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노팅 힐 Notting Hill
2017. 9. 20. 23:19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남자판 신데렐라와 스타의 삶의 결합 뻔한 상업엔딩으로 마무리
Direction 중 빙썅멜로톤으로 중화
Character 중 캐릭터성 흐릿함
Acting 중 고고한 줄리아 로버츠 멜로 최적화된 휴 그랜트
Sounds 중상 OST 선곡이 환상적
Cinematic quality 중하 안전빵을 비트는 아류작 기원
Impression 중 "애너는 여신이야
인간이 신을 넘보면 어떻게 되는지 알잖아"
"인생 끝났지"
"어김없이"
료코/멜로 좋아하고 그 '내정된 해피엔딩'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이 영화는 좀 찝찝하다. 알지만 속아주는 해피엔딩을 해야한다면 현실을 위기로 쓰고 정답을 언급하지 말았어야 했다.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고 쇼크, 스캔들 나서 위기.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벨맨취급했던 윌리엄은 자괴감을 느꼈을텐데 여기서 로맨틱이 식었다. 윌리엄과 스캔들터지고 화내고서 소원해졌을 때 이어질 수 없는 인연이라는 걸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수긍했고, 다시 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고 결정적으로 배우 동료에게 no one아무도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먹고 거기서 끝냈어야 했다. 다시 또 버려질걸 안다던 그말 그 송곳같은 날카로운 말이 아프지만 현실이었다.
정답지를 이미 한 번 보여주고 안나를 차버린 걸 뒤늦게 깨닫고 되돌리려 기자사칭으로 들어가 만인의 앞에서 당당히 새커가 받아주면 다시 만날거냐고 묻는 촌극을 벌인후 화려한 연예인 남편의 삶으로 들어간 윌리엄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기에 대중성을 위한 노림수인게 보여서 거북했다. 흥행은 해야하니까 적어도 결혼은 아니더라도 거기서 키스하는 걸로 끝냈더라면 이렇게까지 공허하진 않을텐데. 멜로 고전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남들 재밌다는 영화랑 나랑 코드 안맞을 때면 시간낭비 돈낭비. 영화 포스터가 너무 옛날같아서 80년대 작품인줄 알고 손이 안갔는데, 시나리오만 보면 그때 개봉했어도 어색하지 않은수준이긴 하다.
그리고 상업영화면서 멜로영화면서 영화템포가 이렇게 느려빠질지 몰랐다. 너무 느리게 흐르고 주인공도 느긋하다보니까 보는 내가 맥이 풀리는 느낌. 에피소드만 보면 분명 위기도 있고 절정도 있는데 마지막에 기자회견으로 절정 터뜨리는 거 빼고는 극적인 긴장감이나 흥미진진한 진행이 전혀 아니다.
다음날 집앞에 진치고 있는 기자들피하라고 하지 않고 기어코 애너 보게 만든거도 작위적이고. 무턱대고 촬영장 찾아가서 만나는 것도 참 개연성없고 영화와 관계없는 일반인에게 마이크 헤드폰 건네주는 것도 디테일 엿바꿔먹고 모든 상황이 그냥 전개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니까 아둔한 시나리오는 영화적 허용에 기대기만 한다.
연예인 캐릭터 다룰 때 가쉽거리 에피는 항상 등장하는 거지만 이런 뒷담화를 감당해야 하는 모습이라든가, 사생활 유출로 힘들어하는 모습이나, 다른 배우의 출연작을 아는척한다든지, 연예인이라는 색안경 낀 사람들이 지나치게 다가온다든가, 모르고 한 말이지만 얼마버냐고 묻는 거 등등 연예인의 입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진지하게 다뤘던 것은 한번쯤 그들의 입장을 역지사지 해볼 수 있도록했다.
휴 그랜트는 지금 보다 당시가 젊긴했는데 휴 그랜트의 여러작품을 봐왔어서 그런지 평범한 남자 역할보다 다른 작품에서 맡았던 엘리트 등 화려한 역할들이 떠올라 잘 몰입이 안됐다. 줄리아 로버츠는 처음봄. 시원하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
Scenario 중하 남자판 신데렐라와 스타의 삶의 결합 뻔한 상업엔딩으로 마무리
Direction 중 빙썅멜로톤으로 중화
Character 중 캐릭터성 흐릿함
Acting 중 고고한 줄리아 로버츠 멜로 최적화된 휴 그랜트
Sounds 중상 OST 선곡이 환상적
Cinematic quality 중하 안전빵을 비트는 아류작 기원
Impression 중 "애너는 여신이야
인간이 신을 넘보면 어떻게 되는지 알잖아"
"인생 끝났지"
"어김없이"
료코/멜로 좋아하고 그 '내정된 해피엔딩'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이 영화는 좀 찝찝하다. 알지만 속아주는 해피엔딩을 해야한다면 현실을 위기로 쓰고 정답을 언급하지 말았어야 했다.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고 쇼크, 스캔들 나서 위기.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벨맨취급했던 윌리엄은 자괴감을 느꼈을텐데 여기서 로맨틱이 식었다. 윌리엄과 스캔들터지고 화내고서 소원해졌을 때 이어질 수 없는 인연이라는 걸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수긍했고, 다시 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고 결정적으로 배우 동료에게 no one아무도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먹고 거기서 끝냈어야 했다. 다시 또 버려질걸 안다던 그말 그 송곳같은 날카로운 말이 아프지만 현실이었다.
정답지를 이미 한 번 보여주고 안나를 차버린 걸 뒤늦게 깨닫고 되돌리려 기자사칭으로 들어가 만인의 앞에서 당당히 새커가 받아주면 다시 만날거냐고 묻는 촌극을 벌인후 화려한 연예인 남편의 삶으로 들어간 윌리엄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기에 대중성을 위한 노림수인게 보여서 거북했다. 흥행은 해야하니까 적어도 결혼은 아니더라도 거기서 키스하는 걸로 끝냈더라면 이렇게까지 공허하진 않을텐데. 멜로 고전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남들 재밌다는 영화랑 나랑 코드 안맞을 때면 시간낭비 돈낭비. 영화 포스터가 너무 옛날같아서 80년대 작품인줄 알고 손이 안갔는데, 시나리오만 보면 그때 개봉했어도 어색하지 않은수준이긴 하다.
그리고 상업영화면서 멜로영화면서 영화템포가 이렇게 느려빠질지 몰랐다. 너무 느리게 흐르고 주인공도 느긋하다보니까 보는 내가 맥이 풀리는 느낌. 에피소드만 보면 분명 위기도 있고 절정도 있는데 마지막에 기자회견으로 절정 터뜨리는 거 빼고는 극적인 긴장감이나 흥미진진한 진행이 전혀 아니다.
다음날 집앞에 진치고 있는 기자들피하라고 하지 않고 기어코 애너 보게 만든거도 작위적이고. 무턱대고 촬영장 찾아가서 만나는 것도 참 개연성없고 영화와 관계없는 일반인에게 마이크 헤드폰 건네주는 것도 디테일 엿바꿔먹고 모든 상황이 그냥 전개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니까 아둔한 시나리오는 영화적 허용에 기대기만 한다.
연예인 캐릭터 다룰 때 가쉽거리 에피는 항상 등장하는 거지만 이런 뒷담화를 감당해야 하는 모습이라든가, 사생활 유출로 힘들어하는 모습이나, 다른 배우의 출연작을 아는척한다든지, 연예인이라는 색안경 낀 사람들이 지나치게 다가온다든가, 모르고 한 말이지만 얼마버냐고 묻는 거 등등 연예인의 입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진지하게 다뤘던 것은 한번쯤 그들의 입장을 역지사지 해볼 수 있도록했다.
휴 그랜트는 지금 보다 당시가 젊긴했는데 휴 그랜트의 여러작품을 봐왔어서 그런지 평범한 남자 역할보다 다른 작품에서 맡았던 엘리트 등 화려한 역할들이 떠올라 잘 몰입이 안됐다. 줄리아 로버츠는 처음봄. 시원하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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