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싱글맨 A Single Man

게이커플 4년이면 일반커플 10년과 맞먹는다던데 8년사귄 동반자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동성커플의 결혼제도로서 편입이 미국에서 인정받는 등 아직 도입단계고, 그의 오랜 절친한 여자인친구는 커플이라는 인식까진 해도 동반자나 배우자란 인식까진 하지 않는다. 이미결혼해 사별을 겪은 그녀지만 그의 파트너 상실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긴다.
배경이 아마 미쿡이고 조지가 대학교수 임용으로 영국에서 온 설정인데 뭐 보는 남정네 마다 묘한 성적긴장감 풍기는데 조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게이들의 성생활을 플라토닉하게 그리고 싶었던건지 사회적 위치를 가진 중년이기 때문에 그런건지 끈적한 상황에서 조지는 끝까지 자제의 미덕을 놓지 않는다. 젊고 잘생긴 청년들의 육탄 공세에서도 끝까지 철벽을 치던 그. 그래서 바다씬이 내겐 더 파장이 컸다.
샬롯을 밀어내야하는데 콜린퍼스가 키스를 너무 잘받아줘서 ng났다는 씬 역시 오케이컷은 철벽남으로 나왔지만 잘봤음ㅋㅋ
1시간30분남짓 짧은 러닝타임은 간결하긴했지만 그의 급작스런 죽음에 당황했다. 결국 인생은 허망한 것으로 귀결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