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러브 오브젝트 Love Object

2016. 5. 21. 14:28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묘하게 기분더러워지는 영화. 야한거 없고 내용이 너무 찝찝함. 오프닝 시퀀스부터
-엿보기 구멍으로 훔쳐보는 주인공/집주인
등장인물도 다 사건과 연루 됐고 성희롱이라느니 보너스, 매뉴얼 등 극중 나오는 설정이나 대사들이 다 복선으로 쓰이거나 의미있는 요소로 기능한다. 근데 13년전 작품인거 감안하고 봐야겠지만 연출이 많이 모자란다.

처음에 하나하나 입히고 애정주고 할때까지만해도 만약 인형산업이 발달하면 인간을 대신할 시대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와중에 인간이었으면 침대에서 내동댕이 치지 않았을텐데 바로 내팽겨쳐진 인형에, 나중에 네가 있어 행복하다는 주인공. 이때까지만해도 장르가 멜로드라마인줄 알았지.

-무생물이라고 real이 아닌 건 아냐
돌이켜보면 무생물과 생물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유아기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무생물에 애정, 사랑을 하는 건 유아퇴행일까 사회화의 거부인걸까.

남자가 인형이 살아있는듯이 행동하면서 변태에서 사이코변태로 바뀐다. 비현실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건 아마 인형이 생명이 있어서라기보단 케네스 시점에서 다 꾸며놓고 그 기억 지우고 니키가 했다고 믿은거. 암튼 처음엔 장난감이었던 니키가 어느새 캐네스를 지배하고 as센터에 하자가 있다고 문의하다가 부름에 달려가 엎드리는 모습이 압권. 케네스는 m취향인가봄.

촌스러운 스릴러 코드 효과음 보면서 b급스러움. 하나도 안무서운데 주인공이 점점 또라이가 되는게 무서움. 어딘가 실재할 것만같은 이야기라.

-내성적인 찌질이가 맘에두고 있는 여자에게 직접  대시하지 못하고 인형에 그녀를 투사>나중에 인형을 그녀에 투사할 때 섬뜩

병렬적으로 그녀와 했던거/인형과했던거를 보여줌. 인형을 토막낼때도 그래 사람이었으면 너는 살인범인데 인형이니까 정상인이 되는 구나. 그러나 동물학대가 사이크패스의 전조라했던가. 내 예상대로 딱맞게 흐르진 않았지만 어쨌든.

옛날엔 남자주인공 입장에서 감정이입했을텐데 강남역사건도 있고 엽기토끼 살인범 생각이 겹쳐지면서 리사에 감정이입돼 보기 너무 힘들었다. 밀실에 갇혀 발버둥 치는 거부터가. 근데 반전이ㅋㅋㅋㅋ'스릴러 인정?'이렇게 묻는듯한 결말이었다. 그래 세상에 권선징악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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