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메종 드 히미코 メゾン·ド·ヒミコ La maison de Himiko
2014. 2. 6. 11:05
마루님
영화/팝콘
본글은 치명적인 누설을 함유합니다.
성소수자의 노년을 생각해본적 있는가. 언젠가 누구나 죽을거고 늙을거지만 중년이후의 삶은 미디어에서 비춰지지 않는다. 흥미본위로 퀴어물을 꽤 봤었고 어딘가 르포에서 여성호르몬 맞지않은 트렌스젠더에 대해서도 간략히 읽었던게 있어서 반감은 없었다.
일본이니까 가능한 키치스러움과 약간의 변태스러움. 약간의 반전. 아빠가 마담이라니. 뭐 워쇼스키 형제가 남매로 바뀌었을때 충격이긴했다만.
오다기리 죠의 신인시절 수염민 얼굴과 깔끔한 옷차림.
도대체 극중 하루히코의 감정선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히미코에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입맞춤한 주제에 또 사오리랑 엮이는거 보면 러브라인 같기도하고 도대체 무슨 감정인지 잘 와닿지 않았다. 근데 벽밀 키를ㅋㅋㅋ 이건 뭐 오야코동도 아니고... 사랑은 없고 욕망만있다며 부자랑 자볼까했던 양반이? 근데 결국...
그러고나서 딴사람에게 도발하는 사오리와 그소식을 호소카와와 식사하며 들었다는 하루히코. 근데 호소카와쪽이 부러웠다는게 도통... 그후로 키스만 하라고 사오리가 그었던건 여전히 마음에 하루히코가 남아서인가... 기승전결의 작법도 없지만 사오리만은 명쾌했는데 막판 감정선이 너무 쫓아가기 어려웠다.
히미코 역의 다나카 민이라는 배우. 감독이 그를 캐스팅하려 삼고초려했다던데 그럴만했다. 트렌스젠더 마담인데 말투에 품위가 느껴지며 잠옷은 실크로 맞춰야지하는 충동이 들만큼 캐릭터성이 뛰어났다.
메종 드 히미코는 프랑스어로 히미코의 집. 영화내내 은은한 파도소리가 귓가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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