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너와 100번째 사랑 君と100回目の恋

2017. 8. 27. 17:29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 시간을 달리는 소녀+사랑의 블랙홀 아류
Direction 중 보정떡칠한 텀블러 보는 듯한 화면
Character 중 여주 캐릭터성 없고 남주는 까보니 로맨티스트
Acting 하 사카구치 켄타로가 가소로워보이는 발연기
Sounds 하 삽입된 노래 듣는게 고문
Cinematic quality 중하 의도한걸 완벽히 구현해는게 잘만든 멜로가 쉽지 않음
Impression 중 "あまりのんびりしていると、時間泥棒が時間を盗みに行きますよ"
 "그렇게 여유부리면 시간도둑이 시간을 훔쳐간다"

노래삽입된 일본영화 특징 : 노래 개못함
miwa인지 뭔지 원래 가수인거 같은데 밴드하면서 콘서트 가면서 어린시절에서도 너무 노래장면이 나오는거 다 스킵. 개못하는데 지혼자 취해서 부르는게 웃김.

여주가 죽음의 순간에서 일주일 전으로 타임리프 됐음을 안다. 그런데 항상 뭐든 알고있는듯하고 무심하고 이기적이어 보이는 리쿠도 물보라를 피해 있는 여주를 보고는 알아챈다. 너도 타임리프였구나. 이부분이 그 유명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절정이고, 나머지 레코드 돌려서 관객들도 외울정도로 같은날을 되풀이 하는건  태초에 [사랑의 블랙홀]이 있었다.

항상 지혼자 뭔일있다는 듯이 바쁘고 심드렁했던 리쿠가 알고보니 여주를 살리기 위해 연구하고 실험하고 같은날을 몇번이나 되풀이하면서 되새기고 분석했단 사실을 알게되면서 아오이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자신의 죽을 운명은 아무리 되돌아와도 바뀌지 않고, 자신 대신 리쿠가 뛰어들면 타임리프 레코드를 돌리지 않아도 다시 함께 돌아온다는 사실 빼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결국 스무살 여름방학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반복할뿐이고 더이상 나이먹지 않는 시간 반복을 한다.
[오렌지 데이즈]에서 사에가 카이에게 우리는 끝났다며 나는 네가 스물 세살에 만난 사람이라며 그렇게 훗날 이렇게 기억될 사람이겠지 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자신때문에 미래가 없이 특정 시간 테두리 안에 쳇바퀴도는 연인을 보는 심정은 누구라도 아오이처럼 보냈어야 할거다. 아무리 발버둥 쳐보지만 그게 인생이고 순리니까.

리쿠가 사실은 타임리프를 했단걸 알게된 순간부터 이때까지의 모든 리쿠의 모습이 노력의 결과라는 걸 알고는 단번에 이미지가 바뀌는데 그 전까지 아오이 좋아하는 놈이 고백하라고 해도 맘대로 하라고 할만큼 무심한 놈은 커녕 어떻게든 아오이와 한순간이라도 함께하고 싶어서, 아오이를 이대로 보내고 싶지 않아서 미친듯이 노력한 사람이라는 걸... 그런데 이기적인 놈은 맞다. 계속 지멋대로 공연연습 빼먹다가 아오이와 만든 자작곡으로 연주할거라고 공연 며칠전에 도움구할때만 사과하더라. 이기적인 새끼ㅋㅋㅋ 나머지 들러리들이 착함.
세상 어디에도 없는 로맨틱인데 문제는 사카구치 켄타로의 연기력이 함정. 사카구치가 지금처럼 떠오르는 샛별로 각광받기 이전에 모델시절부터 알았었는데 외모는 한국에서 먹히는 스타일이다. 남주혁이랑 서강준을 섞어놓은듯한 깔끔한 댄디남이지만 연기를 보면 못해도 너무 못해서 가소로울 지경이다. 남주가 애닳아하고 슬퍼하고 절실한 장면이 많은데 연기력이 받쳐주질 않으니까 '나 연기해요'가 너무 보여서 걷는장면이나 멍하니 앉아있는 장면조차 계산적이어보인다. 특히 거북목 일부러 연기한답시고 내는건지 원래 그런진 모르겠는데 너무 거슬려서 가뜩이나 연기도 못하는데 거북목으로  어정쩡하게 있으니까 쥐어박고싶음.
아오이가 레코드 깨고 너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데 현실부정하면서 레코드 다시 붙이는 장면 연기잘했으면 절절한 명장면이 됐을텐데 의욕만큼 연기력이 따라와주지 않아서 가진패를 전부 꺼내도 로열스트레이트가 나올 수 없는 게임을 관전하는 기분이었다. 일본에 연기학원이 없나... 시나리오에 어떤장면인지는 상상이 가는데 배우가 그걸 소화하지 못해서 우스워지는건 유감이다.
사카구치 얼굴로는 남주감이지만 연기력은 주연감이 아니다. 얼굴은 재밌지가 않다. 연기를 잘해야 재밌지.

번역은 크레딧이 없고, 가벼운 영화니까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책 [모모]에 대한 강의는 극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나온다. 두번째로 다시 들은 모모강의에서 교수의 대사가 나오는데 멋대로 배경화처럼 자막달지 않았는데 중요한 대사였음.

"마이스터 호라는 시간을 느끼기 위해 마음이 있는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모모는
"그 어느날, 내 심장이 멈춘다면 나는 어떻게되죠?"
라고 자막에는 되어있는데 모모가 말하기 전에 " 시간을 마음이 느끼지 못한다면 시간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대사를 빼먹음ㅋㅋㅋㅋ와 나

マイスター・ホラは、心は時間を感じるためのものだと、モモに教えます。心が時間を感じられなければ、時間はないも同じだ、と。それに対してももはこうして申します。

「もしあたしの心臓がいつか鼓動を止めてしまったらどうなるの?」
여기까지 극중에 등장하는 대사인데, 일본에서 [모모]의 명대사로 알려져있다. 영화엔 안나오지만 이후 마이스터의 대화도 좋아서 첨부.


「そのときは、おまえの時間もおしまいになる。あるいは、こういうふうにも言えるかもしれないね。おまえじしんは、おまえの生きた昼夜と年月すべての時間をさかのぼってゆく、と。 人生を逆にもどっていって、ずっとまえにくぐった人生への銀の門にさいごにはたどりつく。そしてその門をこんどはまた出ていくのだ。」
그땐 너의 시간도 마지막이 되는거지. 어쩌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몰라. 너 스스로 네가 살아온 하루하루 그 세월 모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라고. 인생을 거꾸로 돌아가면서, 계속
네가 뚫고나왔던 인생의 길문에 마지막에는 다다르겠지. 그리고 그 문을 이번에 다시 또 나아가는 거지.
 「そのむこうはなんなの?」
저편에는 뭐가 있어?
 「そこは、おまえがこれまでになんどもかすかに聞きつけていたあの音楽の出てくるところだ。でもこんどは、おまえもその音楽にくわわる。おまえじしんがひとつの音になるのだよ。」
저편에는 니가 여지껏 희미하게 계속해서 들어왔던 그 음악이 나올거야. 그치만 이번에는 너도 그 음악속에 들어가는거야. 네 자신이 하나의 소리가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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