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집

2018. 4. 8. 18:08

마루님

예능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소지섭과 호감 박신혜라니 [신혼일기] 솔로버젼같이 생각하고 봤는데 출연진이 등장하기전부터 진이 쭉쭉 빠짐. 현대인들의 바쁨과 자연을 대비시킨후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얘기가 마치 세상의 진리를 잊고사는 양 느끼한 목소리로 구구절절 정의하고 하찮은 것까지 설명하고 가르치려든다. [신혼일기]와 [삼시세끼]가 자막공해라면 [숲속에 작은집]은 자막은 다소 줄은 대신 내레이션 공해다. 프로그램이 자연친화적이고 여유와 힐링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내레이션이 끊임없이 생각의 여백을 헤치고 비집고 들어온다. 연예인의 일상과 생각이 자연스럽게 '관찰'하는 것이 아닌, 거대한 대본이 있고 그안에 연예인의 삶이 끼워진 연출 '실험'. 그래서 출연자들도 기획된 세계안에서 생활 조건과 수칙들 주어지는 과제에 따라 움직이고 피실험자A,B로 일컫는다. 호두까기인형 bgm까지 작위적 끝판왕. 마치 햇반이 유기농인척하면서 '가장 빠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그시점에 햇반은 자연을 생각합니다'하는 느낌. 인스턴트 대명사에 누구보다 상업적이면서 절대선을 흉내낸 공익광고 캠폐인 하는거 같음.
오지에 사는게 잊고있던 안식처와 매일같이 반복된 일상의 염증을 타파할 수 있는양 하더니 편지로 임무 전달하지 않고 라인으로 전달하고 결과물을 sns에 올리는게 아이러니 해서 가소로움. 기획의도가 일관성있든가 컨셉잡은 관종이야 뭐야.

출연자가 아무리 호감이어도 지리한 인위성에 진저리. '보통 한 사람이 가진물건은 대략 1만개 정도. 이중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은 단 20%라고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용하지도 않는 8천개의 물건을 가지고 사는걸까요?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들을 줄이면 인생도 보다 간단해질거라는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물건이 없어졌을 때, 우리의 삶은 무거워질까요 가벼워질까요? 오늘 우리는 첫 실험을 통해 이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 가치관의 소유자임에도 미니멀리즘을 가장 EBS적으로 가르치려드는데서  1화가 끝나기도 전에 껐다. [신혼일기]는 이정도 까진 아니었는데 기획과 연출이 숨막힘. 행복추진위원회 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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