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열 180824 문소리 편

2018. 9. 18. 23:51

마루님

예능

연출스타일을 언급해서 흥미로웠는데
이창동감독 오케이하고 애매모호한 반응
임상수감독 시원하게 오케이하고 칭찬하면서 배우 기를 팍팍 살림
흔들리는 천막에 영혼이 없다. 햇빛내려오는데 먼지들이 내려오는 속도에 감정을 담아야해서 테이크를 많이 썼다고 함. 과연 듣던대로 [버닝]때 달뜨는거에 보름 걸렸다는 일화가 거짓이 아니었다. 멀리 보이는 김영호의 슬픈 엉덩이라고 지문을 쓰면 배우가 추상적인 표현을 연기로 승화하는데 고민하고 어려운 작업이었을게 짐작된다.

오아시스 한공주 맡았을 때 애로 사항이 많았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얘기해줘서 고맙고 그래서 더욱 인간미가 느껴졌다. 거기다 대고 이창동 감독이 "소리야 니가 천사는 아니야. 누구나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해준게 또 마음이 느껴졌다.

"장준환감독은 1987이 대흥행을 하기 전에도 훌륭한 감독이긴 했지만(참고 자료: 지구를 지켜라,화이) 돈을 잘버는 감독은 아니었습니다." 는 멘트에 본인이 얼굴 숙이고 빵 터짐.

GV에 전도연부터 해서 라미란, 김선영, 엄정화, 공효진, 김태리 초호화 지원사격에 장준환감독도 있었다니까 네하고 오구오궄ㅋㅋㅋㅋ 남배우들은 GV는 못온대신 극장 한 관을 대여해 통크게 쐈다. 최민식, 설경구, 송강호, 박해일, 강동원의 열렬한 응원.

공부삼아 하는거라고 [여배우는 오늘도]는 남편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최종 편집본 때 보여줬다는데 그게 저정도? 문소리 감독 역량 대박.

장준환감독이 출연비화도 계속 거절하는걸 당일 자정까지 설득해서 어깨까지만 뒷모습만 나오는 걸로 합의를 봤는데 촬영 세팅하고 봤더니 메이크업을 다한 얼굴. 왜했냐고 물어보니 "나도 감독인데 감독님들말을 어떻게 믿어요"ㅋㅋㅋ

결정을 많이하고 질문받다보니까 감독님 점심 뭐먹겠냐는 질문에 그런건 좀 정해줬음 좋겠다 버럭했다는데, 변영주 감독도 그소릴 했다가 프로듀서가 이런 쉬운거부터 결정하는 연습을하라몈ㅋㅋㅋㅋㅋㅋ  [감독님이 미쳤어요]가 생각났다. 제일 결정을 많이하는 직업 1위가 바로 영화 감독이라는데,  [프로듀사]에서도 후배pd들이 식사 챙겨줬던듯.

[박하사탕]은 유명하지만 별로 볼마음이 안생기고 [여배우는 오늘도] 워낙 재밌게 봐서 기대 많았는데 장준환 감독 일화 말고 다른 에피소드 더듣고 싶었는데 깊은 얘기까지는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생각보다 방송상 문소리 얼평이 상당해서 별로였다. 이창동 감독이 그를 두고 "충분히 예쁘다"고 말했다지만 [아가씨]의 문소리는 예쁜게 아니라 아름답다.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태생의 것처럼 본연의 미모를 더 극대화 시킬줄 아는 깐느박. 백마디 말보다 장면이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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