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등

2017. 5. 13. 01:47

마루님

영화/비추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하 기승전결의 유기적인 연결이 부족, 엄마-준호의 관계서사보다 고딩 광수의 술쳐먹고 노름서사가 더 많은 불필요한장면 과다
Direction 중하 준호가 수영할때만 공들였고 답답하고 좆같은 흑백화면과 극내내 아동학대스런 연출
Character 중 김광수 캐릭터의 당위성은 폭력의 대물림 뿐인데 1/3이나 차지하고, 천박함과 폭력성만 남아 연민은 커녕 극혐. 엄마캐릭터가 평면적임
Acting 중 박해준은 사투리 쓸때 사투리의 매력을 못살림
Sounds 무
Cinematic quality 하 계몽강요적 주제의식이 1차원적, 아동폭력을 묘사하는데 은유와 생략 없어 보는내가 폭행당하는 고문 영화
Impression 중하 빛을 만지던 준호
TU X / N X / E O / F O

4등은 훼이크고 아동학대·폭력영화

[우리들]을 인상적으로 봐서 영화정보 프로그램에서 좋은영화로 소개받아 좋은 다양성영화일까 기대하고 봤는데 보는게 끔찍할만큼 고문이었고 2500원 돈이 아까웠다. 때리지 말라고 일깨운답시고 존나 때리는 영화인데 인권위가 제작지원한게 코미디. [범죄소년]은 곱씹는 의미가 있어서 그정도인가 일말의 기대가 무색하게 시나리오 안보고 기획의도만 보고 투자했나봄.

1 흑백화면도 갑갑한데 더 갑갑한 광수고딩서사
흑백분량이 이렇게 긴줄 알았으면 안봤다. 영화랑 상관없는 도박이 길게 있는줄 알았으면 안봤다. 매력없는 인물의 안물안궁 과거서사가 1/3을 허비, 기자의 관계성의 복선과 비판을 이렇게 허접하게 할거라면 안봤다.
가뜩이나 흑백영화 답답해서 안보는데 오프닝부터 고딩이 술쳐먹는것도 모자라 대작을 한다. 지잘난맛에 실력믿고 깝치는것까진 좋은데 태릉 입촌안하고 혼낼 설정 만드려고 노름하고, 노름하다 잡히고, 신고한 마누라 패서 빼앗은돈 다시갖다 노름하고... 4등이랑 관계없는데 왜 저지랄 안쳐냈지하고있는데 운동계 무자비한 체벌이 나오더니 폭력을 거부하고 뛰쳐나오면서 16년이 점프한다.

2성인이된 광수의 좆같은 성격과 폭력 대물림
고딩땐 지잘난맛에 살다가 현재는 천박한 쓰레기가 된 광수. 왕년의 영광에 못빠져나온 코치캐릭터가 재능있는 제자를 만나 재기하는 뻔한서사 대신 고딩시절 당했던 폭력을 대물림을 하는 내용으로 흐르면서 이 영화의 소재가 4등도 수영도 아닌 폭력과 성적을위해 방관하며 아들에 목매는 헬리콥터맘을 비판한다.

3영화랍시고 진짜 아동학대·폭력을 가하는 노답
주제의식은 매우 그럴싸하다. 실제 한국사회의 병폐이고 생각해 볼거리를 던져주면 의미있게 곱씹을 용의가 있지만 애석하게도 이 영화는 소구방법이 한참 잘못됐다. 폭력이 나쁘다를 보여주기 위해 실제 아동 연기자에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시도때도 없이 나오고,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성을 높이고 욕설을 하는장면까지 내가 마음을 졸이며 폭력을 당하는 기분이었는데 아동연기자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다는게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한국영화의 리얼리티인가. 준호가 pc방에서 질질끌려가는장면은 충격적이었고, 극중 광수의 폭행에 길들여져 때릴까봐 손으로 막는자세 취하며 움찔움찔하던데 [4등]찍는동안 준호를 연기한 아이가 정신적 트라우마가 남지 않았을지 걱정스럽다. 폭력하나 없이 아동 학대를 다룬 십년전 [아무도 모른다]에 비해 뛰어넘진 못해도 부끄럽진 말아야하는데, [4등]은 폭력을 암시하거나 은유하는 기법을 전혀 모르는지 실제 아동이 폭력당하는 장면을 실컷 보여줘놓고 아이가 스스로 1위하면서 폭력없이 엄마 간섭없이 지가 좋으면 1등한다는 뻔한 엔딩으로 계몽하려드는 강요적 전개도 안일하다.
감방에 가야할 코치가 떡볶이와 마사지로 무마하려는 모습이 과연 헬조선이다 싶었다.

4정작 헬리콥터맘과 준호의 서사는 없다
[4등]이란 제목에 걸맞는 순위경쟁이나 극성엄마 치마바람 서사는 안물안궁인 광수서사 쓰느라 댕강잘렸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준호인데 감독은 광수가 아닌 박해준을 상정한 느낌이다. 일례로 맞고 뛰쳐나온 준호가 수영을 안하겠다 선언한 이후, 엄마가 광수에 찾아가 환불해달라고 다시 수영하게해달라 오락가락하며 깽판을 치거나 준호가 광수를 찾아가는 장면은 박해준을 등장시키기 위한 분량일뿐 영화를 위한 분량으로선 억지스럽다. 이미 수영복차림으로 뛰쳐나온 순간 위기플롯은 완성했는데 국면전환할것처럼 위기플롯처럼 장면을 소비하는게 영화의 조악한 기승전결을 더욱 헤쳤다.
애초에 진주인공 준호의 서사를 전면적으로 내세웠다면 이만큼 아동폭력으로 끔찍한 영화는 안나왔을거다. 수영에 입문해 흥미를 느끼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에 흥미를 느끼지만, 엄마의 극성과 코치의 폭력에 슬럼프에 빠진다. 1등을 우러러보고 기자나 뉴스 인터뷰를 보고 동경심이 생기는 한편, 코치는 1등을 차별대우를 한다. 준호는 폭력에 꾸역꾸역 참다 엄마한테 꼭 1등해야하냐고 묻는다. 결국 코치가 아동폭력으로 감방에가면서 새코치가 부임하는데 차별대우없이 대하고 준호의 꿈을 묻는다. 수영때문에 방과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준호에게 친구가 자기 생일인데 놀자며 좋아하는거 하면된다고 말한다. 친구랑 수영장에서 만난 준호는 친구가 잘한다고 칭찬하자 으쓱해진다. 엄마 등쌀에 일어나던 준호는 자기가 일어나 수영물품을 챙겨 수영장에 가고 3등을 한다. 뭐 이런 전개로 자연스레 녹일 순 없나. 내가 해도 저거보단 잘하겠다 싶은 서사였다.
엄마캐도 치마바람, 자기없이 자식에 목매는 평면적인 캐릭터에 그친다. 아들이 맞고온걸 확인하고 가슴아파하기보다 다음날 일어나 언제나 처럼 수영하는데 안도하는, 실제 어딘가 존재할법한, 비판하라고 만든캐릭터지만 평면적인 캐릭터는 주요캐릭터로서는 매력도 의미도 가치도 떨어뜨린다. 1등엄마한테 가서 알랑방귀뀌며 코치 알려달라고 할때 엄마의 처세같은거 재밌었는데 미친엄마가 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이 됐지만 준호가 1등한 이후의 모습은 떠오르지 않는다.

5연기
고딩광수는 경상도 사투리를 너무 못해서 탈이고 박해준은 사투리 아닌 역할은 소화를 못하는듯 싶다. 물론 어설픈 사투리보다 아예 사투리역인게 훨씬 낫지만 그동안 박해준이 등장한 영화에선 호평이었는데 이번엔 연기패턴이 다 읽히니까 지루했고, 위압적인 사투리연기를 했으면 때리고 인간적인척을 할때는 톤이 달라야하는데 결을 못살리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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