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과함께2:인과연

2018. 9. 20. 06:33

마루님

영화/추천

누설 습니다
Scenario 상 플롯의 다변화, 서사의 축을 다각도로 펼쳐놓고 유기적으로 수렴
Direction 중 연기디렉션은 불만인 부분 있음
Character 중상 차사들 매력탐구
Acting 중 다 마음에 들진 않은데 전편에 비해 준수함
Sounds 상 장면을 채우는 음악의 활약
Cinematic quality 상 한국영화사 CG 진보의 결정체, 세계관의 진보
Impression 중 '미ㄹ어ㄴ'
TU X / N X / F X / M X / VL X / E X

조떼 로고 시그널은 북소리들어야 특유의 조떼스러움이 배가되는데 한 100년은 써먹지 않고 기업홍보CM스러운걸로 낼름 바꿔버려서 유감.

굉장한 Cg 공세. 앞으로 영화산업의 미래는 CG가 좌우할 것이다. 한차원 더 넓은 세계로 볼거리와 상상력을 채워주는데 러닝타임이 꽤 긴편인데도 즐겁게 봤다. 특히 공룡 CG가 사실적이고 영화적 세계관을 크게 헤치지 않는 선이어서 하나의 볼거리였다.

CG 완성도는 1편보다 상향됐고 한국 CG사를 경신해나가는 작품이고 더 칭찬을 해도 모자람이 없지만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라고 적응이 되었고 CG 보다 놀라웠던건 시나리오 짜임새에 감탄해마지 않았다. 그간 김용화 감독의 전작 [국가대표]나 [미녀는 괴로워] 그리고 [신과함께1]까지 플롯이 매우 쉬웠다. 오프닝만 조금보면 결말까지 다 예상 가능한 수준의 보편적이고 단순한 서사의 얼개를 가졌다. 그런데 본편은 2탄이란 말이 허풍이 아니었던게, 시나리오 측면에서 축을 성주신-해원맥-덕춘/강림-수홍  끌고가면서도 전생과 현생으로 차원을 나누었고 그와중에 반전도 집어넣고-반전을 터뜨리는 연출도 마음에듬-최후의 최후까지 비밀을 터뜨리는데 유기적으로 연결시킨데다 마지막에 하나로 수렴해가는 과정이 물흐르듯 좋았다.

결과적으로 한줄요약하면 아주 간단한 소재인데 시나리오로 이렇게 다양한 변곡점으로 플롯을 다변화하고 서사를 확장해나가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뻔한 것을 '잘'하는게 더 어려운 것이란걸 알기에 감독으로서 김용화의 디렉션이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시나리오는 2탄은 전작들과 구별될만큼 세공력이 좋았다. 생각보다 엄청난 대서사시를 압축해놔서 드라마 한편 완주한거같이 넉다운.

재판씬 연기들이 왜이렇게 학예회하는것처럼 투박해서 별로였다. 특히 하정우가 제일. 그런데 동생한테 열등감 가지고 아빠가 편애하는 걸 목격하고나서 그 눈빛연기는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계속 떠올랐다. 그리고 후반부에 오동통한데 쌍꺼풀져서 너구리같이 생겨서는 희번득한 눈빛으로 덕춘째릴때 닭살이 쭈뼜했다.
진주인공은 해원맥 몰빵이어서 하정우가 해원맥도 선상에 올렸다가 캐스팅 연배를 고려해서 강림을 했다는데 작품보다 자신이 빛날것을 더 연연했더라면 400억짜리에 위험만 산적한 모험은 하지 않았을거 같다. 1탄에서의 차태현이나 하정우나 이정재나 자기보다 작품 잘되는거에 마음을 쓴게 보인다.

해원맥 캐릭터는 정말 매력 그 자체였다. 너무 판타지의 결정체여서 현실성없을 정도로. 1탄에 유들거리는 캐릭터에서 2탄에 흑화된 캐릭터의 반전매력이 돋보였다. 연예인 주지훈으로선 범죄이력이 걸리지만 연기자 주지훈은 작품은 망했을지언정 자기몫은 톡톡히했어서 [아수라]도 [간신]도 그의 연기는 남았었는데 이번에도 잘 받아먹음.

향기의 매력에도 흠뻑 빠졌다. 덕춘역을 향기가 해서 다행이고 그가 정말 사랑스러웠다.

도경수는 나름 열심히 연기했는데 원일병 캐릭터 답답한 징징이 밥맛이라 다름편에는 카메오만 나오든지 아예 안나왔음 좋겠고 김동욱이 수족관씬에서 혼신의 연기를 했지만 수홍 역시 별로여서 빠져도 상관없는데 극중에서 제의를 받았으니 이왕이면 인간말고 새롭게 잘그려보든지. 염라의 비밀은 생각지도 못해서 저런 발상을 꾀한게 원작인지 오리지널인지 모르겠지만 영리해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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