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170105 양세형•양세찬,우태운•지코

2017. 1. 6. 03:50

마루님

예능

박나래 1억 갚은 얘기 궁금해서 보니까 1억 가운데 자기돈도 있지만 얼마는 딴사람한테 빌려서 돌려막기로 갚고 갚은건데  포털에 기사뜨니 네티즌들이 달려들어 1억이란 큰돈을 금세 다 갚았다고 박탈감 느낀다며 아우성... 기사에 상세히 기술 안한 잘못도 있지만 사람마음까지 팍팍한게 불경기는 불경기다.

백만년만에 해투봤더니 심각하게 핵노잼. 사우나가 전성기고 야간매점할 때 그나마 나았는데 먹방이 강타할때 야간매점 없애고 전현무 들어오더니 상성이 안맞다. 박미선이 매우 유연하게 공감해주면서 치고빠지는 맛이 있었는데 전현무나 유재석이 둘다 면박주고 정리하는 역할이 겹쳐서 시너지 전무. [나혼자산다]에선 앞뒤없이 막지르던데 유재석 앞이라 그런가 기분더러운 막말은 다행히 없었는데 노잼.

유재석은 아직도 박명수를 보케로 활용하는 것과 드립하나갖고 3~4번 하게시키는게 십년이나 지금이나 감이 정체된 느낌. 양세형 선넘는 장난치고 잘때 만족하는게 서너번씩 상기시킬만한 드립이었나. 게다가 해투제작진이 '1인자의 감'이니 뭐니 유느님 어쩌고 자막과 효과로 대놓고 칭송하는거 너무 오글거렸다. 시청자한텐 그냥 한명의 mc일 뿐인데 자막까지해서 빨아주기에 여념이 없는데, 솔까 십여년 넘게 고착화된 배우나 아이돌 치켜세우는 꼴 보기싫어서 [라디오스타]보고 자기포장보다 자기디스가 넘치는 [아는 형님]보는데. 자화자찬 민망하지도 않나 pd가 너무 감떨어짐.

너무 황당했던건 양형제나 우형제 얘기 한창하다가 뜬금없이 외국인 바리스타 데려와서 까나리 타고, 양세형 딱밤맞고 벌개진 모습에 다들 깔깔거리는데 이걸 재밌으라고 한건지. 까나리 먹는 이유도 모르겠고 말안통하는 바리스타 굳이 초빙해서 먹는 것도 무의미하고 딱밤맞아서 웃겼냐하면 원초적인건데도 감흥없었다.
 이어서 백문이불여일짤 코너로 넘어가 기안84가 그림그리고 유재석은 정답을 알고 맞히는 방식. 어디서 많이보던... 그래 2000년대를 풍미한 상상플러스 올드앤뉴를 2017년에 하고있다. 뉴는 없고 올드만 남은 해투. 보다끔.

유재석의 [놀러와]와 사우나시절 [해피투게더]를 매주 봤었는데 자신의 얘기는 일절하지 않더니 요즘은달라진건지 이번회에서 특별히 얘기한건지 모르겠지만 여동생 얘기를 해서 흥미로웠다. 자기들끼리 문잠그고 놀아서 토토라는 남자인형의 머리를 빡빡 깎은 이야기ㅋㅋㅋ

우태운 지코 형제는 우태운이 억지쓰고 폭력적인 형과 끝까지 지지 않는 동생... 뭐 이상적이진 않지만 현실적으로 앙숙관계도 많으니. 연예계 데뷔후 관계가 역전되다보니 그 자존심 센 형이 안쓰럽기도 하고. 외모는 형이 멀끔하고 잘생겼던데 일화들이 하나같이 ㅇㅇ해서 때린얘기 동생지갑에서 돈빼앗은 얘기 등 너무 깨기도 했는데 한창 미숙한 사춘기시절이라 이해는감. 방송에서도 다들 지코편이라 걸핏하면 사과시키고 주눅 들어보였음.

요새 상종가중인 양세형세찬 형제는 아슬아슬하긴함. 나도 호감이지만 장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치킨상자에 양념만 부은 이야기나 명품상자 속에 케찹준이야기 재밌는 일화인데 당사자로 감정이입하고보면 피꺼솟이라.
양세형이 왜소해서 어린이미지로 보이는데 닭다리를 항상 동생에 양보해서 원래 안좋아하는 걸로 알았다고 했을 때 섭섭했다는 말에 부모도 아닌데 흔히 일컫는 '부모 대신 형'이란 말에 부합하는 관계였다. 양형제처럼 목숨을 바칠수 있는 형제지간이 얼마나 될까. 까부는 이미지와 반전된 진실한 면을 과장되지 않게 드러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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