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아쿠아 마린 Aquamarine
2017. 11. 15. 07:54
마루님
영화/팝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Scenario 중상 클리셰에 흠뻑하다가도 젖다가도 통통 튀는 안클리셰 매력
Direction 중 오프닝과 엔딩의 아기자기함.
Character 중 듬직한 헤일리 착한 클레어 발랄한 아쿠아
Acting 중 풋풋한 십대초반생의 풋풋함만으로 충분
Sounds 중
Cinematic quality 중상 여자들의 사랑과 우정
Impression 중 부표에서 마주잡은 손
Black people O
Asian O
Equal relationship translated O
영화 30분까지만 해도 초딩때 봤어야했는데 유치하고 쉬운 서사에 돈이 아까워질 찰나, 엄마에게 반항하던 레일리가 각성하면서 부터 성인수준의 정신연령으로 껑충뛰면서 재밌어진다.
빨간머리 앤과 다이아나처럼 절친이던 두 친구 레일리와 클레어. 레일리는 엄마의 일로 호주로 전학가게 생겼고 클레어는 떠나보내기 아쉬움으로 레일리는 혼자두기 아쉬운 마음으로 5일후 호주이사가 무산되길 비는데 클레어의 풀에서 인어 아쿠아 마린을 발견한다. 순식간에 절친이 된 셋.
레일리는 처음본 아쿠아에게 자기옷을 벗어줬고, 초딩 많아봐야 중딩이면서 자기가 알바한돈 400불을 털어 삼총사가 함께 '마지막날 파티'에 입을 옷을 사고 머리도 만지고 네일케어까지 시원하게 쐈다. 바로 전에 300불에 돈받고 여자꼬시는 영화를 봐서 그런지 너무나 비교됐음은 물론이다. 또 아쿠아가 들키지 않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는데 오리보트 타다가 시간이 다 되자 주변사람들에게 아픈애라고 하는데 둘다 말하는 병명 다르고ㅋㅋㅋㅋ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 헤일리와 클레어가 헤일리 어머니의 해양관련 전문가인 엄마직업으로 호주에 이사가게되자 그걸 막아달라고 기도하면서 오프닝이 시작되는데, 클레어도 헤일리랑 헤어지면 혼자될걸 아니까 가지말라고 하고 양쪽의 마음이 다 헤아려진다. 어렸을 적 가장 소중했던 친구와의 이별은 익숙치 않으니까. 이별의 익숙한 지금보다 훨씬 더 간절하다. 클레어가 아쿠아에게 소원으로 영원히 여기 있어달라는 얘기도 친구가 세계의 전부였던 시절 다 우리들이 겪어본 이야기다.
헤일리는 클레어를 두고 가야해서 엄마한테 말도 제대로 안하고, 안가겠다고 떼를 쓰지만 엄마가 커리어를 위해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하는지 물끄러미 보면서 자신도 깨닫는다. 엄마로선 최선이라는 걸. 클레어는 익사한 부모님으로 인해 해변에 살지만 물을 끔찍히 싫어한다. 처음에 아쿠아를 봤을 때 상어로 오인했을정도로 기겁하고, 번번히 물에 들어갈일이 있을 때도 먼발짝 떨어져서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아쿠아를 위해 용감하게 뛰어들 때 그렇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이 예뻤다.
아첨이 심하다는 자존감 지킴이 불가사리 귀걸이를 하나씩 나누어 끼고 그렇게 각자의 길로 두갈래로 나뉘어 갔다. 서로 이별로 홀로서기 하는 방법을 조금 알았다는 거 같아서 그 결말이 역설적으로 다시 또 만날 우정이라는게 보지 않아도 전해졌다. 친구지만 영원은 함께 할수 없지만 언제나 진심으로 나를 향해 손을 뻗어줄 친구. 나를 위해 파도치는 태풍도 함께 맞서줄 친구... 뭉클해서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이 영화는 뻔한 사랑이야기는 아니었다. 단 3일만에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아야만 하는 아쿠아는 나의 예상을 보기좋게 깨고 새로운 사랑에 눈뜬다. 바다에서 셋이서 부표 부여잡고 엉엉우는데 내 가슴도 뭉클해졌다. 여자들의 진한 우정이야기였다.
레이먼드와 아쿠아 세실리아는 전형적인 왕자와 공주 그리고 악녀를 답습했는데 끽해야 중딩이라 인어인거 고자질. 다행히 세상에 밝혀져 쪽당하는 위기플롯으로 쓰이지 않아서 마음편히 볼 수 있었다. 결국 빡친 세실리아가 쫓아와서 기어코 남주에겐 까발리는데 남주가 악녀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점이 좋았다. 3일만났는데 자기 사랑하냐고 묻는 딴에는 절박한 아쿠아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해주지 않았지만 데이트 신청도 하고 아직 연이 남아있는 여지를 보였다.
아쿠아는 재기발랄에 조금은 제멋대로인 점이 좋았다. 팔을 넣어야 하는 부분을 목뒤로 넘겨 홀터넥 원피스로 만든 센스하며, 세실리아 무리들이 비아냥 대고 시비거는 데에 지지않고 맞서 되받아치는 것도 통쾌했다. 성격도 시원시원했고... 키스할때 돌고래 하트 잔망도 깜찍했다.
레나드 아저씨는 당연히 악역인줄 알았다. 인어의 팔찌를 얻은데다가 인어의 정체를 알았는데 어떤식으로든 위기플롯으로 써먹을 줄 알았는데 웬걸 인어를 도와준데다 사랑까지 쟁취하셨음. 말없이 묵묵히 일하던 레너드가 활기차게 행복해보이는 결말도 유쾌했다.
인어를 도와주면 소원을 들어준다니... 정말 마법같은 일들.
한가지 유일하게 마음에 안들었던 점이 있다면 잡지에서 쓸데없는거 가르쳐준거. 꽤 맛있는 팝콘무비였다. 번역 신용우 편집 권소라. 번역이 신선한 맛은 없지만 맛깔살리다 맛간 번역은 더싫어서 나쁘지 않았음.
"칭찬하고 빠지기야.
다가가서 칭찬하고 바로 빠지는거야. 나한테 칭찬을 더 듣고싶게 만들고 관심받고 싶다고 착각하게 하는거야."
"이걸 다 어떻게 기억해 가볍지만 얌전해야 하고 헌신적이지만 필사적이면 안되고, 빈틈이 있어야 하지만 쉬우면 안된다고? 그리고 주말엔 할 일이 없어도 바쁜척을 해야한다고? 너무 짜증나(번역은 너무 귀찮잖아 it is so annoying) 그런데 이상하게 중독성있어."
(농구중인 레이몬드를 보고 다가가려하자)
"잡지에서 뭘 본거야 쟤가 먼저 널 보게 해야지.
"불가사리들이 얼마나 아첨이 심한데"
"아쿠아 마린은 너무 사랑스러워. 함께 있는 것만으로 우리도 사랑스러워져. 정말 사랑스럽다니까. 그리고 똑똑해. 맞아 똑똑해. 참치만큼이나!"
헤일리 "아쿠아 이러지마"
아쿠아 "왜? 이제 난 다신 레이를 못볼거야. 그리고 그거알아? 걔는 신경도 안써. 집에 갈거야. 모두 쓸모없는 짓이었어."
헤일리 "쓸모없는 짓 아니야. 사랑을 위한 거잖아."
아쿠아 "내가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사랑은 악취가 나. 바다에 없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
헤일리 "제발 포기하지마"
아쿠아 "네 소원 때문에?"
헤일리 "내 얘기 들어봐. 우리 아빠는 날 사랑한대. 엄마도 사랑한다고 했는데 결국 우릴 떠났어. 다른 여자가 생겨서 우리를 떠났다고. 아마 사랑이 그런건가 봐. 언제나 잘되진 않겠지."
아쿠아 "이해할 수 없어."
헤일리 "그게 인생이야. 여기에선 그래. 하지만 네가 사랑을 찾게되면 정말 아름다울거야. 그리고 잡지에서도 많이 봤어. 내가 알고 있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사랑을 얘기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
아쿠아 "그게 뭔데?"
헤일리 "사랑은 마법같은 일이니까. 아직 포기하지마."
아쿠아 "나몰라! 이거 뭐야? 눈에 물이 새고 있어!"
헤일리 "울고있는거야"
아쿠아 "눈에서 짠물이 새. 이러다 죽을지도 몰라."
헤일리 "아니야. 그건 눈물이야. 네가 울면 눈에서 나오는 거야. 바다속에 살 때는 운 적이 없었구나."
아쿠아 "말도 안돼. 나중엔 이런 얘기도 하겠네. 내가 행복할 땐 코에서 물이 나온다고."
헤일리 "가끔 그럴 때도 있어"
헤일리 "다른 소원을 생각해 볼까봐."
클레어 "무슨말이야? 소원은 이미 정했잖아. 네가 여기에 머무는 것"
헤일리 "맞아. 그런데 어젯밤에 잠도 안자고 생각해봤어. 그리고 엄마는 일에 평생을 바쳤어. 이건 엄마에게 불공평해"
클레어 "우리는 기적을 믿었고 그걸 얻어낸거야. 그냥 쓰면 돼."
헤일리 "소원을 다른데 사용할 수 있잖아
클레어 "다른데? 어떤거 새 친구라도 달라고 할까?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새친구??"
헤일리 "아니야 클레어 그만해"
클레어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헤일리 "우리 스스로 변화에 맞설 때가 된 건지도 몰라"
클레어 "그거 내 얘기야?"
헤일리 "난 네 엄마가 아니야"
싸우면서 크는 아이들 이렇게 싸워놓고 아쿠아가 들킬 위기에 처하자 합심해시 출동함.
클레어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
헤일리 "난 들어갈거야"
클레어 "아니. 너 혼자 보낼 수는 없어"
(손꼭잡기)
아쿠아 "왜이런 행동을 한거야? 여기는 위험해 폭풍이 너무 강해."
클레어 "너희 아빠는 왜 널 벌써 부르시는 거야?"
헤일리 "그러실 순 없어"
아쿠아 "아니야. 할 수 있어. 이게 우리 거래였어."
헤일리 "우리 소원을 가져. 그럼 여기 머물 수 있잖아"
아쿠아 "그럴수 없어"
클레어 "그래 소원을 가져가. 그리고 결혼식 취소해."
아쿠아 "소원을 빌 수 없어"
헤일리 "뭐라고?"
아쿠아 "레이먼드는 날 사랑하지 않아. 아빠 말이 맞았어. 난 사랑을 증명하지 못했어.정말 미안해."
헤일리 "다른 방법은 없어?"
클레어 "그래 뭐든지!"
아쿠아 "너희가 더 해줄 게 뭐있겠어? 날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잖아. 소원마저 내게 줬어. 왜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클레어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니까. 그리고 너도 내게 이렇게 해줄 거잖아. 우리는 널 사랑하잖아, 아쿠아."
아쿠아 "정말이야?"
헤일리 끄덕끄덕
아쿠아 "행복할 때도 이렇게 눈에 물이 새는지 몰랐어."
헤일리 "네 아빠가 널 놔주셨어"
아쿠아 "너희 덕분이야"
헤일리 "뭐라고?"
아쿠아 "모르겠어? 방금 너희가 증명한거야. 사랑이 존재한다는 걸. 이제 소원이 생겼어. 바라는 거 있어?
클레어 "네가 여기 영원히 머물면 안될까?"
아쿠아 "나는 인어야, 클레어. 날 원하는 가족들이 여기 바다에 있어."
클레어 "그래"
아쿠아 "나도 가족과 살고 있어. 나는 바다에 살잖아. 대부분은.
소원은 아껴둬. 다시 온다고 약속할게. 그리고 여기서 호주에 가야한다면. 그까짓 난류쯤이야 헤쳐나갈 수 있어. 너희 둘을 위해서라면 세계 어디라도 갈 거야."
"너희에게 이걸 줄게"
(불가사리 귀걸이 선물)
"고마워"
"불가사리는 정말 아첨이 심하다니까. 하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아."
"아쿠아"
"나도 너희를 사랑해"
Scenario 중상 클리셰에 흠뻑하다가도 젖다가도 통통 튀는 안클리셰 매력
Direction 중 오프닝과 엔딩의 아기자기함.
Character 중 듬직한 헤일리 착한 클레어 발랄한 아쿠아
Acting 중 풋풋한 십대초반생의 풋풋함만으로 충분
Sounds 중
Cinematic quality 중상 여자들의 사랑과 우정
Impression 중 부표에서 마주잡은 손
Black people O
Asian O
Equal relationship translated O
영화 30분까지만 해도 초딩때 봤어야했는데 유치하고 쉬운 서사에 돈이 아까워질 찰나, 엄마에게 반항하던 레일리가 각성하면서 부터 성인수준의 정신연령으로 껑충뛰면서 재밌어진다.
빨간머리 앤과 다이아나처럼 절친이던 두 친구 레일리와 클레어. 레일리는 엄마의 일로 호주로 전학가게 생겼고 클레어는 떠나보내기 아쉬움으로 레일리는 혼자두기 아쉬운 마음으로 5일후 호주이사가 무산되길 비는데 클레어의 풀에서 인어 아쿠아 마린을 발견한다. 순식간에 절친이 된 셋.
레일리는 처음본 아쿠아에게 자기옷을 벗어줬고, 초딩 많아봐야 중딩이면서 자기가 알바한돈 400불을 털어 삼총사가 함께 '마지막날 파티'에 입을 옷을 사고 머리도 만지고 네일케어까지 시원하게 쐈다. 바로 전에 300불에 돈받고 여자꼬시는 영화를 봐서 그런지 너무나 비교됐음은 물론이다. 또 아쿠아가 들키지 않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는데 오리보트 타다가 시간이 다 되자 주변사람들에게 아픈애라고 하는데 둘다 말하는 병명 다르고ㅋㅋㅋㅋ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 헤일리와 클레어가 헤일리 어머니의 해양관련 전문가인 엄마직업으로 호주에 이사가게되자 그걸 막아달라고 기도하면서 오프닝이 시작되는데, 클레어도 헤일리랑 헤어지면 혼자될걸 아니까 가지말라고 하고 양쪽의 마음이 다 헤아려진다. 어렸을 적 가장 소중했던 친구와의 이별은 익숙치 않으니까. 이별의 익숙한 지금보다 훨씬 더 간절하다. 클레어가 아쿠아에게 소원으로 영원히 여기 있어달라는 얘기도 친구가 세계의 전부였던 시절 다 우리들이 겪어본 이야기다.
헤일리는 클레어를 두고 가야해서 엄마한테 말도 제대로 안하고, 안가겠다고 떼를 쓰지만 엄마가 커리어를 위해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하는지 물끄러미 보면서 자신도 깨닫는다. 엄마로선 최선이라는 걸. 클레어는 익사한 부모님으로 인해 해변에 살지만 물을 끔찍히 싫어한다. 처음에 아쿠아를 봤을 때 상어로 오인했을정도로 기겁하고, 번번히 물에 들어갈일이 있을 때도 먼발짝 떨어져서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아쿠아를 위해 용감하게 뛰어들 때 그렇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이 예뻤다.
아첨이 심하다는 자존감 지킴이 불가사리 귀걸이를 하나씩 나누어 끼고 그렇게 각자의 길로 두갈래로 나뉘어 갔다. 서로 이별로 홀로서기 하는 방법을 조금 알았다는 거 같아서 그 결말이 역설적으로 다시 또 만날 우정이라는게 보지 않아도 전해졌다. 친구지만 영원은 함께 할수 없지만 언제나 진심으로 나를 향해 손을 뻗어줄 친구. 나를 위해 파도치는 태풍도 함께 맞서줄 친구... 뭉클해서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이 영화는 뻔한 사랑이야기는 아니었다. 단 3일만에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아야만 하는 아쿠아는 나의 예상을 보기좋게 깨고 새로운 사랑에 눈뜬다. 바다에서 셋이서 부표 부여잡고 엉엉우는데 내 가슴도 뭉클해졌다. 여자들의 진한 우정이야기였다.
레이먼드와 아쿠아 세실리아는 전형적인 왕자와 공주 그리고 악녀를 답습했는데 끽해야 중딩이라 인어인거 고자질. 다행히 세상에 밝혀져 쪽당하는 위기플롯으로 쓰이지 않아서 마음편히 볼 수 있었다. 결국 빡친 세실리아가 쫓아와서 기어코 남주에겐 까발리는데 남주가 악녀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점이 좋았다. 3일만났는데 자기 사랑하냐고 묻는 딴에는 절박한 아쿠아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해주지 않았지만 데이트 신청도 하고 아직 연이 남아있는 여지를 보였다.
아쿠아는 재기발랄에 조금은 제멋대로인 점이 좋았다. 팔을 넣어야 하는 부분을 목뒤로 넘겨 홀터넥 원피스로 만든 센스하며, 세실리아 무리들이 비아냥 대고 시비거는 데에 지지않고 맞서 되받아치는 것도 통쾌했다. 성격도 시원시원했고... 키스할때 돌고래 하트 잔망도 깜찍했다.
레나드 아저씨는 당연히 악역인줄 알았다. 인어의 팔찌를 얻은데다가 인어의 정체를 알았는데 어떤식으로든 위기플롯으로 써먹을 줄 알았는데 웬걸 인어를 도와준데다 사랑까지 쟁취하셨음. 말없이 묵묵히 일하던 레너드가 활기차게 행복해보이는 결말도 유쾌했다.
인어를 도와주면 소원을 들어준다니... 정말 마법같은 일들.
한가지 유일하게 마음에 안들었던 점이 있다면 잡지에서 쓸데없는거 가르쳐준거. 꽤 맛있는 팝콘무비였다. 번역 신용우 편집 권소라. 번역이 신선한 맛은 없지만 맛깔살리다 맛간 번역은 더싫어서 나쁘지 않았음.
"칭찬하고 빠지기야.
다가가서 칭찬하고 바로 빠지는거야. 나한테 칭찬을 더 듣고싶게 만들고 관심받고 싶다고 착각하게 하는거야."
"이걸 다 어떻게 기억해 가볍지만 얌전해야 하고 헌신적이지만 필사적이면 안되고, 빈틈이 있어야 하지만 쉬우면 안된다고? 그리고 주말엔 할 일이 없어도 바쁜척을 해야한다고? 너무 짜증나(번역은 너무 귀찮잖아 it is so annoying) 그런데 이상하게 중독성있어."
(농구중인 레이몬드를 보고 다가가려하자)
"잡지에서 뭘 본거야 쟤가 먼저 널 보게 해야지.
"불가사리들이 얼마나 아첨이 심한데"
"아쿠아 마린은 너무 사랑스러워. 함께 있는 것만으로 우리도 사랑스러워져. 정말 사랑스럽다니까. 그리고 똑똑해. 맞아 똑똑해. 참치만큼이나!"
헤일리 "아쿠아 이러지마"
아쿠아 "왜? 이제 난 다신 레이를 못볼거야. 그리고 그거알아? 걔는 신경도 안써. 집에 갈거야. 모두 쓸모없는 짓이었어."
헤일리 "쓸모없는 짓 아니야. 사랑을 위한 거잖아."
아쿠아 "내가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사랑은 악취가 나. 바다에 없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
헤일리 "제발 포기하지마"
아쿠아 "네 소원 때문에?"
헤일리 "내 얘기 들어봐. 우리 아빠는 날 사랑한대. 엄마도 사랑한다고 했는데 결국 우릴 떠났어. 다른 여자가 생겨서 우리를 떠났다고. 아마 사랑이 그런건가 봐. 언제나 잘되진 않겠지."
아쿠아 "이해할 수 없어."
헤일리 "그게 인생이야. 여기에선 그래. 하지만 네가 사랑을 찾게되면 정말 아름다울거야. 그리고 잡지에서도 많이 봤어. 내가 알고 있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사랑을 얘기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
아쿠아 "그게 뭔데?"
헤일리 "사랑은 마법같은 일이니까. 아직 포기하지마."
아쿠아 "나몰라! 이거 뭐야? 눈에 물이 새고 있어!"
헤일리 "울고있는거야"
아쿠아 "눈에서 짠물이 새. 이러다 죽을지도 몰라."
헤일리 "아니야. 그건 눈물이야. 네가 울면 눈에서 나오는 거야. 바다속에 살 때는 운 적이 없었구나."
아쿠아 "말도 안돼. 나중엔 이런 얘기도 하겠네. 내가 행복할 땐 코에서 물이 나온다고."
헤일리 "가끔 그럴 때도 있어"
헤일리 "다른 소원을 생각해 볼까봐."
클레어 "무슨말이야? 소원은 이미 정했잖아. 네가 여기에 머무는 것"
헤일리 "맞아. 그런데 어젯밤에 잠도 안자고 생각해봤어. 그리고 엄마는 일에 평생을 바쳤어. 이건 엄마에게 불공평해"
클레어 "우리는 기적을 믿었고 그걸 얻어낸거야. 그냥 쓰면 돼."
헤일리 "소원을 다른데 사용할 수 있잖아
클레어 "다른데? 어떤거 새 친구라도 달라고 할까?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새친구??"
헤일리 "아니야 클레어 그만해"
클레어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헤일리 "우리 스스로 변화에 맞설 때가 된 건지도 몰라"
클레어 "그거 내 얘기야?"
헤일리 "난 네 엄마가 아니야"
싸우면서 크는 아이들 이렇게 싸워놓고 아쿠아가 들킬 위기에 처하자 합심해시 출동함.
클레어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
헤일리 "난 들어갈거야"
클레어 "아니. 너 혼자 보낼 수는 없어"
(손꼭잡기)
아쿠아 "왜이런 행동을 한거야? 여기는 위험해 폭풍이 너무 강해."
클레어 "너희 아빠는 왜 널 벌써 부르시는 거야?"
헤일리 "그러실 순 없어"
아쿠아 "아니야. 할 수 있어. 이게 우리 거래였어."
헤일리 "우리 소원을 가져. 그럼 여기 머물 수 있잖아"
아쿠아 "그럴수 없어"
클레어 "그래 소원을 가져가. 그리고 결혼식 취소해."
아쿠아 "소원을 빌 수 없어"
헤일리 "뭐라고?"
아쿠아 "레이먼드는 날 사랑하지 않아. 아빠 말이 맞았어. 난 사랑을 증명하지 못했어.정말 미안해."
헤일리 "다른 방법은 없어?"
클레어 "그래 뭐든지!"
아쿠아 "너희가 더 해줄 게 뭐있겠어? 날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잖아. 소원마저 내게 줬어. 왜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클레어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니까. 그리고 너도 내게 이렇게 해줄 거잖아. 우리는 널 사랑하잖아, 아쿠아."
아쿠아 "정말이야?"
헤일리 끄덕끄덕
아쿠아 "행복할 때도 이렇게 눈에 물이 새는지 몰랐어."
헤일리 "네 아빠가 널 놔주셨어"
아쿠아 "너희 덕분이야"
헤일리 "뭐라고?"
아쿠아 "모르겠어? 방금 너희가 증명한거야. 사랑이 존재한다는 걸. 이제 소원이 생겼어. 바라는 거 있어?
클레어 "네가 여기 영원히 머물면 안될까?"
아쿠아 "나는 인어야, 클레어. 날 원하는 가족들이 여기 바다에 있어."
클레어 "그래"
아쿠아 "나도 가족과 살고 있어. 나는 바다에 살잖아. 대부분은.
소원은 아껴둬. 다시 온다고 약속할게. 그리고 여기서 호주에 가야한다면. 그까짓 난류쯤이야 헤쳐나갈 수 있어. 너희 둘을 위해서라면 세계 어디라도 갈 거야."
"너희에게 이걸 줄게"
(불가사리 귀걸이 선물)
"고마워"
"불가사리는 정말 아첨이 심하다니까. 하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아."
"아쿠아"
"나도 너희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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