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2016. 8. 31. 03:51

마루님

Drama/하차

아.... 혹시나했더니 역시나.

시대적 설정 개무시하는 설정
일단 1황자•3황자•10황자 빼고 황자들 이상하게 늘어뜨려 지저분한 앞머리. 8황자 앞머리 심하게 노안스럽고 남주혁 5대5 앞머리 아 개촌스러워. 3황자 아이라인까지 너무 사극이란 자체를 보란듯이 파괴하는 비주얼. 고려시대에 전혀 당황하지 않을 현대말투. 타임슬립 왜한건데??

이준기 강하늘만 정극 나머지 학예회 수준
이준기 연기는 왕의남자 이후 아랑사또 포기. 밤선비때 갸우뚱하고 다 스킵하고 김소은만 나오는 부분만 봤는데, 가끔씩 대사칠 때 물먹은 목소리 좋던데. 그게 항상 그런 목소리는 아니던데 어떤 의도인지 습관인지는 모르겠음. 우려와 달리 보정 떡칠해서인지 생각보다 황자들이랑 나이차이 많이나지 않아보였다. 근데 생각보다 캐릭터가 평면적이어서 한계가 있어보이는데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
아이유와 백현 발연기는 놀랠노자. [프로듀사]에서도 그닥 그랬는데 그나마 본인이 처한 환경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인데 항상 콧방귀 뀌면서 심드렁한 말투로 일관하던데 여기서도. 원래하던거에서 지문을 자기행동으로 표현하는데 똑같음. 그냥 아이유가 여자로 안느껴져서 그게 치명적인거 같음. 그놈의 억척캐여서 왜 황정음한테 갔는지 알거 같은데 최소 황정음이었으면 러브라인 상대론 보였을듯.
백현은 여기서 처음보는데 괜찮아요?식 로봇 발연기. 아이유랑 붙는 씬에선 배우학교 오디션인줄. 백현은 누가봐도 연기의 ㅇ도 모르고 뽑힌건데 뭐때매 뽑힌거지 엑소빨인가. 아연실색... 시청자 뵐 양심도 없이 캐스팅한 피디.
10황자가 황자중 제일 구멍이고, 강하늘 이준기 빼고 남주혁이랑 다른 황자들 중에 발연기 아닌 애가 없어 시발. 진짜 뭐하자는건지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다. 디렉션을 제대로 못끌어올릴거면 잘하는 애를 캐스팅하라고. 학예회 연습을 왜 내시간들여 봐줘야하는가.
강하늘 놀란건 발성과 목소리 깜짝놀랐다. 같이 붙는 연기자들이 발연기 속에서 혼자 발성이 안정적인데다 듣기 좋은 저음이라. 근데 원작캐릭도 느끼한 편이긴 했는데 앞머리랑 느끼한 대사를 느끼하게 소화해 몸이 절로 오그라지더라. 피식 웃는다든지 우연히 닿은 시선에 마주치거나 쑥쓰럽고 미묘한 기류에선 굉장히 전형적인 연기, 느끼지수 상승. 그리고 항아리젓는 아이유보고 사랑에 빠질 때 멍한 표정 [동주]에서도 사랑에 빠질때 좀 작위적이라 느꼈는데 이번에도. 그나마 강하늘이 한 축을 제대로 담당해서 극의 균형을 잡아주긴 하는데 뭐랄까 기존에 무수하게 tv에서 많이 보던 연기를 연기하는 느낌이라, 언젠가 그 기존의 연기틀을 넘어서길 바람.

연출이 숨 막힘
극 전개가 느려도 너무 느림 20부작인가 3화까지 타임슬립하고 8황자랑 설렌거랑 10황자 티격태격한거 뿐. 뿌연 보정까진 그나마 참겠는데 숨막히는 클로즈업. 감독이 풀샷 부감 바스트샷 다양하게 쓰지 않는게 아쉬움. [시크릿러브]에서도 새벽이라고 시퍼런색쓰고 저녁놀이라고 노란색으로 화면필터로 깡그리 씌우는 데서 느꼈지만 이미지화를 인위적으로 하는 편으로 색감을 페인트통을 들이부은듯이 끼얹는데 깝깝함. 화재씬에서 붉은갈색톤... 아마추어 같이 조악하고 1차원같음. 최신 트렌드나 변주나 다양한 기법을 섭렵할 필요가 있어보임.

sbs사극은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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