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처음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はじめまして、愛しています。
2016. 12. 26. 04:37
마루님
Drama/하차
아사히 목9 프라임타임대에 가슴으로 낳은 입양자식과 입양부모가 가족이 되어가는 휴머니즘 드라마.
얼마전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여주외 입양부모를 마음에 드는 아이를 골라서 데려간다고 몹쓸사람으로 매도하고, 여주는 천사표처럼 업동이 키우다 알고보니 자기가 믿고 후원해주던 아줌마 아들+출생의 비밀로 써먹는 한드와 일드의 차이를 역설한 바 있는데 일본 드라마가 보여주는 가정관은 기승전핏줄 기승전모성애가 아니라 훨씬 의미있다.
정많고 싹싹한 남편과 세계적 지휘자의 딸로 피아노 교사인 단아한 아내. 10년간 아이가 없다가 어느날 부터 집에 찾아오는 학대받은 아이를 특별입양(친양자입양)해 가족을 꾸려나가는 이야기.
한드와 비교됐던 부분은 역시나 아역의 연기였다. 일드에선 입양할 꼬마가 아무 대사를 하지 않는다. 조카딸도 한국같았으면 [행복을주는 사람]처럼 안에 아줌마 작가가 쓴 대사 그대로읊는 영악한 아이연기를 했겠지만 그냥 호불호정도만 얘기하는 수준이고 아역 연기자가 그림그리는 동안 성인출연자들이 극을 끌어간다. 만약 입양할 아이가 한드였다면 눈물콧물바람 장착하고 감정연기를 해댔겠지.
등장인물이 한정적이다 보니 여주와 아빠와의 관계라든가, 사고로 사별한 남편과 우울증 걸린 시모와의 관계등이 등장. 시가에서 여주에 경칭붙이는 거는 한국도 배워야할 부분이고, 시동생이 미나짱이라고 하는데 소름이ㅋㅋ
남주는 40대 같아보이는데 어딜봐서 35세인지, 착한 성정의 캐릭터인건 알겠지만 일드 특유의 억지웃음 연기과잉이 도드라졌다. 지가 중개한 세입자집 집앞에서 피아노 들으려고 매일 쫓아오는 설정은 스토커인가가? 괴롭힘이 없으니 스토커가 아닌가? 뭐 나중에 결혼하는 사이니 스토커는 아니라해도, 밖에까지 다들리게 밤늦게 피아노치는거 민폐인데 설정이 좀 안이하다. 하야미 모코비치가 시동생으로 나오는데 [나를 사랑한 스님]에서도 느꼈지만 연기가 지나치게 과장되고 느끼해서 봐주기 힘들었다.
초반에 아이를 병원에 치료시키면서 아동시설 담당자에게 아이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개인정보라며 칼같이 잘라내는거 보고 단호하네 했는데 여주가 그정도는 물어봐도 되지 않냐고 따지니까 남주가 너무 솔직하다고 사과하는 거랑, 여주가 피아노 선생하면서 당돌한 아이한테 어디 혼낼 수도 없고 제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집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지 못하고 화장실 변기에 머리박고 고함치는 것 조차 시누이가 멋대로 복사열쇠로 들어와 소리지르는 거같던데 하니까 다른 변명을 댄다.
결국 3번이나 집에온 아이에 인연이라 느껴 입양을 진행하는데 특별입양이라서 그런지 입양심사란 것도 있었다. 자신의 가족관계와 가족사를 얘기하는데 부부끼리도 몰랐던 사실이 나와서 서로가 몰라는 부분은 일본이라 그런건가 싶기도. 부분부분 문화차이가 느껴졌다.
따뜻한 홈드라마지만 내 취향에서 보면 심히 정적이고 느린 전개를 못참는 편인게 함정.. 인스턴트시대에 느림의 미학은 한계가 있다.
얼마전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여주외 입양부모를 마음에 드는 아이를 골라서 데려간다고 몹쓸사람으로 매도하고, 여주는 천사표처럼 업동이 키우다 알고보니 자기가 믿고 후원해주던 아줌마 아들+출생의 비밀로 써먹는 한드와 일드의 차이를 역설한 바 있는데 일본 드라마가 보여주는 가정관은 기승전핏줄 기승전모성애가 아니라 훨씬 의미있다.
정많고 싹싹한 남편과 세계적 지휘자의 딸로 피아노 교사인 단아한 아내. 10년간 아이가 없다가 어느날 부터 집에 찾아오는 학대받은 아이를 특별입양(친양자입양)해 가족을 꾸려나가는 이야기.
한드와 비교됐던 부분은 역시나 아역의 연기였다. 일드에선 입양할 꼬마가 아무 대사를 하지 않는다. 조카딸도 한국같았으면 [행복을주는 사람]처럼 안에 아줌마 작가가 쓴 대사 그대로읊는 영악한 아이연기를 했겠지만 그냥 호불호정도만 얘기하는 수준이고 아역 연기자가 그림그리는 동안 성인출연자들이 극을 끌어간다. 만약 입양할 아이가 한드였다면 눈물콧물바람 장착하고 감정연기를 해댔겠지.
등장인물이 한정적이다 보니 여주와 아빠와의 관계라든가, 사고로 사별한 남편과 우울증 걸린 시모와의 관계등이 등장. 시가에서 여주에 경칭붙이는 거는 한국도 배워야할 부분이고, 시동생이 미나짱이라고 하는데 소름이ㅋㅋ
남주는 40대 같아보이는데 어딜봐서 35세인지, 착한 성정의 캐릭터인건 알겠지만 일드 특유의 억지웃음 연기과잉이 도드라졌다. 지가 중개한 세입자집 집앞에서 피아노 들으려고 매일 쫓아오는 설정은 스토커인가가? 괴롭힘이 없으니 스토커가 아닌가? 뭐 나중에 결혼하는 사이니 스토커는 아니라해도, 밖에까지 다들리게 밤늦게 피아노치는거 민폐인데 설정이 좀 안이하다. 하야미 모코비치가 시동생으로 나오는데 [나를 사랑한 스님]에서도 느꼈지만 연기가 지나치게 과장되고 느끼해서 봐주기 힘들었다.
초반에 아이를 병원에 치료시키면서 아동시설 담당자에게 아이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개인정보라며 칼같이 잘라내는거 보고 단호하네 했는데 여주가 그정도는 물어봐도 되지 않냐고 따지니까 남주가 너무 솔직하다고 사과하는 거랑, 여주가 피아노 선생하면서 당돌한 아이한테 어디 혼낼 수도 없고 제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집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지 못하고 화장실 변기에 머리박고 고함치는 것 조차 시누이가 멋대로 복사열쇠로 들어와 소리지르는 거같던데 하니까 다른 변명을 댄다.
결국 3번이나 집에온 아이에 인연이라 느껴 입양을 진행하는데 특별입양이라서 그런지 입양심사란 것도 있었다. 자신의 가족관계와 가족사를 얘기하는데 부부끼리도 몰랐던 사실이 나와서 서로가 몰라는 부분은 일본이라 그런건가 싶기도. 부분부분 문화차이가 느껴졌다.
따뜻한 홈드라마지만 내 취향에서 보면 심히 정적이고 느린 전개를 못참는 편인게 함정.. 인스턴트시대에 느림의 미학은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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