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셰임 Shame

2016. 4. 29. 06:35

마루님

영화/팝콘

누설이 있습니다

색정광남자의 일상. 꽤나 과감한 소재를 끌여들여 어딘가 있을 법한 브랜든의 성에 미친 삶을 조명한다. 씬이 꽤 있는데 무미건조한 카메라에 쓸데없이 웅장한 ost(누가보면 주인공이 전쟁참전하는 줄). 아무렇지 않게 해대면서 보는 나도 감흥없음. 갈구해도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손을 쓰지만 갈증은 좀처럼 채우기 힘들다. 이성이랄까 어떤 사고를 통해 인생을 채워나가기 보다 오로지 본능에 휘둘려 좆꼴리는대로 하는 삶. 타인-그게 동생이라도-에게 자신의 삶의 한쪽이 드러날때면 수치스러움에 펄쩍뛴다.

씨씨는 그런 그의 앞에 불쑥나타난다. 오프닝부터 브랜든에게 전화받으라고 사정사정을하고 조금이라도 친해지면 관계에 절실해진다. 심지어 죽을병걸렸다고 뻥치면서까지. 4개월이상 관계를 유지해본적 없는 인스턴트関係에 급질리는 브랜든과는 전혀 딴판이다.

위기는 자신의 수치스러움을 들킨 뒤로 노발대발하며 그녀를 궁지로 몰아세우는 데서 갈등이 폭발한다.
그리고 갈등을 봉합하는듯하더니 다시 원점ㅋㅋ골때리는 현실감. 더러운 욕정을 최대한 우아하게 포장했다. 노골적이지도 뻔하지도 않은데 드라마틱한면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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