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00편 드라마 500편 본 후기.txt

2019. 7. 12. 21:31

마루님

기타

왓차기준으로 1300편 넘는데 중도 하차한 것도 별매긴게 있어서 보수적으로 잡아서 천편임.

일단 내 나이에 비해 경험적 통찰력이 쌓임. 영화속 생로병사 희로애락을 겪고 인간의 말로를 많이 보다보니 '인생무상'을 느끼기도하고 때로는 다양한 삶의 고뇌에 대해 알아버렸음.

그리고 장점이자 단점이 모든 캐릭터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게 당연한데 그런 포용력이 태평양처럼 넓어진 대신 쓸데없이 불필요한 캐릭터의 감정선도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자식도 없는데 낳은자식 외면한 사람, 자식보다 이성에 정신팔린 사람이라든가 우리집은 화목한 가정인데 부모의 결핍이라든가. 악인들의  사고구조에 대해서도 이렇겠거니 그 심리에 대해 짐작가능해졌다. 몇년전만해도 자유자재로 인지되는것을 몰입요소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불필요하게 생각이 많아져 탈이고 가끔씩 뜨악한것도 캐릭터 입장에서 이해해보려고하는게 나도모르게 되다보니 그게 내안에서도 충돌이 일어난다.

그게 감정 이입과 감정 인지는 다르다고 구분하고싶다. 감정이입은 그 캐릭터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동일시하지만, 감정 인지는 그 캐릭터 자체 또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동일시하거나 공감하진 않지만 그들의 감정선을 인정하는 것이다.

창작자가 되려거든 많이보길 추천한다. 다양한 인간군상에 대하여 아우를수 있고 성격을 묘사하는법이나 많이보는만큼 안전빵 클리셰나 화면기법에 익숙해져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이런 상황에 이런연출이 필요하다는게 그려질 정도니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게 틀린거 없다.

blog activities

  • 왼쪽의 목록에서 링크를 선택해주십시오.
    목록이 보이지 않으면 링크를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Visitors: / /

music box

자동재생 상태가 아닙니다.
00:00

[재생목록]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