구를 지켜라!
2017. 4. 21. 15:37
마루님
영화/비추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하 중구난방 정신머리없이 방언터짐
Direction 중 영화적 기술로는 좋았고 짜임새는 없음
Character 중하 미친캐릭터에 동화될 여지가 없음
Acting 중 연기는 까기 어렵지만 상황이 부실해서 캐릭터의 당위성이 없다보니 우스워짐
Sounds 중상 음악이 아까움
Cinematic quality 하 기술 시도 외에 만듬새와 짜임새 난잡함
Impression 중 병구가 납치한 이유
TU X / N X / E O / F O
도무지 무슨 얘길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슨 장르인지도 모르게 오락가락한다. 비운의 명작 숨겨진 명작이라는 [지구를 지켜라!] 그러나 묻혀진 이유가 있는 괴작에 불과했다. 사실 크게 망했다는 것 외엔 관심 밖이었는데 [무릎팍도사]에서 류승범이 자기가 본 중에 진짜 재밌는 영화 시나리오를 봤는데 신하균에게 돌아갔다고 아쉬워하는걸 보고 물건은 물건이고 언젠가 봐야지했는데 그때가 지금이었다.
강사장이 외계인 아니라고 하는데 외계인으로 뒤집어 씌우면서 납치해 고문하고 하는 분량들이 너무나도 지루했다. 난 아니야-발뺌하지마!로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것도 지루했지만 잔인한 장면이나 팬티벗고 용변해결하는 알고싶지 않은 지저분한 장면과 벌쏘여서 얼굴 만신창이되어 죽는 잔인하고 기괴한 장면... 화면으로 마주하기 거북했다. 야한장면이라서보다 납치 폭력 살해 고문 내용때문에 청불판정받았을거다. 서사라도 받쳐줬으면 그 고평가자들 편을 들어줬겠지만 강사장과 병구의 지루한 승강이와 곁다리로 김형사 이주현의 지지부진한 추적은 어떠한 긴장감도 흥미를 자아내지 못했다. 그나마 추형사를 죽이고 난 후에야 납치의 연결고리가 발견된 후부터는 좀 재밌어질까 하는 희망이 생겼다. 코믹기조로 정신나간듯이 시덥잖은 외계인왕자님 타령이나 하던 병구가 맥락 없이 무고한 사람을 납치한게 아니라 사실은 어릴 때 학교폭력을 당하고, 소년원에서 폭력을 당하고, 어머니가 노동착취를 당하는 것도모자라 노동자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돌아가실 때의 가해자들이었던 것. 코미디 속에 사회풍자적 요소를 담으려는 시도 딱 그거하나만 좋았는데, 그것만으로 영화를 평가하기엔 풀어놓는 양에 비해 짜임새있는 구조가 전무했고, B급 코미디를 하려했으면 사회풍자를 녹이는 솜씨도 중요했고 불필요한 가학적인 장면을 쳐내고 좀더 가족적이고 유연하게 풀어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었는데 작법이 기괴하고 난잡하다. 관객과의 소통을 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로 자기만의 언어를 하는 정신병 환자를 보는 기분. 남주 병구의 불행을 전지구적으로 확대해 히틀러에 학대영상 나올때 그 엄청난 비약을 b급코미디로 승화하려고 했을때 난감했다. 차라리 엄마가 폭행당했던 장면은 바로 구로공단 폭행사건이 떠올라 사회비판적 풍자라도 됐지.
입 함부로 놀리지 말라는 주제로 감금 복수를 하는 같은해의 [올드보이]와 비교한다면 장준환 감독의 접근법이나 짜임새가 명료하지 못했음이 극명하게 차이난다.
외계인 나올때 고릴라 영장류는 보진 않았지만 [혹성탈출]에서 따왔음을 짐작케한다. 어떤 은유로 쓰려고 했다면 엔딩에 외계인 왕자님을 빼거나, 코미디장르로 외계인설정을 전격적으로 쓰거나,
남주의 인생 불행을 역설하고자 했으면 전면적으로 등장시키고 과거사 분량을 키웠어야지 주야장천 지하실같은 어두침침한 데서 대사 따먹기하고 있을거면 연극으로 가세요. [미움받는 마츠코의 일생]과 비교해봐도 인생의 비극을 짧게 설명한데 반해 복수와 감금에 심취해있으면서 남주의 서사가 부족하다.
"병구가 사랑한 사람은 따로있었어. 그여자가 죽었기 때문에 복수하려고 이러는 거야! 병구는 널 사랑하지 않아. 넌 속고 있는거라구" 대사만 놓고보면 멜로영화대사 뺨치는 대사지만 순이 캐릭터가 아무것도 하는 것없이 남주를 보조하기위해서만 존재할 뿐이니 무감흥했다.
지금 40대인 신하균의 30살 모습이 젊어서 놀란것과 45세 역의 56세이던 백윤식옹이 팽팽했다. 그때도 신하균이 연기는 잘했다.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웃는 상황이라든지. 그런데 황당한 설정을 관객에 이해시키려면 잘짜여진 세계관으로 설득시켜야하는데 신하균의 연기는 어설픈 무대위에 올라 배경설명없이 캐릭터를 연기하려니 혼자선 역부족이었다.
이영화를 저평가 됐다고 하는데 저평가가 아니라 정평가 난 작품이고, 요새라면 이런 참신한 작품 못나온다는 말을 들은적 있는데 당시 [엽기적인 그녀]의 유행이라든가 cf 및 여타미디어와 웹상에서 엽기코드의 유행, 그즈음 개념 안드로메다행 같은 유행어가 나올때 망한거면 시대를 앞서간 작품도 아니거니와 외계인 소재외에 구성력으로 보자면 나와야할 이유가 없다. 엔딩크레딧에 '싸이더스 식구들'보고 빵터짐.
음악은 마음에 들었는데 [쉬리],[태극기 휘날리며]의 이동준음감!! 화면은 보자마자 지금화면이랑 달라서 확 티가났다.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의 전환이 인지하지 못할만큼 자연스럽게 넘어왔다고 생각했고 카메라를 잘 모르는데도 필름카메라인게 확 느껴졌다. 홍경표 촬감이던데 글쎄 이번작품은 별로였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조명을 아예 안썼나싶게 화면톤이 지나치게 어두웠고 영화가 어쨌든 b급 코미디 요소가 많은데 인물 클로즈업은 어두워서 분별이 잘 안되고 풍경 풀샷들은 어둡고 거칠고 스산한 느낌마저 들었다.
내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부분은 촬영기법과 시각효과 cg의 쓰임새가 좋았던거. cg 구리다는 평도 있었지만 난 저시대에 저정도면 평균이상이었고 뭐 물론 물가상승률도 감안해야겠지만 굉장히 시도를 많이 한것에 비해 30억으로 찍은게 믿기지 않았다. 스탭들 밥은 먹인거겠지?
"잘생각해봐 너희들은 정상이 아니야, 미쳤어. 이 우주 어디에도 늬들처럼같은 종을 학대하고 그걸 즐기는 생물은 없어. 그게다 그 유전자 때문이야. 너희 조상들이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숨겨놓은 가속성, 공격 유전자. 그 빌어먹을 유전자가 늬들 몸쏙에서 다시 자라나고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단말이야."
Scenario 하 중구난방 정신머리없이 방언터짐
Direction 중 영화적 기술로는 좋았고 짜임새는 없음
Character 중하 미친캐릭터에 동화될 여지가 없음
Acting 중 연기는 까기 어렵지만 상황이 부실해서 캐릭터의 당위성이 없다보니 우스워짐
Sounds 중상 음악이 아까움
Cinematic quality 하 기술 시도 외에 만듬새와 짜임새 난잡함
Impression 중 병구가 납치한 이유
TU X / N X / E O / F O
도무지 무슨 얘길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슨 장르인지도 모르게 오락가락한다. 비운의 명작 숨겨진 명작이라는 [지구를 지켜라!] 그러나 묻혀진 이유가 있는 괴작에 불과했다. 사실 크게 망했다는 것 외엔 관심 밖이었는데 [무릎팍도사]에서 류승범이 자기가 본 중에 진짜 재밌는 영화 시나리오를 봤는데 신하균에게 돌아갔다고 아쉬워하는걸 보고 물건은 물건이고 언젠가 봐야지했는데 그때가 지금이었다.
강사장이 외계인 아니라고 하는데 외계인으로 뒤집어 씌우면서 납치해 고문하고 하는 분량들이 너무나도 지루했다. 난 아니야-발뺌하지마!로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것도 지루했지만 잔인한 장면이나 팬티벗고 용변해결하는 알고싶지 않은 지저분한 장면과 벌쏘여서 얼굴 만신창이되어 죽는 잔인하고 기괴한 장면... 화면으로 마주하기 거북했다. 야한장면이라서보다 납치 폭력 살해 고문 내용때문에 청불판정받았을거다. 서사라도 받쳐줬으면 그 고평가자들 편을 들어줬겠지만 강사장과 병구의 지루한 승강이와 곁다리로 김형사 이주현의 지지부진한 추적은 어떠한 긴장감도 흥미를 자아내지 못했다. 그나마 추형사를 죽이고 난 후에야 납치의 연결고리가 발견된 후부터는 좀 재밌어질까 하는 희망이 생겼다. 코믹기조로 정신나간듯이 시덥잖은 외계인왕자님 타령이나 하던 병구가 맥락 없이 무고한 사람을 납치한게 아니라 사실은 어릴 때 학교폭력을 당하고, 소년원에서 폭력을 당하고, 어머니가 노동착취를 당하는 것도모자라 노동자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돌아가실 때의 가해자들이었던 것. 코미디 속에 사회풍자적 요소를 담으려는 시도 딱 그거하나만 좋았는데, 그것만으로 영화를 평가하기엔 풀어놓는 양에 비해 짜임새있는 구조가 전무했고, B급 코미디를 하려했으면 사회풍자를 녹이는 솜씨도 중요했고 불필요한 가학적인 장면을 쳐내고 좀더 가족적이고 유연하게 풀어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었는데 작법이 기괴하고 난잡하다. 관객과의 소통을 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로 자기만의 언어를 하는 정신병 환자를 보는 기분. 남주 병구의 불행을 전지구적으로 확대해 히틀러에 학대영상 나올때 그 엄청난 비약을 b급코미디로 승화하려고 했을때 난감했다. 차라리 엄마가 폭행당했던 장면은 바로 구로공단 폭행사건이 떠올라 사회비판적 풍자라도 됐지.
입 함부로 놀리지 말라는 주제로 감금 복수를 하는 같은해의 [올드보이]와 비교한다면 장준환 감독의 접근법이나 짜임새가 명료하지 못했음이 극명하게 차이난다.
외계인 나올때 고릴라 영장류는 보진 않았지만 [혹성탈출]에서 따왔음을 짐작케한다. 어떤 은유로 쓰려고 했다면 엔딩에 외계인 왕자님을 빼거나, 코미디장르로 외계인설정을 전격적으로 쓰거나,
남주의 인생 불행을 역설하고자 했으면 전면적으로 등장시키고 과거사 분량을 키웠어야지 주야장천 지하실같은 어두침침한 데서 대사 따먹기하고 있을거면 연극으로 가세요. [미움받는 마츠코의 일생]과 비교해봐도 인생의 비극을 짧게 설명한데 반해 복수와 감금에 심취해있으면서 남주의 서사가 부족하다.
"병구가 사랑한 사람은 따로있었어. 그여자가 죽었기 때문에 복수하려고 이러는 거야! 병구는 널 사랑하지 않아. 넌 속고 있는거라구" 대사만 놓고보면 멜로영화대사 뺨치는 대사지만 순이 캐릭터가 아무것도 하는 것없이 남주를 보조하기위해서만 존재할 뿐이니 무감흥했다.
지금 40대인 신하균의 30살 모습이 젊어서 놀란것과 45세 역의 56세이던 백윤식옹이 팽팽했다. 그때도 신하균이 연기는 잘했다.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웃는 상황이라든지. 그런데 황당한 설정을 관객에 이해시키려면 잘짜여진 세계관으로 설득시켜야하는데 신하균의 연기는 어설픈 무대위에 올라 배경설명없이 캐릭터를 연기하려니 혼자선 역부족이었다.
이영화를 저평가 됐다고 하는데 저평가가 아니라 정평가 난 작품이고, 요새라면 이런 참신한 작품 못나온다는 말을 들은적 있는데 당시 [엽기적인 그녀]의 유행이라든가 cf 및 여타미디어와 웹상에서 엽기코드의 유행, 그즈음 개념 안드로메다행 같은 유행어가 나올때 망한거면 시대를 앞서간 작품도 아니거니와 외계인 소재외에 구성력으로 보자면 나와야할 이유가 없다. 엔딩크레딧에 '싸이더스 식구들'보고 빵터짐.
음악은 마음에 들었는데 [쉬리],[태극기 휘날리며]의 이동준음감!! 화면은 보자마자 지금화면이랑 달라서 확 티가났다.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의 전환이 인지하지 못할만큼 자연스럽게 넘어왔다고 생각했고 카메라를 잘 모르는데도 필름카메라인게 확 느껴졌다. 홍경표 촬감이던데 글쎄 이번작품은 별로였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조명을 아예 안썼나싶게 화면톤이 지나치게 어두웠고 영화가 어쨌든 b급 코미디 요소가 많은데 인물 클로즈업은 어두워서 분별이 잘 안되고 풍경 풀샷들은 어둡고 거칠고 스산한 느낌마저 들었다.
내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부분은 촬영기법과 시각효과 cg의 쓰임새가 좋았던거. cg 구리다는 평도 있었지만 난 저시대에 저정도면 평균이상이었고 뭐 물론 물가상승률도 감안해야겠지만 굉장히 시도를 많이 한것에 비해 30억으로 찍은게 믿기지 않았다. 스탭들 밥은 먹인거겠지?
"잘생각해봐 너희들은 정상이 아니야, 미쳤어. 이 우주 어디에도 늬들처럼같은 종을 학대하고 그걸 즐기는 생물은 없어. 그게다 그 유전자 때문이야. 너희 조상들이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숨겨놓은 가속성, 공격 유전자. 그 빌어먹을 유전자가 늬들 몸쏙에서 다시 자라나고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단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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