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9화~10화

9화는 추희선한테 생각보다 맥빠지게 당했는데 바꿔보면 출연진이 김정호쌤 빼곤 주연진이 협상을 뭘하든 무슨 애드립을쳐도 당황하지 않고 자기역할 하는거같다. 아무래도 대본 지침상 뭘해주라는 등가교환이 없었으니까 추희선이 먹튀한거겠지. 구연산 자리 수색도 제작진의 계획에 없던거라 김정호가 쳐냈듯이 나중에 추희선이 분석했다면서 재등장 할거같음.

예고까지 보고 내가 상상하기론 만약 부검이나 dna검사를 배제가능한 조건이라면 고인혜는 살아있고 나애리가 죽은거 같음 아니면 주연진이 사건 풀고나서 부검결과 나왔다고 뒷북치든가. 인상착의는 신발까지 실제 고인혜 착장이지만 얼굴뭉갠게 걸림. 실제론 살아있는 고인혜가 급식실에 뒤편에 감금돼 있는게 아닐까. 정작 구연산은 자살사건에서는 암것도 아닌거같음. 다른 부정이라면 몰라도 특히 구연산이 애들 건드리는걸로 연루되면 몰입하고 보던 재미 확식어버리니깐.

9화 10화에 걸친 게꾸 재정렬은 사건을 주연진한테 연계성을 의식하게 하려고 하란거 같고. 비행기표시는 나만 텔레그램 예상함ㅋㅋㅋㅋㅋㅋㅋ 텔레그램 로고 비행깈ㅋㅋㅋㅋ예혼기 후살맘은 획수든뭐든 숫자화하면 전번이 아닐까, w3w재등장, 후라이드 살사 맘모스 매점가격 조합 등의 가격이 전번이거나 뭐 그런ㅋㅋㅋ그냥 추희선말고 다른사람과 통화할 연결고리 에 꽂힘. 애나그램 유추한 재재 진짜 똑똑함.

근데 문득 제작진이 준비한거 주연진이 다 풀고가나? 꼭해야하는일은 등교길에 알려주긴하지만 매점가든지 하는거나 이런거도 대본에 있겠지? 나라면 다시 보건실가서 약있는지 확인 했을거 같은데. 거기가 아니더라도 준비했지만 주연진이 놓치는 것도 있을까 궁금.

원래 두뇌게임 쪽예능은 지적수준이 평균이상이어야함. 그래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때문에 소수정예일수 밖에 없고 주시청층은 TV든 OTT든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음. 표현의 한계와 소재가 다양하고, 웹예능의 조악함이 아닌 제작진은 tvN 수준 그대로라 만족감이 높고 무엇보다 개나소나 안봐서 나만 보는 예능같은 느낌이 더 좋다. 본사람끼리도 '시차'가 생기는 예능, 그치만 어제도 오늘도 1년후 10년후에도 지속가능한 서비스란 측면에서 당장 방영하고 휘발돼버리는 TV보다 OTT플랫폼은 유료구독자의 니즈만으로 기획할 수 있다는게 훨씬 더 소비자지향적 생산방식에 가깝다. 유튜브는 댓글이 묘미인데 누설도 쉽고 여론에 휩쓸리기 좋고 구독-좋아요-조회수 신경써야돼서 유튜브 짤은 괜찮아도 유튜브 플랫폼으로 송출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결론은 OTT. 정종연 피디가 앞으로 20년은 더 분발해주길 바라며 JTBC도 [크라임씬]으로 이렇게 우려먹어준다면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