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다큐 끼니반란 1일1식, 밥심 VS 공복력

건강채널 보다가 옛날에 한창 1일1식 떠들어댔을 때 기획된듯한 다큐를 보았다. 찾아보니 방송일이 130310이긴 하더라만 어쨌든 나처럼 최근에 본 사람도 있을테니.

다큐랍시고 꼭지가 1인1식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 신부, 한의사 돌아가며 하루에 쫄쫄굶으며 식사 제한하며 건강한 한끼를 먹는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짠티가 나는 듯 주변인들 반응이 대사 써준거같이 말해. 그리고 원칙이 있는데도 푸드스타일리스트 남편이 처가댁갈 때 장모님 성의에 많이 먹는다거나, 회식대 고기굽던 한의사가 고기 몇점 먹는거 왜보여줬지. 융통성있게 산다 뭐 그런건가? 근데 한의사 양반 여전히 과체중인건? 직업만 바꾸고 패턴 똑같은걸 반복해 보여줄 뿐이었다. 몸이 건강해지는 공복으러 처음 1일1식 개념을 가져온 일본인 성형외과 의사 까지 하면 4명.. 그게 이 다큐 분량의 7할ㅋㅋㅋㅋ 1인1식 개념을 실천해왔다는 니쿠모 토시노리 성형외과 의사가 아침에 일어나 책보면서 껌씹고 낮에 환자 수술하고 저녁에 한끼. 뭐 대단한것도 아님 매실장아찌에 미소돤장국 생선. 춥게 살아야 건강해 진다고 난방도 안떼며 샤워는 찬물에... 웬만한 사람도 감기걸리기 딱좋은 걸 건강비법인양 주의사항도 없이 소개했다. 다행스럽게도 니쿠모 씨는 자기가 주장한 것은 1일1식이 아니라 공복의 필요성이며 자신은 이런 방법도 있다는 걸 '제안'했을 뿐이라고 한 인터뷰만이 양심이었다.

나머지 3할은 전문가 대동한 외국탐방하면서 일본 학자들한테서 공복시 발생하는 서투인(sirtuin)의 효능에 대해서 덜먹은 쥐가 더 먹은 쥐보다 활동성이나 더 젊다는 실험을 보여줬는데 시청자로 하여금 단순히 적게 먹으면 젊음이 얻어질것처럼 말한다. 서투인에 대해 항노화 유전자 외에는 제대로 다루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미국까지 가서 얼마나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미국 비만자가 얼마나 많은지 따왔는데 방구석에서 보는 나도 다알고 논문 인용만 해도되는걸 미국까지가서 아침사고 미국인 인터뷰 하고 비만인 얼굴까지 스케치에 담는 패기. sbs가 미국방송이었으면...

밥그릇에 따라 먹는양 달라지는거 당얀한거 아니냐. 그게 1일1식의 효능과 직접적 관련도 없는데 욱여넣고 대학생 빌려 의미없는 실험에 뻔한 결과를 심리전문가의 입을 빌려 배고픈만큼 먹는게 아니라 주어진 밥공기만큼 먹습니다 하는데 실소가 터져나왔다.

서투인에 대해 겉핥기로 다뤄서 구글링했더니 역시나 이런 기사가 있었다.
"연구진은 나아가 서투의 인산화가 'cAMP-PKA'와 'CK2' 신호전달경로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도 밝혔다. 연구팀은 "칼로리 섭취 제한이 일반적으로 생물체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효과는 cAMP-PKA와 CK2 신호가 비활성화됐을 때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똑같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더라도 서투의 수명 연장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괜히 잘못 따라했다가 저혈당 쇼크맞을텐데 공중파의 파급력을 생각하면 다큐에 책임의식 갖고 만들어야지 지들 입맛에 맞는 몇가지 사례 끼워맞추기로 만들어놓고 기존의 방법들이 마치 문제가 있는 양.

서투인이 궁금해서 일본어로 찾아보니 10여분짜리 일본방송이 나왔다. 치매유전자 감소 등 서투인 유전자의 장점을 소개하면서도, 칼로리 제한하면 노약자나 여성이 따라하면 저영양으로 건강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함부로 따라하지 말라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점이 너무 비교됐다. 2010년 방송이라 그때 아직 어떻게 저영양이 서투인 유전자를 활성화 시키는지 자세히 규명되지도 않았을 땐데. 그리고 굶지 않아도 평소에 잠들어있는 sirt1은 포도껍질 등에 있다며 착실히 자료조사를 토대로 건강정보에 도움이되려는 방송과, 결과 내놓고 하는 방송이랑 질적으로 달랐다. 포도 나올때 끊겨서 일웹으로 검색해보니 맞음.

Sirt1は人間の寿命の制御に関わる因子と見られており、盛んに研究が進められている。通常は活動せず休眠しているため、いかに起動スイッチを押すかが課題となっている。活性化を促すとみられる代表的な物質としては、ブドウの果皮などに含まれる「レスベラトロール」があり、日本でも数多くのサプリが販売されている。

*서투인 유전자 하면 꼭 나오는게 resveratrol인데 포도주나 사과 및 양파 껍질 등에 많이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