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허니와 클로버 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 -영화판-

2016. 4. 19. 20:54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 있음


영화화하기 위해 축약한 각색이 나쁘진 않았음.  폴더폰에 나팔바지 2000년대 중반 패션에서 시대감이 확느껴짐. 배우도 소품도 세트도 촌티가 줄줄. 그당시에 봤으면 더 나았으려나.

앞서본 드라마판이랑 비교하는재미도 있었다.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라니. 얘 연기하는거 처음보는데 오글거리는거 참느라 죽는줄. 게다가 아빠가 고위공무원이고 집안 좋다는 얘길 들어서인지 물론 얼굴은 평범남 타케모토에 적역이었지만 개인사가 겹쳐져 서민연기하는 탤런트 느낌이. 후반에 자기가 자전거 여행을 떠나서 느끼고 성장해지는 감정선이 있고, 전반에는 짝사랑하는 상대를 빼앗긴 게 있는데 정말 기계적으로 연기할 수가ㅋㅋ준비된대사 읊고 내면연기가 전혀 안되더라. 모리타는 영화쪽이 덜괴짜스럽고 좀더 현실에 있을법한 이미지. 근데 하구에 뽀뽀하는장면 진짜 뭐 학예회도 아니고 리허설도 안하고 찍은 것마냥 조악할 수가. 애초에 바닷가 와서 바다를 5명이 바라볼 때 부터 동선을 찍어준 것마냥 작위적이어서 감독 연출 발로한다 싶었는데. 마야마가 리카에 까이고 문앞에서 고개 푹숙이는데 그렇게까지 지문속행동중인게 티가나는 연기는 실소가 터져나왔다. 야마다도 리카, 마야마, 타케모토 다 드라마 승. 모리타는 각자 매력이 있어서 무승부라면 유일하게 하나모토교수만이 영화 승. 비주얼도 십년전 더 젊은 모습에 발연기하는 학생들이랑 차이 많이났음. 어차피 영화상 결말은 타케모토의 고백으로 끝나지만 영화속 슈짱이라명 수긍은 가니까.
아오이 유우가 뭐가 예쁜지 하나도 공감 못했는데 이거보고 확실히 그때의 풋풋한 맛이 싱그럽더라. 드라마에서 하구는 웬 멍청한애인가 싶었는데 영화속 하구는 수줍어 보이고 내성적이긴 했는데 코마네치 따라하는 건 연상이 안됐다.

비쥬얼이 너무 심각했다. 판자촌 대학생같은 삶에 빈티가 너무 심해서 이건 드라마가 훨씬 나았다. 야마다 타쿠미는 분량상 짤렸지만 대신 마야마의 스토커짓이 나옴. 드라마판에서 학생외의 인물은 죄다 깻잎머리라 감독취향인가 했더니 영화판에서 리카는 단발머리고, 콩쿨 종용하는 교수는 폭탄머린데 영화가 훨씬 현실성있었다. 그리고 하구는 그 큰 캔버스에만 그렸는데 영화속 하구는 스케치북에도 그리고 확실히 드라마상에서 보다 정제된 상을 만드는 느낌.
정장입은 모리타라니 드라마 캐릭터에선 상상이 안가는 영화속 모리타의 캐릭터도 흥미로웠고 아무것도 아닌 타케모토와 티비속 모리타의 대비라든가는 드라마에서 전면적이지 않았던 대조방식이었고 일련의 상황으로 타케모토의 열폭을 묘사했던것과 차이를 보였다.

기승전결보다 전개중에 급짜른 느낌이 든다. 많이 가지를 쳐내고 2시간 짜리로 최대한 각색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영상화하는데 미장센이랄게 없고 만듬새와 연기디렉션 여러모로 엉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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