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시대 문제적 남자들 170108 김정훈

2017. 1. 9. 15:29

마루님

예능

김정훈 나온대서 처음봤는데 tvN의 [수요미식회]와 함께 교양예능의 품격이 느껴진다. 공중파 예능들 특히 kbs가 이런 유익하고 건전한 방송을 선도해야하는데...

오프닝부터 방송 중반까지 3년동안 줄기차게 섭외시도 했던 김정훈이라 찬양분량이 민망할정도로 길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유효한, 중퇴한 서울대 학력과 학창시절 성적표. 진주시1등 한건 중학교땐가? 예전에 라디오에서 그가말하길 고등학교때 전교1등을 잘 못했다고, 비평준화고등학교에서 다른친구가 1등을했고 2등을 많이했다고. 제일 잘나왔던 등수는 모의고사 전국 17등. 그런데 그 1등하던 친구가 전국 몇등하던 친구라고. 이 방송에서는 진주시 1등만 말하고 모의고사 등수 얘긴 안함.

암튼 오랜만에 본 김정훈은 굉장히 유해졌다. 까칠하기론 ㅅㅅㄱ 못지 않았는데 굉장히 온화해져서 성격이 바뀐건지 비즈니스 매너가 능숙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좋았다.

후지tv 코마네치 김정훈 출연분 백만년전에 봤었는데 그 때 수식을 일본어로 설명하던게 나한테도 충격이었는데 패널들도 그 얘기. tvN이 화질구린 인터넷 영상으로 보여주던데 방송사 저작권 수준ㅉㅉㅉ 메르센 얘기는 일본방송에서도 얘기했던듯. 수학에세이 낸거에서 수학문제 풀때 온전한 자신으로 돌아간다는 문구에 싸이감성 드립하는데 패널들 수준. 좀만 감성적이면 '중2병 오글~' 이러는거 한심스러움. 김정훈이 조근조근 수에 집중하면서 우울증 겪었던것도 잊고 몰두할수 있었다고 차분히 설명해줌.

패널들마다 특화된 문제풀이 영역이 있는데 김정훈을 위해 수학문제를 반정도 배치했고 다 받아 먹음. 굉장히 부담스런 기색이 역력해서 감정이입해보니 그의 입장에선 잘해야 본전이니 못하면 그동안의 엘리트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테니 압박이 심했을듯.

 hotel문제에서 나는 help나 solve sos 이런거 예측했는데 김정훈이 풀진 못했지만 119까지 예측한게 어메이징. 나도 김지석과라 x설정하는거 조차 잊음. 538문제에서 설명하는거 보니까 답지보는것처럼 명쾌했다. 테트리스문제는 나도 폰으로 그려가며 풀고 있었는데 박경이 시원하게 맞힘. 편집이 있으니 방송속도>내 푸는속도는 못이길듯.

이 프로그램 특이한거는 한국프로인데 문제 나레이션이 중국어에 중어자막나옴. 뭐지??? 중국수출하는건가??? 어리둥절...
패널은 아는사람 전현무 김지석 타일러 하석진 모르는사람 둘... 타일러는 얼굴만비추고 통편집되고 카이스트 문창과 드립인지 뭔지하는 사람 지들끼리 친목질 쩌니까 유입시청자가 보기엔 지네끼리만 쑥떡댐.
하석진은 방송이 우스운지 아예 반말조인것도 엄청 거슬리고 막내가 빨리 푸니까 '형들 말하고 있는데' 하는게 꼰대들의 흔한 패턴, 잊어먹을까 또 한번 반복. 그외에도 약간 거들먹거리는거 같아서 비호감. 승무원이랑 썸씽 에피가 있었는지 김정훈이 언급하니까 몰이당하고 당황하는거 보니까 그나마 최악의 비호감은 아니어보인다.
막내 박경 초면이지만 자신감있고 척척푸는게 멋있었음. 잘푸니까 귀척하는것도 멋있음.

pd가 프로그램 외부에 안있고 진행하는거 좀 안할 수 없나. 나pd tvN이라 후배가 보고 배운건가... 싫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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