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도깨비

보통 드라마를 놓는 시점이나 다 보고나서 쓰는데 1화가 워낙 역대급으로 쌔끈하게 뽑아서 그 퀄을 드라마 중반까지는 유지할 줄 알고 섣부르게 감탄을 거듭하며 1회후기를 신나서 포스팅했다.

그러나 인간의 속성중 하나는 관성이란게 있는법. 전생소재과 한국적 소재를 끌어안아 흥미로운 얘기를 전생현생 도깨비란 확장된 세계관으로 잘풀어낼줄 알았는데 2화까지 눈요기 제대로하다가 3화부터 알맹이가 없더니 4화도 역시나. 딴짓하면서 보는데도 집중력이 떨어질 정도.

삼신할머니나 도플갱어 귀신도 그냥 조미료에 지나지 않고, 전생에 오누이관계 전생에 주군과 가신이었던 저승사자와 도깨비, 도깨비 신부와 도깨비 얼마나 풀게 많은데 저승사자와 도깨비의 티격태격 말장난. 도깨비를 통해 불우한 집안, 왕따당하는 학교생활의 도피처로 삼는 고딩 도깨비 신부랑 사랑밀당이나 하고있으니. 거기에 가끔 재벌 손자가 돈지랄 허세가 다다. 난 전생에 왕과 왕비였던 유인나-이동욱의 서사를 더 흥미롭게 봤으나 분량도없고 전개도 없고... 그냥 여주괴롭히려고 존재하는 악인들도 한숨나온다.

그런상황에서 공유의 맥없는 연기도 그저 그런데 역대 김은숙의 여주와 다르게 인물값 없는데 혀짧은 소리로 모든 대사의 호흡을 파괴하는 김고은의 앵앵대는 연기를 더는 참고 봐주기 힘들어 4화에서 시청종료.

++
Alan Walker - Faded
The Chainsmokers - Don't Let Me Down ft. Daya
One Direction - Right Now
를 섞어놓은듯한 도깨비 ost
펀치, 찬열 - Stay with me
대체 어떻게 결론 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