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13~14화

독고문의 딸 ㄷ양, 완두콩으로 생체실험 하는건 그동안의 추리가 사실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다만 박지윤이 30년전 화재사건과 연결지으며 30년전에는 전체 대상이었으나 재개교 후엔 '요즘시대엔 안통하니' s반만 했을거란 추측도 추리왕 답게 매끄러웠다. 추희선이 완두콩 먹튀가 아니었고 방송사에 제보해줘서 추리반에 정보제공과 동시에, 추리반이 모은 증거로 전국방송으로 보도할 수 있게 방송국PD를 연결시켜줬다. 구민고PD라길래 닭새라처럼 어디 옆학교 구민고등학교 방송반 PD인줄ㅋㅋㅋㅋㅋ프사 볼때 그알로고 인걸로 보아 그알급 방송국 피디 이름이었다. 그알급 닭새라 대신 그래도 아직은 전국방송 뉴스의 영향력이 더 세단건가.

아무튼 예능이 생체실험을 통해 우수 인간을 재창조 한다, 설정상 고딩인 주연진을 선생님이 감금한다? 추락살인으로 위장시킨 장본인이 애들 가르치는 교사역할이다? tvN은 케이블이긴 하지만 공중파로는 당연히 부적합하고 드라마용으로는 몰라도 예능용으로는 처음시도하는 파격적인 소재다. 드라마로 해도 한국에선 좀처럼 볼수 없는, 약간 ocn재질. 김정호 책보고 사이비? 했을때 오대양사건 모티브 일까 생각했는데 집단자살은 아니니 집단타살이고 어쨌든 김정호가 사건의 우두머리로 밝혀지며 종교 사건은 아닐지라도 연령이나 경험서열을 중시하는 한국의 통념과 다른형태의 특수조직이라는 점에서 골자는 비슷함.

지하 벙커와 급식실이 이어져 있을거란 건 막연히 알았는데 환풍구로 이어졌을줄이야. 여태껏 일정정도 큰할일은 임무로 알려주거나 독고문방 보라고 삽내놓은것처럼 누구라도 호기심끌게 유인하니까 대본의심은 안했는데 이번에 급식실에서 사건 얘기 한창하다 박지윤이 그만 쳐먹고 가자고 할때나, 환풍구 발견했을때 너무 대본의심이 들었다. 보통 비번문제는 백퍼 비번풀어야 뭔갈 할수 있었고 비번 안풀고 뭔갈 헤쳐나간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리가 빠가면 최후로 하나하나 막노동도 가능한게 비번 열쇤데 비번풀려다 시간 질질 끌 수도 있는데 환풍구 발견했다며 다 제쳐놓고 환풍구에 매달리는거는 이해 안갔다. 나라면 환풍구 두명 비번 두명 분담했을거라서. 만약 비번을 뚫었다면 대안은 무엇이었을지 궁금하다. 벙커뿐 아니라 고인혜가 잡혀있는 병상도 찾아야하는등 13~14, 15~16 2주분이기 때문에 해결할수있는 주어진 시간이 넉넉치 않음. 헛발질하다 시간 지체되니 힌트 준게 아닐까. 그런데 그와중에 말로 화내면 될걸 담임도 아닌 조지 부시맨이 왜 운동장 기합 시킨지 노이해.
추가) 이렇게 제작진의 큰뜻을 몰랐던 나, 사과합니다. 교복 치마여서 환풍통로 기어갈때를 대비해 기합 명분으로 체육복입게 한겈ㅋㅋㅋㅋ 그것도 모르고 똥개훈련에 시간만 잡아먹는다고만 생각함. 제작진은 다 계획이 있구나

민정음이 연기를 잘해서 진짜 선생님 말투로 유품건으로 정색하고 혼낼때 몰입됐다가 벙커에서 몽둥이 들고 들어올때 소름 확끼쳤다. 고인혜 폰 위치추적시 민정음 김정호 구연산이 함께 이동했기 때문에 악역일 가능성도 있겠다 싶었지만 상상이 현실로 감금을 실행하는 현장을 보니까 더 무서웠다.
박지윤이 모든걸 녹음했다고 할때 아나운서 출신이니 뭐가 뉴스거리가 될지 잘아니까 그렇다쳐도 대본이 아니면 1녹음 안하고 걍 대사쳤을때 대비 증거는 어떻게 했을지 2한시바삐 방탈출에 매진해도 모자른데 태평하게 녹음 청음회 하는게 어이가 없었다. 나중에 사건 정리할때 틀어도 되는데 막히면 제작진이 힌트줄걸 알고 여유를 부렸거나, 제작진의 지시대로 녹음을 틀었거나 싶었다.

재재가 추리반 비번에 이어 이미 기억속에 사라진 당시 촬영일이 30년전 합동 영결식인거 기억해 짚어준거나, 1번방 비번 풀때 총명함을 또 발휘했다. 장도연이 긴다리로 장비채가고, 비비가 환풍구 통로 발견하고 다 각자 할일 잘했음.

정종연pd가 티빙 OTT기획이기 때문에 전연령 인지도를 고려하기 보다 젊은사람들에게 유튜브 플랫폼으로 친숙한 재재와 비비를 기용했다고 밝혔는데, 재재는 [문명특급]으로 알고 있었지만 비비는 몰랐는데 [워크맨]으로 활약중이었다. 다른 출연진은 연기자 섭외한줄 알았는데, 저번주에야 안사실은 김정호쌤이 1화에 장도연이 치킨 기프티콘 어쩌고 해서 삽입된 장면에 선생님이 에어드랍에 치킨 기프티콘 보고 피식하는 장면이 있어서 코미디언이 알마치 바이럴 CF모델로 나온건줄 알았는데, [빠더너스]라는 유튜브 코미디 채널의 인강강사를 컨셉으로 한 '지리강사 문선생' 유튜버 캐릭터였고 치킨 기프티콘도 그 빠더너스의 코미디 영상이였다. 그리고 1회에 피자 훔쳐먹는 의심을 받았던 역할에 전 코미디언 현 다이어트 유튜버 [일주어터]까지. 총 4명이 유튜브 플랫폼에서 맹활약중인 사람으로 그들을 몰라도 보는데 지장은 없지만 알면 더 반갑고 웃기는 효과. 게다가 유튜브에서 티빙으로 유인효과를 노린거 같은데, 아이즈원 최예나도 CJ가 기획한 아이돌이니... 마치 정치판도 20대표 얻기 위해 20대 후보 내거나 ㅇㅇ지역 지지 얻기위해 ㅇㅇ지역 섭외하는 것처럼 흥행을 위한 유인력을 계산한 결과라고 생각이 미치니까 방송국놈들 기획력이란. 그리고 재재의 [문명특급]에서도 [여고추리반] 시작전 인터뷰를 했지만, 중반이후 영화줄거리 요약 유튜버한테 저작권과 영상을 주며 다소 누설이 될수 있는 부분까지 소개를 위해 풀고 광고 의뢰함. 표적광고 진짜 기가막히게 잘한다ㅋㅋㅋㅋㅋ
왠지 '알고보니 연기 10년차'일거 같았던 민정음쌤은 코미디언이었음. 희극인들 연기 받쳐줘서 그런지 고인혜 추락사 때도 그렇고 예능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때마다 정색하고 연기 잘했어서 정극도 잘할거 같음.

그리고 독고문 방에 소품들 하얀 전자렌지하며 낡은 가구들 어디서 그런 추레한 소품을 모았는지 신기할정도로 30년 썼다고 해도 믿을만한 걸 구해왔는짘ㅋㅋㅋㅋ보면서 손때 너무묻고 현실감 너무 나서 제작진의 집요한 섬세함에 두손 두발들었다.

다음주 오지마!
끝나는게 아까워서 보기싫다...
시즌2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