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180221 제작발표회

2018. 2. 21. 17:16

마루님

기타

 크게 감명 받은 일본영화에 이어 리메이크 게다가 손예진!!!이라길래 어떨지 캐스팅 기사 났을 때부터 기대작이었는데 예고도 생각보다 잘 뽑혔고 마침 제작발표회+브이앱을 한다길래 처음으로 브이앱 생방봄.

그런데 기껏 실시간으로 본게 허무할 정도로 별 영양가가 없었고 계속 실시간 검색어 유도하려는 게 다일 정도로 아무 영양가가 없었고 시시한 얘기들로 채워 시간 아까웠다.

그나마 제작발표회는 여러가지 인터뷰질문이 볼만했는데, 다소 어설플 수 있는 답변을 유연하게 덧칠해주는 박경림의 혼신의 포장과 진행능력이 매우 돋보였다.

소지섭이 아빠역에다 성치못한 캐릭터라 자기가 해오던 이미지나 어떻게 비춰질지를 두고 고민을 했었던듯. 감독이 소지섭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삼고초려를 부탁했는데 편지 읽으면 흔들릴까봐 그랬던 건지 확정하고 나서 읽었다고 하는데, 배우로서는 정에 이끌려 이거저거했다 필모 망가지지 않도록 신중해야하는게 당연한데 인간적으로는 프로의 세계는 짤없구나 싶었다. 자기 스스로 골을 넣는게 아니라 패스해야하는 역할이란 정곡을 찌르는 은유도 굉장히 자기객관화와 프로다운 면모를 잘 갖춰있는듯 했다.

일본판 주연은 너무 남주가 못생겨서 볼맛 떨어졌는데 소지섭이 벌써 마흔인게 안믿길정도로 훈훈하게 나와서 기대된다.

근데 감독이 본인입으로 긴장하면 아무말하는 편이라고 하더니 그래보였다. 보통 그런자린  영화의 명운이 달려있어서 홍보활동할 때 머리 엄청 굴리는 답변하는거 보다는 있는그대로로 보여서 나는 좋게보는데 제작사나 배급사 입장에선 좀 불안할지도.
감독 데뷔작인데 왜 이작품 리메이크로 택했냐는 질문에 답변이 궁금했는데 일본판이 인생영화로 꼽는분이 많다며 어쩌고 동문서답해서 답답했다.

백만년만에 멜로영화가 기획된거도 가뭄에 콩나듯하지만 일단 제작진에서 배우한테 제안이 들어와야하는거고, 배우 스케쥴과 겹치면 안되고 하니 손예진으로서도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멜로가 됐다. [클래식], [내 머리 속에 지우개]과 함께 멜로 대표작을 이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연애소설]이라는 영화도 완전 좋았는데 괜히 섭섭함. 내안에선 [클래식] 다음인데.

원작소설이 80년대 배경이라 영화에서도 얼핏 시대상이 나오는데 십년이 흐른만큼 한국판은 90년대 배경이라고. 경양식집 얘기하는거보면 한국의 시대적 배경에 신경 썼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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