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진짜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기적 奇跡

2017. 1. 8. 08:17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
Direction 중 뛰는컷 반복, 전화장면
Character 중
Acting 중상 둘째가 귀엽다
Sounds 중
Cinematic quality 중 어린이극이 아니고서도 어린이주연 활극
Impression 중 기적을 빌던 장면

사투맄ㅋㅋㅋ원래 오사카살던 가족이 아빠랑 동생은 후쿠오카에 엄마따라간 형은 외가인 카고시마에 사는데, 굳이 치환해보자면 부산살다 대전으로간 아빠&막내, 외가인 충주로간 엄마&형.  쿠마모토는 청주쯤. 외가랑 친구들이랑 있을때 큐슈사투리 쓰는듯하더니 동생이랑 통화할땐 오사카 사투리 디테일 쩔어.

분화하면 벳부도 못지 않은데 마을 전체가 온통 화산을 둘러싸고 있고 후쿠오카와도 가까운데 벳부는 유명 관광도시라 안팔리는 지역활성화 걱정을 안했겠지...

아베 히로시 초딩때 말안통하던 아저씨 선생에 사투리랑 후줄근한 옷차림 완전 자연스러웠다. 아빠 직업써오라는 무신경한 숙제도, 아빠없는 사람 손들라는 배려없는 행동이었지만 코이치를 따로 불러 자기도 아빠없었다고 하는게... 어찌보면 최선의 위로는 공감대인지도.

할아버지가 떡에 집착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죽은개를 왜 여행떠나면서 데리고 다니는지 잘모르겠다. 그치만 오프닝에 등록비 나오는 거라든가 할머니의 파도 제스쳐라든가 고레에다 감독은 허투로 흐르는게 하나 없다는게 참 거기서 '격'이 나오는거 같다. 그래서 컷으로 꽉차서 1.2배속을 감히 할수 없었지만 아이들이 카고시마 기차를 타기로 모의한 이후는 약간 늘어져서 1.2~1.5배속으로.

처음에 돈모으려고 책팔고 장남감 팔때 혹시 귀중한거 내놓고 사기당할까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별일없었다. 류짱은 당돌하고 똑똑한게 양육수당ㅋㅋㅋㅋㅋㅋㅋ류노스케는 저렇게 나태하고 안일한 아빠밑에서 밝고 활기찬 아이가 나왔을까 신기함. 엄마가 섭섭해하는데도 내년에 재배할 콩 있으니 만나면 그거 준다고 확고한데, 혼자 방치되다시피 후쿠오카에서 타코야키 까먹는 장면도 안타까운데 정작 류는 뭐가그리 좋은걸까. 그래도 형제니까 섭섭해도 별 개의치 않고 웃는데 형제도 부모밑에 있을때나 언제나 함께인걸.
코짱이 바라는 재결합은 아이의 입장에서 가장 완벽한게 일부일처의 가정이겠지만 경제력 없이 무능력한데다 무계획한 남편은 가장으로서 자격이 없기 때문에 억지로 재결합한들 답은 나와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선 애있을때 싸움은 최대한 안했는데, 애앞에서 싸우는 꼴은 나쁜모습이다 그와중에 말리는 장남과 내할일하는 차남.

난 중1학년때 서울에 친구랑 갔는데도 걱정했는데 쟤들은 초4,초6... 저러다 길잃으면, 사고나면 어쩌지 걱정만 가득해서 봤는데 경찰한테 노리코딸이라고 연기할 때 침을 꼴깍 삼켰다. 다행히 노부부가 손자처럼 보살펴주셨고 말사시미ㅋㅋㅋ는 없냐고 묻는 류노스케의 당돌함에 또 피식. 하긴 내가 어른이래도 쟤네 거둬줬을거 같긴하다. 헤어지면서 노부부께 사기조심하라고 한 센스하며. 어쨌든 겁도없이 1박... 그래도 핸드폰있어서 그나마 부모님이 안심했겠지.

난 기적을 못빌고 실패하고 돌아올줄 알았는데 기어코 신칸센이 스치는 지점에서 그 순간을 맞이했다. 말도안되는 기적을 바랐고, 정작 주도한 코이치는 빌지도 않았다. 그렇다. 기적 대신 코이치는 아빠가 말한 세계를 열었고, 죽은개를 살려달라는 기적을 빌었지만 다시 살수 없다는 것도 안다. 기적을 이루기 위해 아이들은 스스로 모험을 했고 행동했으며 그것만으로도 성취했음을. 기적이 이루어지든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행정재평가'가 반복적으로 언급하는데 내가 바라는 기적이 언제든 수정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어린이에 대한 시선이 무한정 순진무구함이거나 영악함이라는 전형적인 캐릭터에 치우치지 않아서 좋았다. 나는 할머니처럼, 양호선생님처럼 아이들을 믿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싶다.

오다기리 죠는 어쩜 애기보다 칸사이사투리를 못하냐. 나가사와 마사미의 큐슈사투리는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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