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심야식당 深夜食堂 Midnight Diner
2017. 10. 4. 16:50
마루님
영화/팝콘
치명적인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하 재미는 없었음
Direction 중 따뜻한 톤 새로움은 없었음
Character 중 마스터의 넉넉한 오지랖
Acting 무 사투리는 못알아듣지만 사투리 좋음
Sounds 무
Cinematic quality 무 드라마 단편 4개
Impression 중 "소중한 추억도 언젠가 빛이 바래. 大切な思い出もいつか色褪せるのよ。"
2편을 보고 거꾸로봤는데 옴니버스긴 하지만 내용연결이 되더만. 근데 공교롭게도 또 관통하는건 죽음과 부재. 간통남이 죽었는데 유산받은 얘기,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아내 잃은 사별남 얘기, 바람난 전남편의 유해를 거둬준 재혼한 전부인얘기.
어떻게 보면 生まれ変わる새출발에 대한 얘기일 수 있다. 간통 청산하고 유산받아 새출발, 돈들고튄 개새끼 전남친 잊고 새출발, 사별 딛고 새출발, 또다른 간통 청산하고 새출발, 전남편 유해 처리하고 새출발. 아니 그 전에 뒤통수가 공통인가.
01
간통얘긴 징글징글하지만 어쨌든 [심야식당]은 나쁜짓을하는 사람이라도 주관적으로 나쁨을 연출하지 않고 가치판단을 관객의 몫으로 두는 담백함이 느껴진다. [건축학개론]을 필두로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썸좀탄놈이 잤니안잤니로 썅년만든 한국영화의 썅년감성에 비하면 썅년낙인에 두려워하지 않는 달까. 단골가게에서 정분났다가 유산들어오고 찼는데도 당당히 들어와 자기들 한잔 쏠게하면서 니들이 욕하는 거 안다고 돌파한다. 관객에게 쟤 썅년이라고 꼰지르지 않는다. 일본에 비해 도덕적으로 엄격한건 한국이다.
02
일본인은 정의 문화가 아니다. 베풀어준 인정은 마스터에게 마음있는 아줌마가 일거리 소개해줬는데 엽서를 전해주면서 울면 짜진다고 에둘러 그치라고 하며 손수건 주던 장면은 겉으로는 저런말하고 손수건 준게 진담이어도 한국이었다면 저런 차가워보이는 말은 안했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
03
돌싱남이 초혼에게 들이대는건 좀 주제넘는다. 결국 여자가 했던 자원봉사는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봉사였고 남자는 여자의 거절을 받아들이고 여자가 봉사가기로 하고 헤어지는 현실적인 결말.
04
가게바닥에까지 고개를 숙이며 유골함을 두고간거 사죄하는 아주머니. 한국에선 해고쯤 절박한 상황 아니고서는 사죄를해도 그정도는 아닌데 도게자문화는 아무리 해도 외국인으로선 와닿지 않는다. 어쨌든 바람나서 나간 전남편의 말로는 자식의 외면이었다. 다시 처리하려고 온것도 전부인이니, 핏줄이고 뭐고 돌봐주지 않은 부모는 부모가 아니다. 유해를 찾지 못해 무게감이라도 주고자 흙을 넣은 그 마음은 이해할 수 없지만 인간이 한줌거리로 바뀌는거 보면 인생이 덧없다.
이미 마스터가 유골함 주인을 대신해 절에 제사를 지냈는데 무슨 식당집 주인이 저렇게까지 오지랖을 부리나. 그런데 당사자가 질색하는 오지랖은 아니고 인간의 도리여서, 품앗이로 돈모아서 치른거라지만. 기대고싶은 인정머리 많은 주인장이다. 그러니까 그를 믿고 선뜻 돈을 내준거겠지만.
일본을 가도 시부야 번화가 이런데가지 후미진 곳은 가지 않는다. 열심히 갈고닦아 빛나는 식기 일본이나 홍콩식당에서 노포의 멋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들 한국에서는 장점이 아니다. 그냥 낡아빠지고 허름한 식당인거. 모르긴몰라도 한국 아니 서울이었으면 장보는 곳도 가락동이지 않을까. 도쿄에 걸맞은 화려한 야경은 오프닝에 때려넣고 다닥다닥 늘어진 곳 도쿄보단 시골식당 풍경이 더 어울리는 곳에 인정이 피어나는 설정으론 그럴싸하다. 얼음 톱으로 갈아서 파는건 6~70년대 배경으로한 시대극에서나 봤지...
마스터가 속편에선 들어주기만했는데 꽤 오지랖을 부린다. 자기 생각을 얘기하거나 속편에서 마스터가 2층에서 재워줬단 대사로 알고있었지만 가난한 청년 잠잘곳까지 마련해주고... 처음엔 출세해서 갚으라고 하는데 자긴 출세 못한다고 못낸 밥값만이라도 일하게 해달라는 솔직함에 좀 웃었다. 손을 못쓴 이유는 드라마엔 나왔나본데 그렇다면 왼쪽 칼자국도 실제가 아니라 드라마상 설정인거 같다.
근데 음식만지는 사람이 담배라니 그동안 온기서려있는 정감넘치는 식당에 대한 선망이 와장창 깨졋다. 담배만진 손으로 만든 음식은 비흡연자는 무조건 그 특유의 니코틴과 타르 범벅냄새를 알아차린다. 셰프 지인이 그래서 담배를 안피우는데 마스터가 손님앞에서도 피우고 주방에서도 피우고 노답. 음식에서 담배냄새 배일거 생각하니 시장기를 돋우던 게 뚝 떨어졌다.
-영업을 아침 7시까지 하는데 대낮에 장보는 장면은 1시~3시쯤 돼보이는데 그럼 수면시간이 엉망이겠다 싶음
-번역은 강민하씨. 속편이랑 오프닝이자 엔딩문구 번역이 약간 달라서 다른사람인줄...
-3편에서 투어중 금알 얘기하는거 사람들이 웃는데 속어로 불알이란 뜻임
-근데 왜 자막 강낭콩체냐
-오다기리 죠 고정 맞는듯
Scenario 중하 재미는 없었음
Direction 중 따뜻한 톤 새로움은 없었음
Character 중 마스터의 넉넉한 오지랖
Acting 무 사투리는 못알아듣지만 사투리 좋음
Sounds 무
Cinematic quality 무 드라마 단편 4개
Impression 중 "소중한 추억도 언젠가 빛이 바래. 大切な思い出もいつか色褪せるのよ。"
2편을 보고 거꾸로봤는데 옴니버스긴 하지만 내용연결이 되더만. 근데 공교롭게도 또 관통하는건 죽음과 부재. 간통남이 죽었는데 유산받은 얘기,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아내 잃은 사별남 얘기, 바람난 전남편의 유해를 거둬준 재혼한 전부인얘기.
어떻게 보면 生まれ変わる새출발에 대한 얘기일 수 있다. 간통 청산하고 유산받아 새출발, 돈들고튄 개새끼 전남친 잊고 새출발, 사별 딛고 새출발, 또다른 간통 청산하고 새출발, 전남편 유해 처리하고 새출발. 아니 그 전에 뒤통수가 공통인가.
01
간통얘긴 징글징글하지만 어쨌든 [심야식당]은 나쁜짓을하는 사람이라도 주관적으로 나쁨을 연출하지 않고 가치판단을 관객의 몫으로 두는 담백함이 느껴진다. [건축학개론]을 필두로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썸좀탄놈이 잤니안잤니로 썅년만든 한국영화의 썅년감성에 비하면 썅년낙인에 두려워하지 않는 달까. 단골가게에서 정분났다가 유산들어오고 찼는데도 당당히 들어와 자기들 한잔 쏠게하면서 니들이 욕하는 거 안다고 돌파한다. 관객에게 쟤 썅년이라고 꼰지르지 않는다. 일본에 비해 도덕적으로 엄격한건 한국이다.
02
일본인은 정의 문화가 아니다. 베풀어준 인정은 마스터에게 마음있는 아줌마가 일거리 소개해줬는데 엽서를 전해주면서 울면 짜진다고 에둘러 그치라고 하며 손수건 주던 장면은 겉으로는 저런말하고 손수건 준게 진담이어도 한국이었다면 저런 차가워보이는 말은 안했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
03
돌싱남이 초혼에게 들이대는건 좀 주제넘는다. 결국 여자가 했던 자원봉사는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봉사였고 남자는 여자의 거절을 받아들이고 여자가 봉사가기로 하고 헤어지는 현실적인 결말.
04
가게바닥에까지 고개를 숙이며 유골함을 두고간거 사죄하는 아주머니. 한국에선 해고쯤 절박한 상황 아니고서는 사죄를해도 그정도는 아닌데 도게자문화는 아무리 해도 외국인으로선 와닿지 않는다. 어쨌든 바람나서 나간 전남편의 말로는 자식의 외면이었다. 다시 처리하려고 온것도 전부인이니, 핏줄이고 뭐고 돌봐주지 않은 부모는 부모가 아니다. 유해를 찾지 못해 무게감이라도 주고자 흙을 넣은 그 마음은 이해할 수 없지만 인간이 한줌거리로 바뀌는거 보면 인생이 덧없다.
이미 마스터가 유골함 주인을 대신해 절에 제사를 지냈는데 무슨 식당집 주인이 저렇게까지 오지랖을 부리나. 그런데 당사자가 질색하는 오지랖은 아니고 인간의 도리여서, 품앗이로 돈모아서 치른거라지만. 기대고싶은 인정머리 많은 주인장이다. 그러니까 그를 믿고 선뜻 돈을 내준거겠지만.
일본을 가도 시부야 번화가 이런데가지 후미진 곳은 가지 않는다. 열심히 갈고닦아 빛나는 식기 일본이나 홍콩식당에서 노포의 멋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들 한국에서는 장점이 아니다. 그냥 낡아빠지고 허름한 식당인거. 모르긴몰라도 한국 아니 서울이었으면 장보는 곳도 가락동이지 않을까. 도쿄에 걸맞은 화려한 야경은 오프닝에 때려넣고 다닥다닥 늘어진 곳 도쿄보단 시골식당 풍경이 더 어울리는 곳에 인정이 피어나는 설정으론 그럴싸하다. 얼음 톱으로 갈아서 파는건 6~70년대 배경으로한 시대극에서나 봤지...
마스터가 속편에선 들어주기만했는데 꽤 오지랖을 부린다. 자기 생각을 얘기하거나 속편에서 마스터가 2층에서 재워줬단 대사로 알고있었지만 가난한 청년 잠잘곳까지 마련해주고... 처음엔 출세해서 갚으라고 하는데 자긴 출세 못한다고 못낸 밥값만이라도 일하게 해달라는 솔직함에 좀 웃었다. 손을 못쓴 이유는 드라마엔 나왔나본데 그렇다면 왼쪽 칼자국도 실제가 아니라 드라마상 설정인거 같다.
근데 음식만지는 사람이 담배라니 그동안 온기서려있는 정감넘치는 식당에 대한 선망이 와장창 깨졋다. 담배만진 손으로 만든 음식은 비흡연자는 무조건 그 특유의 니코틴과 타르 범벅냄새를 알아차린다. 셰프 지인이 그래서 담배를 안피우는데 마스터가 손님앞에서도 피우고 주방에서도 피우고 노답. 음식에서 담배냄새 배일거 생각하니 시장기를 돋우던 게 뚝 떨어졌다.
-영업을 아침 7시까지 하는데 대낮에 장보는 장면은 1시~3시쯤 돼보이는데 그럼 수면시간이 엉망이겠다 싶음
-번역은 강민하씨. 속편이랑 오프닝이자 엔딩문구 번역이 약간 달라서 다른사람인줄...
-3편에서 투어중 금알 얘기하는거 사람들이 웃는데 속어로 불알이란 뜻임
-근데 왜 자막 강낭콩체냐
-오다기리 죠 고정 맞는듯
'영화 > 팝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 5월 1일 5月一號 (0) | 2017.10.06 |
---|---|
[2009] 브라더스 Brothers (0) | 2017.10.05 |
[2010] 내 이름은 칸 My Name Is Khan (0) | 2017.10.04 |
[200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0) | 2017.10.04 |
[2015] 앨리스 (0) | 2017.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