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비교해봤습니다 김재중,보아,장근석

오늘밤 비교해봤습니다는 니혼TV 9시 토크 프로그램으로 3명이 같은주제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김재중
김재중의 최초 집공개 궁금해서 봤는데 아무래도 9년만에 일본방송이라 방송적으로 이슈만들기 하려고 그런지 하나하나 금액을 다공개했다. 50억대 치고는 3층으로 나뉘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침실/거실/드레스룸 일부만 공개해서 그런지 내부는 생각보다 그렇게 넓어보이진 않았다. 뭐 공개하지 않은 비밀공간도 있고 하니. 바닥에 놓아져있던 이우환 작가가 그린 그림 빼고는 고가의 미술품 중에 혹하는 건 전혀 없었다. 현관쪽에 있던 쿠사마 야요이 작품은 호박에 점무늬가 징그러웠는데 실제로 강박신경증과 편집증, 불안신경증을 앓고 있다고 하고 이를 작품으로 승화한다고하며 집요하게 호박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고있다고 한다.

집에 엄청큰 말을 조명으로 쓰는데 한국에서 정력에 좋다는 말을 했는데, 말이 왜 정력이 좋은건지...? 말고기 얘기하는건지 장식품으로써 얘기하는건지 모르겠음. 그거 살 때 점원이 말은 vip 고객밖에 못산다는 흔한 영업멘트에 vip가 되고 싶어 샀다고했는데 VCR에서는 좋은 운이 온다고함. 약 800만원가량인데 보이는 사진 중에는 가장 저렴한 축. 암튼 카페트 4천만, 식탁 5천, 쇼파 4천 다 수천만원씩하는 고가인데 인테리어와 조화로운 면은 별로 없었다. 하여간 억씩 하는 물건이 나올 때 마다 MC가 자기 5남매 1억2천짜리 집에 살았다면서 강조하는게 웃겼다. 주차장에 고급차가 세워져있었는데 전부 자기차라고.페라리 4억, 포르쉐 3억, 롤스로이스 5억, 벤츠 3억, 벤츠2 2억 합이 17억으로 다른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물론 보던 나도 놀람.

옥상을 보여줬는데 어른의 사정이라면서 옥상뷰는 전부 모자이크 처리했다. 아무래도 근처 남의집이 보이니까 or 서울 랜드마크가 보인다는 걸 보니 전망으로 장소특정할 수 있어서 그런 듯. 옥상에 앉아 ‘모든 것을 손에 넣은 재중이지만’ 나레이션에 이어 외롭다 외롭다하더니 집안에서 혼자지내는 모습 관찰이 이어졌다. 무려 우타다 히카루의 퍼스트러브가 나올줄이야ㅋㅋㅋㅋ 명곡이지 아련하고... 일본방송이 팔로우 하다보니까 일본어로 혼자말을 하니까... 이질적이었는데 전화해볼까 하고 전화건 사람이 다름아닌 근짱, 장근석.. 이전에 같은 맨션에 살았다고 한다. 최근에 무슨 드라마를 한거 같긴한데 딱 그거 끝낼쯤이었나보다. 한국인끼리 한국에서 통화를 하면서 일본어를 하는 게 너무나도 방송용인게 눈에 띄어서 박장대소했다. 그리고 장근석이 그 전에 같은 방송에 출연분을 보는게 나왔는데 현관 나서자마자 자기 사진 엄청많이 있다고ㅋㅋㅋ그리고 근짱편보며 근짱이 자기콘서트 틀고 콘서트 손파도 하는데 그거 따라하는 것도 넘나 방송용. 방송 주제는 아재같은 여자 소녀같은 남자였는데 김재중이 요리책을 낸거는 처음알음. 그렇게 요리를 잘하는데 냉장고는 온통 맥주(사뽀로랑 stella artois, 바이스 바이젠 5.0)와 칼로바이, 탄산수... 별로 해먹고 살진 않는거 같다. 그리고 탄산수는 페리에도 아니고 트레비라서 호화행진하던 가운데 갸우뚱. 한국방송이었으면 조떼PPL인가 했을거다. 하나 마시면 바로 정렬시켜놓는다고 한다. 누나가 여덟명이고 누나가 입던옷 물려입고 그랬다고 함.

아오야마 테루야 보고 맨션이름같다고 한게 제일 웃김. 여자가 어지르면 어떡하냐고 하니까 여자 한명은 집에 안부른다고 절대ㅋㅋㅋMC가 속에서 깊이 끌어나오는 목소리로 요고바라 하더니 여자랑 어떻게 만나냐고 어퍼컷 넣자 엣? 올해 몇 살이냐고 뜬금없는 소리로 눈에보이는 화제전환ㅋㅋㅋㅋ약았다는 말에도 굴하지 않고 결혼했냐며ㅋㅋㅋ토쿠이 더러 독신이지요 하고 그럴줄 알았다며 화제전환 성공.


보아
기세를 이어 근짱 보려다가 보아도 2016년에 출연했다길래 봤음. 29세 여자를 주제로 나이별 심경변화라든지 체력적 변화라든지가 내용이였는데 여자도 아니면서 토쿠이가 만22~23살에 사회초년생이 되어 1년 일하면 그만둘까 생각하면서 퇴직이 많아진다는 둥 26이면 일의 즐거움을　알게되고 27되면 40~30대후반 상사에게 상담털어놓다가 불륜한다는둥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단정지어서 입터는게 꼴불견. 당시 한국데뷔 15주년 기념 DVD발매 프로모션으로 출연한 듯. 너무 무난한 토크라 편집된건지 다른 사람들은 집산얘기나 그런 얘길 했는데 사전인터뷰에서 빼달라고 했는지 분량이 적었고, 이 방송은 고민을 말하면 어두워지는 프로그램인가요 라고 친거랑, 몹쓸남자는 어떡해도 몹쓸남자, 남자에게 받았던 선물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물은 편지. 주위 친구가 결혼하니 만30전에 마음이 흔들렸다 모범생같은 답변만. 남자들이 기가 세게 보지 않냐고 하자, 자기는 그렇게 기가 세지 않는데 자기들이 생각하는 나에대한 이미지가 있는거 같다고 답변한건 센스 있었다.

왼쪽에 앉은 혼혈모델 에리 만 26살에 7억이상(정확한 액수는 미공개) 집을 샀는데 다들 깜짝 놀랐는데 모델과 DJ수입으로 벌써 그정도가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하여간 뷰를 보니 고층이었고 저멀리 후지산도 보이는데 물건을 뷰로 결정했다고. 부동산업자가 집살 때 중요한 세가지를 강조했다는데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란다. 뭐 한국도 역세권이랑 한강조망 여부에 따라 집값이 달라지니...
가운데 앉은 미나미란 사람이 은근히 재밌었다. 자기는 만 26에 독립하기 시작했을 때라며, 집이 만들어지기 전에 아무것도 없는 생지를 매주 보러다녔다고 한다. 생지에는 착공과 완공예정일이 써있다고. 맨션 건설예정지에 가서 현장을 보고 어느정도 크기에 어느정도 높이에 뷰가 어떨지 예상해본다고. 사지는 않고 보기만 하냐니까 인기 물건은 생지 단계에서 체크해두지 않으면 선점해버린다. 완공되기 전에 이미 팔림. 원래 3A1R은 지가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함. 아카사카(A) 아오야마(A) 아사부(A) 롭본기(R)는 지가는 절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 주변을 다 생지견학을 다녔다는 부단히 발로 뛴듯한 내공이 느껴졌다. 그정도 생지라면 개비싸지 않냐니까 “비싸니까 꿈이 있는거죠”라는 명언을. 모든걸 칼럼쓰며 푼다고 하는 것도 인상 깊었고, 웬만한 마사지샵에도 없을 콜라겐 마사지기 얼마나 할지 궁금했다.
bgm으로 오랜만에 오니즈카 치히로의 월광 반가움


장근석
2017년 출연분이었는데 엄청 오래된 줄 알았던 [미남이시네요]가 방송 당시기준으로 7년전. 개인적으로 장근석을 마지막으로 본 게 [무릎팍도사]여서 그때는 정말 호감으로 바뀌었다가, 이번방송은 끊임없이 갸웃하게 만들었다. 뭐 MC도 봤던 사람이니 예능적 감각은 있는사람인데 컨셉이든 실제든 컨셉이든 나르시스트인거까진 봐줄 수 있는데, 자기혼자 업된건 정말 도저히 못따라가겠음. mimimi에 맞춰 ‘너를 보고 있다’댄스라며 갑자기 춤추는데... 일단 그게 일본예능스타일이 아니고, 토쿠이는 맞춰주는게 너무 보였음. [착신아리] 메이킹에서 동료들 반응 나는 기억한다. [미남이시네요]는 천재일우의 로또구나 그생각만. 화장실가려고 줄서있는데 카베동해서 번호딴 얘기는ㅋㅋㅋㅋㅋㅋㅋ설레라고 생각하고 말한거면 실패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말한거면 생각없는거고 의도 논외로 봐도 오글거림.
미남이시네요 일본 신드롬났을 때 한류에 대한 관심으로 [슼키리] 다 챙겨봐서 그 당시부터 줄기차게 말했던게 일본여자 여성스러워서 좋아한다고, 다른 방송에서도 일관적으로 ‘여성스러운 여자’를 말하고 다녔었다. 한번은 무슨 방송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선입견을 털어놓으며 일본여자들은 순종적일줄 알았다고 하자 여성관객들이 아니라고 몸서리치며 소리를 지르자 ‘그런줄 알았다고 지금은 아닌거 안다고’ 말했었다.
 이번에 일본여자를 좋아하게 된적있냐고하자  일본여성 좋아한다고 그말만 하면 되는걸  거기서 더 나아가 "韓国の女の子とは確かに違うんですよ한국 여자와는 확실히 달라요. 韓国の女の子だと気がちょっと強すぎるなんですぐ爆発するから、怖い瞬間もあるし한국여자들은 기가 좀 세서 바로 폭발해버리니까 무서울 때도 있고..." 후려쳤다. 그러고 덧붙인 말이 각자의 매력이 다르다고(?) 일본에서 인기좀 얻었다고 한국 여자 연예인이 한국남자들은 바로 폭발해버린다고 일본남자가 좋다고 하면 남초대폭발했을 듯. 안그래도 한국에서 남자들 사이에서 장근석 평판 안좋은데 여성들까지 내수는 아예 버리는 카드인가봄. 그래놓고 손들고 일본여성들은 왜 라인 답톡 늦게하냐고 질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몰라서 묻나. MC가 바로 답하면 마음 들킬까봐 라고 립서비스를 해줌. 청년재벌이고 탑찍으면 다 GD처럼 성공하는줄.
일본여자랑 사귄거는 짐작가는게 유창한 일본어지만 구사하는 어휘가 남자무리에 섞인 느낌이 별로 없...
글고 홈시어터를 영화시어터라고 했다가 영화가 2번 들어가게된다며 쯬코미 당한건 동병상련이 느껴짐. 의미만 통하면 됐지 지들은 한국어 잘하나.

장근석도 집공개를 했는데 펜디 카페트 천만원짜리라고 밝힌거 빼고는 딱히 가격 공개는 하지않았다. 얘도 요리책을 냈다고 하는데 파스타에 가쓰오부시 올린게 제법 맛있어보였다. 그렇게 현관/거실/드레스룸/주방/욕실만 공개하고 침실은 보여주지 않았다. 선물받은 일본주중 도수가 낮은 것은 목욕할 때 쓰고 높은건 마신다고. 그리고 향수를 모으는데 30넘은 남자 혼자사는 냄새가 날거 같아서 뿌린다함. 그런데 너무 많이 뿌려서 MC들이 페브리즈 뿌리듯이 하냐고ㅋㅋㅋㅋ주제가 완벽주의인데 드레스룸 청바지 각잡아놓은거 빼고, 뭐 손톱깎고 바로 청소기 돌리는게 완벽주의냐. 솔직히 얘도 소녀같은 남자 주제로 출연해도 상관없고 김재중도 완벽주의로 출연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주제는 그저 되는대로 끼워맞추기일뿐. 특이하게 옷 샀을때 가격표를 그대로 보존하는게 독특했다. 새로샀을때의 느낌을 위해서라는데 그만큼 고가 의류라는건가?

각트 흉내를 내는데... 옛날분... 그리고 mimimi 스튜디오에서 이노래 아냐고 했을 때 혹시 [지니어스] 봤나했다가 설마했는데 이어 bangarang 듣는거 보고 확신함.

역시 옥상공개를 했는데 이 때는 전망을 공개했다. 그리고 바비큐파티 하는데 고기만큼은 자기가 구워준다고하고 집게로 한국스탭들 먹이는데... 그동안 수많은 일본인을 상대하면서 느낀게 있을텐데, 그장면 보고 내가 다 땀이났다. 일본은 같은 반찬 공유 안하고 위생관념 철저하다. 접시에 덜어서 먹이는것도 아니고 포크도 아니고 집게로........ 계속 초호화로 나오다가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도 한국적인 위생관념이 튀어나와서 가격대가 높아도 굳어진 기본 생활양식은 어쩔수 없나 싶고, 자기딴엔 잘챙겨주고 화목한 이미지를 생각하고 고기 구워줬을텐데 안타까웠다.
여자 집에들이냐든가 여자만날때 가리고 다니면 더 의심받는다고 자기는 안가리고 다 까고 sns도 올린다하니까 실제론 사귄적있냐니까 계속 일본어 모른다고 능청떨었다. 한국도 주간지 취재 심하냐고 하니까 파파라치 많은데 걸린적은 없고 능수능란하게 받아침. 그러다 연예인이랑 사귄적 있냐없냐만 물었는데 시원하게 있다고 밝힘. 쿨하다.
이시카와 쥰이치 딸 스미레도 출연했는데 공교롭게도 장근석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청바지가 3부~4부가량의 핫팬츠에 가까운 짧은바지였는데, 스미레가 싫어하는 남자 3가지가 짧은바지 입는 남자, 향수뿌리는 남잨ㅋㅋㅋㅋㅋㅋㅋ털 없는남잨ㅋㅋ정말 우연히도 멕이는 모양새가 됐다. 거기다 대고 장근석이 뻥아니냐고 했다가 종국에는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드립쳐서 스미레가 받아줬는데 끼부리는게 보여서 웃겼다.

스미레도 웃긴게 갑자기 가족 가계도가 나오더니 엄마의 재혼한 남편의 전부인의 아들 카메론이 튀어나엄 와세다대학 4학년이고 1년반 전에 (데뷔했지만 별소득이 없으니 메이저인) 연예계를 관두고 밴드 활동을 하면서 큐슈 부흥 자선 콘서트를 하면서 내안의 열정을 발견해 내정이 되었지만 밴드 하기로 했다면서.. 누나랑 1년여만에 보는 가족이지만 혈연관계도 아니고 먼친척같은 사이면서 누나 유명세로 나와서 밴드 선언편지 낭독하고 스미레는 재능이 있으니까 응원하겠어요...하고 쇼를하는데 일본이나 한국이나 가족밀어주기 혀를 내두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