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170927 김윤아♡김형규 그리고 김구라

2017. 9. 28. 07:23

마루님

예능

이윤석 부인이 집으로 출근하는 짤보고 봤다가 갑갑해서 안보고 김김커플에 반함. 처음 합류했을때부터 주루룩 봤는데 참 이상적인 가정.

김형규는 김윤아를 존중해주고, 김윤아는 생각보다 애교도부리고-카리스마보컬이라 왠지 차도녀일줄-다정한 아내이자 엄마였다. 민주적인가정에 친구같이 눈높이에서 대하는 왠지 주변엔없지만 청소년 드라마에 나오는 가정같았다. 특히 부모님이 만화를 챙겨주는건 한국사회에서는 있을수 없는일.

아빠가 과학실험해주고 공부봐주고 엄마는 언어랑 예술적으로 도움을 주는 우뇌와 좌뇌가 완벽한 결합같았다. 인상적이었던건 초딩 아들을 혼자 안두려고 하려고 스케줄을 맞춘다는 거였는데 그게 육아교육적으로 뭐 있는건가. 심리적안정감주려고 하는거같은데 초1~2면 모르겠는데 초4였나? 내가보기엔 다큰거같은데. 부모의 마음이라그런가 교육적으로 검증된거라 하는건지 그 가정만의 교육방침인지 궁금. 일반적인 맞벌이가 해도 완벽하게 아이를 혼자두지 않는건 여간해서 힘든일인데. 보고있으면 서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느껴짐. 부모가 아이를 또 아이도 부모를. 그리고 여전히 엄빠랑 같이 잔대서 깜놀. 기억더듬어보니 나는 언제부터 따로잤는지 기억에 없을 때부터 따로잔듯. 암튼 아이도 아이지만 동물을 같이키우는거도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아이에 동물까지 다 돌봐줘야하니까 할일이 많아보임. 음식도 다 김윤아가 만들고...  음반작업도하고 방송도하고 행사뛰고... 김형규가 가사분담을 한국남에 비해 꽤 하고 있는데도 한국에서 김윤아는 커리어와 관계없이 엄마니까 아내니까 맞벌이로서의 부담하는 '의무'가 너무 많다.

근데 이윤석이나 이준혁 집이 가부장적마인드로 다 받아먹는꼴이 나오니까 김구라가 한국에서 손꼽히는 탑 보컬중 하나인 김윤아가 하는 집안일은 당연하고 김형규가 분담하고 오손도손 사는걸 아니꼬운지 초반에 이윤석이 팬이라고 두둔하며 립서비스하니까 핀잔주고 김형규네 까려고 매회 못마땅해하는게 눈에 보인다. 이번주만해도 여행지 정하는데 가족의견 안물어보고 멋대로 여행지 정하는걸 한번도 안해봤냐며, '남자답게'들먹이면서 아내의 의사 존중하는 걸 업신여기고 있음. 옆에 문희준이나 주영훈은 대개 김구라가 꼬투리잡으면 촉새같이 안해봤냐고 같이 펌프질하며 동조하는것도 한심하고. 창가에 빛들어와서 자외선 보호하려고 토시끼는 김윤아에게 토시끼냐며 말꺼내는 의도가 김형규로도 모자라 은근  까려고하고 좋다고 주영훈이 메텔같다고 쉰내나는 만화얘기하고 자빠짐. 결정타는 추석에 전부치느라 싸우지말고 사먹으라는 주영훈 멘트에 무뜬금 김형규더러 이번명절에 아무것도하지말고 쉬라는데 김구라가 뭔데 하라마라지? 가부장적이지 않은 김형규를 아래로 깔보는듯이 아빠본색내에선 마치 누가들으면 못난사람마냥 무시하는데 김김 부부는 서로 존중을하는거고 남을짓밟고 가부장행세 할 마음 없는사람보고 하찮은 취급 자꾸하니까 외눈박이들 사는데선 두눈박이 비정상취급하는 꼴 보고있자니 기가찬다.  김구라가 얼마나 눈치를 주는지 김형규가 처음에는 적당히 넘기다가 하도 돌려까니까 이젠 그렇게 해보겠다고 장단을 맞추는데 뭐가 아빠본색이라는건지. 정상남 열폭해서 기어코 노망난 꼰대질 시키려고 으쌰으쌰하는게 아빠 본색임?

 지난주에도 주영훈이 명절 전은 사서먹어야 싸움안난다니까, 그럼 시어머니가 일안하는거 안좋아한다고 한사코 말리며 만들어서 먹는게 맛있다고 우기는데 자기가 뭐라고 생각하는건지 시청자가정에까지 나서서 며느리 일하라고 훈수두고. 본인은 정작 요리 못해 사먹으면서. 방송용 립서비스멘트도 못참아 끝까지 시켜먹으려고 전은 만들어먹으라고 우기는데 대박이었다.

한번은 김윤아가 해외나가서 김형규가 아들을 일주일간 돌봐야했는데 그때 묻는 질문도 아내가 집비우면 좋지않냐, ☆일탈☆을 안하냐고 못하면 바보취급 하려는 저도의 노림수가 배여있는 말을 하니까. 아내가 없으면 더 바빠진다고 센스있게 말하는데도 그걸 안하냐고 어떻게 사냐고 김구라와 이하 mc들이 합심해서 무안을 주는데 전형적인 한국남자들이 시시덕거리며 유흥패거리로 폐습에 젖어있는 질낮은 질문을 당당하게 해서 보던 내 표정이 일그러졌다. vcr하고 지들끼리 호프집 뒷담화하는거라도 수준떨어질판에 대중앞에서는 방송에다대고 뭐하는짓거린지.

기차에서 민폐끼칠까 도시락에서 풍기는 냄새때문에 도시락 안먹고 조용히 얘기하는 김형규네 가족보고 김구라가 그럼 아빠본색에 먹칠하면 안된다고 하는게 최대유머였다. 본인이 겨우 vcr코멘터링하는거면서 의미없고 영혼없는 멘트로 클로징하는거 문희준이 딱집은적도 있고, 속에 화를 못참고 남 화목한거 트집잡는거 보기 힘들다. 민재가 배고파한거가지고 열한살짜리 애한테 '배고파서 실성했네'라고 하질않나. vcr봤으면 원래 먹으려던 도시락 못먹어서 허기진거 인과관계를 짚어주진 못할망정 허투로보니까 파악하지 못하고 아무말 툭툭치고 나머지들은 좋다고 그멘트 주워먹고.  왜케 남의 가정에 깽판을치지, 동현이랑 10시부터자서 7시에 절대 안깨는 애가 조식먹자고 깼단말 듣고 '배고파서 실성했네' 하면 있는자리에서 피꺼솟할 사람이. 내로남불 심해. 남의 장모님 출현하시자마자 김윤아씨가 아버지 닮았다고 할때 화들짝 놀랐다. 가족은 언터쳐블 몰라??? 자기보다 윗세대인분께 실례이자 무례인 얼평을 서슴없이하면서도 자각못하는 태도가 참 김구라다웠다. 방송출연했다고 장모님도 방송 보실텐데 얼마나 언짢으셨을까.

진짜 기분좋게 보고있는데 [동상이몽]도 서장훈이랑 둘이서 깽판치는거 보고 기분잡친게 한계가와서 추자현우효광네도 포기했는데. 김생민 업신여기고 그 난리가 나고도 한밤서 죄송하단 말도안하고 묻지도않은 자기 나이 들먹이며 더욱더 열심히한다는 사과같지도 않은 변명하더니 역시나 하/나/도/안/변/함. 사고칠 준비를 항상하고있는 듯이 그게 언제여도 안이상할정도로 아슬아슬함.

오상진이랑 김형규같은 정상남편만 나오는 예능좀 기획해라. 비정상의 정상화,정상남 다구리 패턴 너무 극혐임.

blog activities

  • 왼쪽의 목록에서 링크를 선택해주십시오.
    목록이 보이지 않으면 링크를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Visitors: / /

music box

자동재생 상태가 아닙니다.
00:00

[재생목록]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