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桐島、部活やめるってよ

본 글은 누설을 포함합니다.

인기인 키리시마. 배구부 주장이었고 다재다능에 모두의 인기인이며 될놈될에 여친도 교내에 유명한 잘나가는 동경의 대상. 그가 동아리 그만두고 잠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결국 키리시마는 내내 얼굴한번 비추지 않는다. 중간에 옥상에있다는 훼이크로 혹시나 하지만 결국 관객은 볼 수 없다. 뭐 학교에 다들 그런 존재 하나씩은 있는거니까. 키리시마가 맥거핀으로 등장하면서 더욱 동경의 대상에 대한 상상으로 더 완벽한 동경을 자극하게됐다.

꽤나 학교내 인간군상에 대해 세밀하게 다뤘다. 모두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인기인, 그들을 따르며 후광효과를 누리려는 들러리. 그들과 같지만 다른세계에서 사는 찌질이. 그 간극을 참 잘다뤘다. 비아냥일지 뒷담일지 큭큭대던 무리에서 알고보니 카스미랑 중학교 동창인것도. 그러면서도 옆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있는 마에다. 찌질이의 쭈뼜거림에서 용기를 낼때마다 그의 성장인지 발버둥이 어쩐지 친근하게 동화돼갔다.

군중속의 고독이 떠오르는 이합집산이 두드러졌다.키리시마를 기다리기위해 학교 한편에서 농구를 했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든가, 부원들에 엄격했고 에이스였던 키리시마를 전적으로 따르던 부원들의 급작스런 분열. 목적의식이 상실하자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자쪽은 인기인이섰던 리더 리사. 상대에 따라 진짜얘기 가짜얘기 가려가며하는거나, 카스미가 미카 칭찬하니까 그럼 난 아니란거야라고 뜬금없이 시비거는 리사에게 사과하는 카스미. 니가 뭘알겠는 사람 앞에 대놓고 돌려까며 엿먹이는거나. 계속 연락안되는 키리시마에 초조해하는 사나에 피식하는 미카, 그 기류 읽는 리사.

여친있는 히로키 짝사랑해서 연습 핑계로 훔쳐 보겠다고 옥상위에서 언덕위에서 답답하게 고집부리는 음악부장 사와지마도 짜증나지만 있을법한 순정이고. 걔 의식하는 사나도. 엇갈린 사랑의 짝대기.

동아리 야구, 배구, 합주, 영화, 배드민턴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면서 후반에는 영화작품과 합주를 교차하는데, 각자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것도 흥미로웠다. 한주가 끝나는 금요일이 몇번이고 나온다.

너무 일상적이라 심심한거 빼곤 괜찮다. 4회짜리 특집 드라마같은 소소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