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어느날

2017. 7. 30. 14:05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멜로도 아니고 가족애도 우정도 아닌 모호한 드라마
Direction 중 화면구도나 화면은 예쁘게 잡음
Character 중하 밋밋한 캐릭터 그나마 입체적이긴한데 뻔해서 노잼
Acting 중 김남길 평타 천우희 실망
Sounds 중상 피아노 ost 잔잔하니 괜찮았음
Cinematic quality 중 조용히 묻힐 범작
Impression 중 특정 장면이라기 보다 옥상씬 바다씬 그림이 예쁨
TU X / N X / E X / F X

사랑하던 여친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평소로돌아와 여느때처럼 찌든 보험회사조사관 남주. 성준이 여주남동생으로 쫓아와 죽빵때릴 때 시나리오적으로 밀당좀 할줄알겠다했는데 끝까지 별거없이 예상 가능한대로 흐른다.

저예산에 딱히 장르도 뚜렷하지 않으면 멜로로 가든가. 뭔 유령과 사람간의 우정따위 관심없고요. 그러려면 동성이나 노년층 하기엔 투자각 안나오니까 그렇게 캐스팅한건 아닌데 시나리오가 관객 빨아먹을 욕심이 부족하다. 딱히 관계 진전도 후퇴도 없이 주변인물과의 갈등으로만 극을 소비하니 두 주인공에 초점이 흐려진느낌. 특히 윤제문과 얽힌 에피들 다 쳐내고 싶을정도로 시간떼우기로 느껴질만큼 의미없었다. 게다가 윤제문 너무 인상 쓰고 잔뜩 얼굴 구겨서 잔잔한 영화에 볼맛안났다.

연기는 김남길 비주얼은 수염이 덕지덕지여서 열화됐지만 안정감있는 목소리에 찌들은 중년남자가 타인을 위해 인간미있게 변하는 역인데 무난했다. 그런데 천우희 연기 잘하는 줄 알았는데 여지껏 센캐릭터를 창조하는건 잘하는데 일상의 설렘과 약간은 엉뚱하고 순수한 여주캐를 너무 1차원적으로 무감흥하게 연기해서 놀랐다. 후반에 주위사람 편하게 자기 가게해달라고 하는데 감정연기 왜 그모양인지. 내내 시큰둥하게 했던것도 뚜렷한 멜로는 없기 때문에 그러려니했는데 그장면이 중요한 장면인데도 목석같이 연기해서 울먹이는 김남길 연기랑 차이 너무 났다. 얼굴 빼면 인생에 미련없는 할매캐릭터같이. 오랜만에 정선경 연기를 봤는데 공백기가 오래되어 그런지 처음에 남주가 온 목적 밝혔을 때랑 여주가 찾아와서 누군지 밝혔을 때 당황하는 연기조차 당황스럽고 어색했다.

이 영화에서 그럭저럭 괜찮았던건 음악, 미술 인상적이었던건 화면이다. 특히 옥상위에서 노을 배경으로 하늘이 물들어가는 때가 cg인지 실제인지 예뻤고, 아빠 대신하고 끝내고 돌아올때 원테이크로 쭈우욱 건물로 들어오는 장면이 별거 아닌데 세련돼서 눈에들어왔다.

영화가 정돈된 느낌이고 무난하면서 잔잔해서 평범한 영화였지만 다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아쉬웠다. 신파절정을 안한건 천만다행이지만 관계설정도 미흡했고 플롯짜임새나 임팩트를 서사로 줄수 없어 좀더 다듬었더라면 좋지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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