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큐브 : 예스 오어 노 Y/N: You Lie, You Die
2017. 11. 8. 17:56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상 믿음을 두고 베팅하는 진실게임 소재의 신선함
Direction 중 극적인 연출 부족
Character 중 딱히 매력은 없었고 그상황에선 누구나 그럴거 같은 사람들
Acting 중 딱히 못하진 않음
Sounds 중하 게임세계관에 들어온 긴장감을 조성하기에 역부족
Cinematic quality 중 참신한 세계관 소재들이 많이 나와줘야
Impression 중 Love is truth
설정이 흥미를 끌었다. 결혼식을 앞둔 커플에게 각자의 방에 들어가 yes or no 진실게임을 한다
한때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기도 했던 [더 모먼트 오브 트루뜨]가 생각나서 봤다. 미디어의 관음성을 극대화시킨 미국예능이었는데 그것과 비슷할지 궁금해 뚜껑을 열어보니 [라이어 게임]도 뭔가 통하는 구석이 있었다.
[더 모먼트]는 진행자도 있고 참가자도 쇼인걸 인지하면서 상금을 따내기 위해 진실할 필요가 있고, 이와 동시에 친한 가족친구의 앞에서 신의를 걸고 시청자 앞에서 평판과 자신의 신상을 등가교환하는 포맷이다. [큐브]는 관전자가 없다. 가혹한 비밀 까발리기에 어떤반응을해도 참가자만 상황을 알 뿐이고 상대와도 각방에서 질문을 받는 참가자니 얼굴을 마주하면서 버튼을 누르는 불상사는 없었다. 처음엔 기계음에서 사람으로 말론 진실해야한다며 온갖 이간질섞인 질문공세와 상대가 모르는 영상으로 불신과 반목을 증폭시키며 주최자의 존재를 살짝 드러냈다 퇴장한다.
이 영화의 의도는 [더 모먼트]처럼 거짓말로 도덕적인 대답해 거짓말로 판명돼 탈락하거나, 진실을 말해서 지인에게 배신감과 시청자에겐 실망을 안겨주며 추악한 승리를 하는 어느쪽이든 상처받는 사람이 속출하는 현실을 반사시키는 쇼가 아니다.
픽션답게 채찍에 지쳐 이제 분기탱천했을 때는 몰랐던 서로에 대한 진심을 터뜨려 감동의 반전을 시키는 점이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얼싸안는 결말이나 인류애와 사랑에 일말의 희망을 남겼다.
[라이어 게임]이 '거짓말쟁이'를 아예 제목으로 내세우고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까발리지만 마지막엔 언제나 인류애를 상기시키는 공통점을 가진다. 또 [큐브]는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만 구하는게 아니라 내기를 베팅하도록하며 이에따라 상벌을 주는 점에서 보상과 징벌이 분명한 [라이어 게임]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무엇보다 인간의 빛과 그림자를 흥미롭게 관전할 게임안에 가둬 놓은 세계관이라는 것. 인간이 제일 재밌으니까.
그런데 그 세계관의 존재의 이유를 촘촘하게 쌓아놓은 [라이어 게임]과 달리 호접지몽이었네 어, 상처가 있네... 뭐이렇게 대충 버무린게 좀 허무할 수 있다. 특히 한국관객들은 [파리의 연인]컴플렉스로 단순히 꿈으로 퉁쳐버리는 식은 경기를 일으킨다. 차라리 시뮬레이션 체험에 초대됐다든지 페이크 쇼라든지 세계관까지는 못만들었더라도 큐브에 들어왔고 탈출해야할 개연성을 만들어줬더라면...
[큐브]에서 시종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진실을 알아야한다는 말하고 love is truth라고 세뇌시키다시피 주입한다. 그 보여준 진실이라는게 불편한 진실이지만 거기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감정이입을 하면 불행할 것이고 신의 입장에서 인간을 관전한다고 보면 재밌다. 희로애락 배신과 반목. 주사기 설정으로 다리를 걸고 내기를 한다든가, 잠을 걸고 내기를 한다든가. 사실 인간 본연의 것으로 내기를 했을 때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 돈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신체절단이라도 걸어야 더 긴장감을 느꼈을 거라는 미친놈도 있던데
그냥 고어물을 보든가. 인간은 극도의 공포속에서는 오히려 판단력이 흐려지며 자기의 판단을 하는게 아니라 출제자가 원하는 대답을 하려한다.
[라이어 게임]에 비해 흥미진진함과 스릴러 장르로서 긴장감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라이어 게임]은 게임을 둘러싸고 주인공편/상대편/주최자라는 인물 구도가 팽팽한데 반해 큐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질문기가 압박하고 계속 좌절하고 지친 주인공만 보기에 2시간은 길었다. 역동성이 모자란데 게임의 몰입을 높일 다른 장치가 더 없었을까하는 아쉬움과, 상황을 채워줄 완성도 있는 ost가 절실했는데 부재했다.
큐브라는 세트와 정중앙마다 조명, 마지막에 여주가 큐브를 깨고 남주방으로 넘어간 부분에서 큐브의 비밀을 아는데서부터 극적인 연출을 할 수 있었는데 이 밖에 돈빼돌린 이야기나 비밀을 터뜨릴때마다 국면전환을 극적이게 했더라면 다소 연출이 미지근한 감이 있다. 아쉬운 점이 보였지만 소재의 참신함으로 흥미롭게 봤다.
"완벽히 모른다면 완전히 사랑 할 수 없습니다.
서로간의 공감대는 필수입니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고통받는 사람이 누가 됐든 둘 다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는 자멸과 구원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Scenario 중상 믿음을 두고 베팅하는 진실게임 소재의 신선함
Direction 중 극적인 연출 부족
Character 중 딱히 매력은 없었고 그상황에선 누구나 그럴거 같은 사람들
Acting 중 딱히 못하진 않음
Sounds 중하 게임세계관에 들어온 긴장감을 조성하기에 역부족
Cinematic quality 중 참신한 세계관 소재들이 많이 나와줘야
Impression 중 Love is truth
설정이 흥미를 끌었다. 결혼식을 앞둔 커플에게 각자의 방에 들어가 yes or no 진실게임을 한다
한때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기도 했던 [더 모먼트 오브 트루뜨]가 생각나서 봤다. 미디어의 관음성을 극대화시킨 미국예능이었는데 그것과 비슷할지 궁금해 뚜껑을 열어보니 [라이어 게임]도 뭔가 통하는 구석이 있었다.
[더 모먼트]는 진행자도 있고 참가자도 쇼인걸 인지하면서 상금을 따내기 위해 진실할 필요가 있고, 이와 동시에 친한 가족친구의 앞에서 신의를 걸고 시청자 앞에서 평판과 자신의 신상을 등가교환하는 포맷이다. [큐브]는 관전자가 없다. 가혹한 비밀 까발리기에 어떤반응을해도 참가자만 상황을 알 뿐이고 상대와도 각방에서 질문을 받는 참가자니 얼굴을 마주하면서 버튼을 누르는 불상사는 없었다. 처음엔 기계음에서 사람으로 말론 진실해야한다며 온갖 이간질섞인 질문공세와 상대가 모르는 영상으로 불신과 반목을 증폭시키며 주최자의 존재를 살짝 드러냈다 퇴장한다.
이 영화의 의도는 [더 모먼트]처럼 거짓말로 도덕적인 대답해 거짓말로 판명돼 탈락하거나, 진실을 말해서 지인에게 배신감과 시청자에겐 실망을 안겨주며 추악한 승리를 하는 어느쪽이든 상처받는 사람이 속출하는 현실을 반사시키는 쇼가 아니다.
픽션답게 채찍에 지쳐 이제 분기탱천했을 때는 몰랐던 서로에 대한 진심을 터뜨려 감동의 반전을 시키는 점이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얼싸안는 결말이나 인류애와 사랑에 일말의 희망을 남겼다.
[라이어 게임]이 '거짓말쟁이'를 아예 제목으로 내세우고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까발리지만 마지막엔 언제나 인류애를 상기시키는 공통점을 가진다. 또 [큐브]는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만 구하는게 아니라 내기를 베팅하도록하며 이에따라 상벌을 주는 점에서 보상과 징벌이 분명한 [라이어 게임]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무엇보다 인간의 빛과 그림자를 흥미롭게 관전할 게임안에 가둬 놓은 세계관이라는 것. 인간이 제일 재밌으니까.
그런데 그 세계관의 존재의 이유를 촘촘하게 쌓아놓은 [라이어 게임]과 달리 호접지몽이었네 어, 상처가 있네... 뭐이렇게 대충 버무린게 좀 허무할 수 있다. 특히 한국관객들은 [파리의 연인]컴플렉스로 단순히 꿈으로 퉁쳐버리는 식은 경기를 일으킨다. 차라리 시뮬레이션 체험에 초대됐다든지 페이크 쇼라든지 세계관까지는 못만들었더라도 큐브에 들어왔고 탈출해야할 개연성을 만들어줬더라면...
[큐브]에서 시종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진실을 알아야한다는 말하고 love is truth라고 세뇌시키다시피 주입한다. 그 보여준 진실이라는게 불편한 진실이지만 거기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감정이입을 하면 불행할 것이고 신의 입장에서 인간을 관전한다고 보면 재밌다. 희로애락 배신과 반목. 주사기 설정으로 다리를 걸고 내기를 한다든가, 잠을 걸고 내기를 한다든가. 사실 인간 본연의 것으로 내기를 했을 때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 돈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신체절단이라도 걸어야 더 긴장감을 느꼈을 거라는 미친놈도 있던데
그냥 고어물을 보든가. 인간은 극도의 공포속에서는 오히려 판단력이 흐려지며 자기의 판단을 하는게 아니라 출제자가 원하는 대답을 하려한다.
[라이어 게임]에 비해 흥미진진함과 스릴러 장르로서 긴장감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라이어 게임]은 게임을 둘러싸고 주인공편/상대편/주최자라는 인물 구도가 팽팽한데 반해 큐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질문기가 압박하고 계속 좌절하고 지친 주인공만 보기에 2시간은 길었다. 역동성이 모자란데 게임의 몰입을 높일 다른 장치가 더 없었을까하는 아쉬움과, 상황을 채워줄 완성도 있는 ost가 절실했는데 부재했다.
큐브라는 세트와 정중앙마다 조명, 마지막에 여주가 큐브를 깨고 남주방으로 넘어간 부분에서 큐브의 비밀을 아는데서부터 극적인 연출을 할 수 있었는데 이 밖에 돈빼돌린 이야기나 비밀을 터뜨릴때마다 국면전환을 극적이게 했더라면 다소 연출이 미지근한 감이 있다. 아쉬운 점이 보였지만 소재의 참신함으로 흥미롭게 봤다.
"완벽히 모른다면 완전히 사랑 할 수 없습니다.
서로간의 공감대는 필수입니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고통받는 사람이 누가 됐든 둘 다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는 자멸과 구원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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