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갈증 渇き The World of Kanako

2016. 4. 23. 03:37

마루님

영화/추천

결말누설 있습니다

갑자기 종적을 감춘 딸을 찾는 전직형사 아빠의 고군분투기. 아빠는 아무것도 몰라요.
 타이틀은 마치 서부영화 컷같기도 하고 bgm은 일본에 흔한 형사물 타이틀스러움.
오프닝 시퀀스부터 타이틀 뜰때까지 한시도 지루하지 않게 정보 우수수 떨어지고, 화려한 영상미에 적당히 젖어드는 bgm, 화면이 등장하기도 전에 나레이션도 아닌 대화가 먼저 나와 화면이 후반에 드러나 굉장히 빠르게 전개가 흐르는 것처럼 착시효과가 들게한다. 영화는 중후반이 될 때까지 딸의 행방을 부르짖는 아빠를 그린다.

 원작있는 영화라, 엄청난 등장인물에 각색을 통해 많이 감각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고, 짧게짧게 쳐낸 컷만큼이나 원작의 잔가지를 많이쳐 최대한 속도감을 낸거라고 생각한다.
 착하고 예쁜딸의 뒷모습, 자신의 피, 책임감 등이 얽히고 설켜서 뭐 특별한거라도 있나 싶지만 딱히 뭐 없었고 감정선의 진행을 보여주기 보다는 결국 관심의 부재로 엇나가기 시작한 딸을 멈출 수 없다는 걸로 귀결되니까 아빠가 쫓아다니는 거 말고는 감정이입도 안됐고 그러려니 하게됐다.
 지뜻대로 안되니까 폭행하는거며, 몇번이나 여자를 상대로 성폭행하고 성폭행에가까운 추잡한짓을하는지 노답 쓰레기.
 아빠의 딸추적기가 흥미진진 하지 않으니, 3년전 청춘이 방울방울한 카나코와 나오토의 연결고리가 더 구미를 당겼다.

마츠나가 오가타
시종일관 쪼개는 츠마부키 사토시 완전 얄미워서 때려주고 싶을 정도. 히죽히죽하면서 건방떠는게 이렇게 뺀질거리는 연기에 잘어울릴 줄은. 오다기리는 첫등장에서 어둠속에서 얼굴은 나오지 않는데 목소리만으로 알아버렸다. 아이카와는 왜 아내를 죽인걸까. 죽일여부를 결정하려고 그녀에게 용서하느냐고 물어본 것일까. 역할에 비해 호화출연진. 그냥 코마츠 나나를 팜므파탈로 보이겠끔 포장이 눈부시다.

하여간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남자애를 묘사하며 그다지도 청순한 그림체의 애니를 현실과의 대비로 그려내고 파티의 환락스러움을 mv를 삽입한것처럼 꽤 영상미에 힘을 줬다. 학교폭력을 당할때도 어울리지 않게 밝고 경쾌한 연출을하더니 걔가 코스프레로 당할땐 디즈니 애니같은 bgm을 틀어놓아 이질적이고 동화같은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너의 마법으로 나는 내가 아니게됐다'는 남자화자의 대사를 포함해 나레이션은 원작을 자기주장 하는듯이 쓸모있다.

근데 아즈마가 결국 카나코를 죽인걸 알고부터는 극히 늘어진다. 하얀 설원조차 지루할 뿐. 결말이 그냥 지루하게 땅파다 끝난다. 총알도 피하는 짱짱맨 아빤데도ㅋ
뭐에대한 갈증인지 모르겠다. 부재에 대한 갈증인가. 약먹으면 갈증이 난다는 것 밖에 따로 설명아 안나와서 제목이 안와닿는다. 차라리 카나코월드라는 영제목이 더 어울린다.

blog activities

  • 왼쪽의 목록에서 링크를 선택해주십시오.
    목록이 보이지 않으면 링크를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Visitors: / /

music box

자동재생 상태가 아닙니다.
00:00

[재생목록]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